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4: 이세계인 소환에 대한 재미있는 설정 LightNovel

4권에서 리무루는 악마를 소환하여 구체관절 인형에 빙의시킨 뒤, '베레타'라는 이름을 부여합니다. 대사도 얼마 없었는데 이 캐릭터가 마음에 들더군요. 이제까지 등장한 리무루의 수많은 부하들 모두 순종적이었습니다만 아직 별다른 활약도 보여주지 못한 베레타가 더 기특하고 귀엽게 느껴집니다.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음에도 표정을 읽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코믹스에서도 어서 베레타가 등장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4권은 '인마 교류편'입니다. 리무루가 시즈에의 꿈을 꾸게되는 것을 계기로 그녀의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인간들의 나라로 향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시즈에와 같이 '정령과 통합'하는 방법으로 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정령이 등장하는 떡밥이 던져지는군요. 이후 전개의 복선이 될지 아니면 작가님께서 다른 시리즈를 쓰기 위한 떡밥일지 알 수 없으나, 나중에 어찌 회수될 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인류의 생존을 위해 또는 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이세계인을 소환하는 이야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이야기들은 보통 소환하면 반드시 당첨(용사)을 뽑아내는 반면 이 이야기에서는 꽝을 뽑는 경우, 즉 쓸모 없는 이세계인도 소환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문에 쓸모있는 이세계인이 나올 때까지 소환을 반복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소환이 불완전할 경우 소환된 사람들은 얼마 살지 못하고 죽기 때문에 지나칠 정도로 소환을 반복하는 것은 비도덕적인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상입니다. 이처럼 '이세계인 소환'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마련한 점과 소환된 이들은 소환자의 명령을 반드시 따르는 마법에 걸린다는 설정은 제법 흥미로웠습니다.

리무루는 불완전한 소환으로 인한 피해자들은 시즈에의 제자들뿐만이 아닐텐데 다른 이들도 돕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군요. 자선사업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등장인물 중 그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모험조합 수장인 유우키는 개인적인 호기심만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 피해자를 위해서도 어느 정도 정보를 듣거나, 리무루의 힘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이러한 점이 없어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구한 리무루의 '대현자' 스킬은 정말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정보의 제공만이 아니라 학습과 생성, 통합 등을 수행하는 만능 스킬입니다. 눈으로 보기만해도 상대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니, 어떤 싸움에서든 생존만 할 수 있다면 계속 강해진다는 의미이니까요. 물론 마나같은 개념의 마력요소가 많이 필요할 경우도 있지만, 베루도라와 이름을 나눈 덕분에 밧데리도 엄청 거대한 상태인 리무루에게는 호랑이에 날개를 달은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습한 스킬들의 분리와 통합 등을 시도하여 새로운 스킬을 창조하는 능력은 보기에는 멋지지만 작품의 파워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소위 '먼치킨' 레벨의 능력이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쌓아온 노력, 오랜 시간 진행되어 온 음모, 동료들의 힘 같은 그때까지 진행되어 온 모든 것들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는 지나칠 정도로 강한 힘 때문에 리무루가 싸울 때는 재미가 없습니다.

다행히 인류 최강이라 일컬어지는 사카구치 히나타와의 싸움에서는 아직 리무루의 힘이 부족하여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간만에 싸움다운 싸움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주인공 최대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지 다음 권은 조금 기대해 봅니다.

불멸의 그대에게 1: '목소리의 형태' 작가의 신작 Comics

최근 극장에서 개봉된 '목소리의 형태'의 원작 코믹스 작가 오이마 요시토키의 신작이다. 사실 원작 '목소리의 형태'도 다 읽었는데 도저히 리뷰할 엄두가 나지 않는 작품이라 블로그에서 소개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잘 만든 작품인데 무척 거북한 작품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 어찌되었든 전작에 대해 좋은 감정은 없다고해도 잘만든 작품이었다고 생각하기에 이 작품에도 기대를 걸어 본다.


죽지않는 의문의 존재가 지구에 오게 되고, 처음에는 돌이 되었다가, 근처에서 죽은 늑대로 변하고, 이윽고 늑대의 주인인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런 그가 '니난나'라고 불리는 땅에 도착하여 산제물로 바쳐진 마치와 그녀를 도우려던 파로나와 만나게 된다.


1권은 프롤로그와 같았다. 앞으로 불사의 존재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겠지만, 그의 여정을 다룰지, 아니면 동료가 붙을지도 아직은 알 수 없다. 불사의 존재가 아직 문명이 덜 발달된 세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궁금하다. 무엇보다 마치와 파로나가 잘 살아가길. 시작부터 주인공 같은 애를 죽여버리는 작품이라서 어째 비극의 냄새가 나는 것이 불안하다.

전체적으로 작품 분위기가 가라앉은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싸우는 장면도 어딘가 분위기를 꾹꾹 눌러담은 느낌? 현장감보다는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느낌을 주는 그림이었다.

아직 1권의 이야기만으로는 작가가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는 알 수 없었다. 보통 이런 설정의 작품은 인간의 존재에 대해 관찰하고 이해해 가는 전개로 가던데, 그 왜 '그래도 인간은 아름다워'하는 작품처럼. 만약 그렇다면 이 작품은 인간의 어떤 모습을 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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