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오리코 씨와 기묘한 손님들 Books

이 책에 대한 리뷰를 라이트노벨로 돌려야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일단 일반 도서로 분류해봅니다.

띠지에서 자랑하는대로 일본 300만부 돌파에 2012년 일본도서 랭킹1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얼마전 이글루스 도서 밸리를 뜨겁게 달군 이 작품을 뒤늦게서야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구매는 진즉에 해두었는데, 얇은 책 우선해서 읽는지라 뒤로 밀리다보니 이렇게 늦어졌군요;

어릴 때 겪었던 일로 인해 책을 읽지 못하는 건장 청년 고우라와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하지만 책과 관련된 이야기에는 엄청난 지식과 추리력을 자랑하는 비블리오 고서당 주인 시오리코가 만나 다양한 책에 얽힌 이야기를 해결해나간다는 내용입니다.

책+사건+미스테리+책벌레 히로인이라는 조합에 아마 라이트노벨 독자분들은 [문학소녀 시리즈]를 많이 떠올리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매우 좋아하는 작품으로 완결이 진즉에 났음에도 재판매하지 않고 소장하며 책꽂이에 고이 모셔두고 있는 작품이지요. 책벌레 히로인이 사건들을 척척 해결해나가는 모습은 동일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이야기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문학소녀 시리즈는 책의 이야기를 본뜬 사건이고 비블리오 고서당은 책 자체에 얽힌 이야기라는 것이죠. 문학소녀 시리즈는 실존하는 고전 문학이나 책의 내용과 비슷한 사건이, 비슷한 등장인물들이 다른 배경과 조금 다른 전개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갑니다. 문학소녀 작가님께서 새로 연재하고 있는 [히카루 시리즈] 역시 겐지모노가타리라는 책의 이야기를 본따서 이야기가 진행되지요. 반면에 비블리오 고서당은 작품 내에 실제 책이 등장하고 그 책의 분실이나 소유자에게 있었던 일등이 이야기로 다루어집니다.

그럼 단순히 책은 계기가 되고 탐정이 고서당 주인일 뿐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은 사건도 중요하지만 책, 헌책방, 독서가들에 대한 소재를 다루는 것도 잊지 않고 중요하게 다루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에 이 책은 저에게 문학소녀와는 다른 재미를 안겨다주었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책 자체의 출판 상태도 무척 좋아서, 표지도 깔끔하고 책의 사이즈나 내부 글씨 크기나 여백도 마음에 드네요.


마지막 부분의 전개가 조금 이외라 싶을 정도로 둘이 빠르게 가까워져 당혹스럽지만 앞으로 둘이 어떤 이야기를 이어나갈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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