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권은 여성 등장인물들이 열심히 싸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5권 마지막에서 흔들리던 아카츠키의 자아찾기가 기본에 깔려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떡밥을 뿌리기 위한 프롤로그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본편은 시작하지 않은 느낌인지라 재미는 3-4권 에피소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6권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은 한편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인 아카츠키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가 이렇게 희생(?) 당한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읽으면서 ???를 계속 띄우는 대사들과 떡밥이 많이 던져졌을 뿐 아니라, 새로운 여성 등장인물들도 제법 많이 등장한 편이고 그런 한편으로 분량문제 상 모든 것을 제대로 커버했다고는 볼 수 없었습니다. 많은 정보량에 비해 정리가 잘 되지 않아 보는 내내 조금 혼란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내용의 중심이 되는 아카츠키의 과거, 그리고 이제까지 보인 행동의 이유 등에 대한 것이 다루어지는 어찌 보면 중요한 한 권임에도 불구하고 산만한 구성으로 인해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던 점이 특히 아쉽습니다.
많은 이들이 스스로 움직여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어지간한 위협에도 잘 견뎌낼 것이라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는 3-4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은 탓에 5권에서 주춤해진 페이스가 6권에서 하락세를 보인 느낌입니다. 하지만, 7권은 우리 속 시꺼먼 안경잡이씨가 활약해줄 것 같으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빠른 정발 기대합니다.
p.s.
부록으로 인기 투표 결과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들의 상위권에 포진해있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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