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동안의 고독 Books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몇일 전 타계하였지요. 소식을 듣고 본 것은 아니고, 어쩌다 발견해서 읽고 있다보니 소식을 듣게되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것과 한 가족의 100년간의 이야기를 통해 고독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소개글에 흥미가 생겨 읽게 되었습니다.


가족이 한국 드라마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막장가도를 달리기 때문에 앞으로의 이야기가 흥미진진 했습니다. 근친으로 시작하여 근친으로 끝나는 가족이었지요. 노벨문학상이라고 청소년들에게 쉽게 추천할 수는 없는 묘사들도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어 추천하기에는 주의를 요합니다. 


아쉽게도, 제가 가진 독해 능력으로는 이 작품의 대단함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했습니다.
현실과 비현실이 정신없이 섞여 있는데다가, 한 가족이 대를 거쳐가면서 이름을 물려주고 있기 때문에 머리속에서는 가계도를 제대로 구축하고 있지 않으면 이야기를 오해할 수 있고, 결국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감상입니다. 

책 마지막에 있는 이 책에 대한 글을 보고 제가 이해할 수 없었던 이유를 조금은 알았습니다.
이 책이 출간될 당시(혹은 평가받을 당시)에는 "전근대성과 근대성이 그로테스크하게 결합된 라틴 아메리카의 사회상을 마술적, 주술적 접근으로 풀어 내는 - 마술적 리얼리즘 -" 이라는 것이 인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폭력과 혁명으로 끊임없이 불안이 조성되는 사회상과 근친상간을 통한 특유의 모호한 민족적 정체성 등을 가진 라틴 아메리카 사회에 대한 거대한 메타포를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한마디로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문학적 배경지식이 받쳐주지 않으면 쉽게 공감하기 힘든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이 작품을 평가할 수 있을만큼 제 수준이 되지 않아 크게 얻어가는 것은 없었습니다만, 제게 있어서 여러모로 문화 쇼크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p.s.
제가 느긴 작품의 배경 도시 "마콘도"는 그야말로 사람을 유혹해서 죽이는 마의 도시처럼 느껴졌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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