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사진이 많아 숨김 처리 합니다.

레일 위에 4명이 탈 수 있는 페달달린 바이크가 있어서 그것을 타고 주욱 달리며 경치를 보는 것이 포인트.
좌측으로 바다가 보이고, 좀 더 가면 터널이 보입니다.


...은 아니고 그냥 이동 중이라 사진이 이렇게 찍혔네요.
레일바이크가 참 미묘한 것이, 출발 할때는 한 5번? 10번 발구르기를 하고 나면 경사 때문에 터널을 통과하여 반환점까지 굳이 힘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페달에서 발을 내려놓아도 잘 가요. 뒤에서 맹렬하게 추격해오는 관광객이 없으면 제법 빠른 속도로 힘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터널이 끝나면 반환점에 도착하여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오는데...
빡세지는 않지만, 출발에 비해서 힘이 좀 들어갑니다. -ㅁ-; 반대였으면 좋았을텐데 마지막에 힘을 빼게 되네요 ㅎㅎ


처음에는 아마 거북이식당인가? 하는 간장게장 집을 가려고 했었는데 일행이 주유하는 동안 거북이 옆집인 황소식당을 추천받아 이곳을 가게되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밥도둑인 간장게장 및 양념게장이 무한 리필된다는 것.
밥만 사면 게장은 무한 리필!
장사가 안될 것 같지만, 밥도둑인 만큼 배가 터지도록 밥을 먹게 만들어서, 저희 테이블은 남자 4명이서 밥 8공기를 먹었네요. 게가 조금 작지만 정말 배부르고 만족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전주 콩나물국밥 때도 그렇고 간장게장도 그렇고 가성비 좋은 음식점인 것 같습니다. 이런 곳 아주 좋아요 +_+


저는 이곳을 꼭 가보고 싶었어요. 다른 엑스포 시설은 대부분 운영하지 않는 것에 반해, 수족관은 한화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아직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 직원에게 물어보면 어떤 순서로 보면 되는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처음에는 고래를 보러 갔네요. 녀석들 무지하게 시끄럽습니다. ^^;
그리고 도중에 물을 뱉을 때가 있으니, 물벼락을 맞지 않으시려면 맨 앞줄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얼마나 혹독한 훈련을 시키는 것인지 ...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뭔가 미묘한 감정이 하핫^^;
코로 공도 받고, 튀기고, 한발로 서기, 인사하기, 고리 받기 등...정말 박수가 절로 나오는 묘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평일에 가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2층에서는 수조에 손도 넣을 수 있는데...뭔가 고기 넣어보고 싶었어요. 내 손 말고 (...)







사실 일행을 찍은 사진은 빼느냐고, 수중 터널 같은 것은 올리지 못했네요. 물안을 걷는 것은 첫 경험이었기에 무척 신기했습니다. 정말 이뻤어요. 아쉽게도 규모가 작았습니다만...

바로 옆에 카폐도 있으니 그곳에서 잠시 쉬다가 시간되기 전에 자리 잡고 좋은 곳에 앉길 권장합니다.
아쿠아플래닛의 최대 볼거리는 이 곳에서 하는 전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의 공연(?)과 뒤이어지는 저 수족관의 동물들에게 먹이를 나눠주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선수들이 정말 오래동안 물 속에서 숨을 쉬지 않고 아름답게 움직이는 것이랑,
거품 커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리나는 건물의 전망대에서는 간단한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의자가 있어 쉴 수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동그란 구조물이 빅O입니다. 저녁에는 저 곳에서 레이져 쇼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보지 못했어요...제가 감기에 걸려 끙끙대는 통에 ;ㅁ;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정말 여수 엑스포 건물이 넓더군요. 하지만 대부분 텅텅비어있고,
일부 보도블럭에는 관리가 되지 않아 잡초가 비집고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저 공간을 좀더 잘 활용하여 재미있는 행사만 개최된다면, KTX 역도 엑스포 바로 앞에서 멈추고,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도 있어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아쿠아플래닛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쿠아 플래닛은 기대했던 만큼 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만, 수족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쇼는 짧았지만 충분히 인상적이었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많이 와서 재미있게 즐기고 간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여수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이렇게 여수에서의 여정을 끝내고 그날 저녁 먹고 복귀하여 푹 쉬고 다음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전주에 들러 육회비빔밥을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어요.

성미당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골목 안에 있어서 찾기가 좀 애매했습니다만, 밥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 :)
이전 글에도 적었듯이 비빔밥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것은 돌솥비빔밥 처럼 뜨끈뜨근한 녀석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만, 감기 때문에 완벽하게 즐기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덕분에 빅O쇼도 보지 못했고 말이죠.
다음에 여수에 갈 때는 꼭 빅O쇼를 보고 싶네요.^^
덧글
사실 여수에서 정말 추천할만한 볼 거리가 한두가지 있는데...
그 외 일반적인 관광코스 중에는 향일암과 돌산공원에서 보는 돌산대교의 야경이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추천해주신 곳을 좀더 느긋한 마음으로 둘러보도록 해보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