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호라이즌 7 LightNovel

아직 읽지 않은 책들 중에서 구매한 순서는 무척 뒤였습니다만, 참지 못하고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마침, 애니메이션도 종영하고, 종영한 부분 이후의 에피소드인 6권과 7권은 시계열이 동일하기 때문에 이전 내용을 읽은지 얼마 안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 6권의 아카츠키의 이야기에서 시로에가 아키바에서 자리를 비우고 무언가 하다가 죽었다는 사실만을 언급했기에, 7권에 대한 내용이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이야기가 시작하고나서 시로에가 또 무언가 꾸미고 있다는 것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더니, 
리 간과 나오츠구 콤비의 대화로 빵빵터졌습니다. 애니메이션 2기도 방송 확정이던데, 이 대화 부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무대는 이전에 본적이 있었던 "스스키노"와 "파름의 깊숙한 곳"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환호했을 레이드 전투92명의 레기온 레이드가 아닌 24명의 풀 레이드 전투입니다만, 이런 대규모 전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7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더해 시로에가 파악하고 있는 현재 엘더 테일의 세계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뭐라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만, 결국 현재 과학 능력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말도 안되니까, 두 세계간의 마술적인 뭔가가 개입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잘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앞으로 어떻게 이 세계의 이변이 해석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시로에의 레이드 전투입니다만, 주변 인물들도 많이 다루었습니다.

이제까지 누레하가 최종 보스 느낌이었는데, 진짜 흑막은 따로 있는 느낌이네요. 그렇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누레하가 약한 모습을 보이니까 더욱 누레하가 마음에 들어졌습니다(???). 흑막으로 보이는 인물을 보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월드 프랙션을 일으켰던 공주들이었습니다. 정체는 나중에 밝혀지겠지요. 단순히 NPC...라는 설정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로에는 누레하 뒤에 있는이를 눈치챈 것 같습니다. 정말 얼마나 똑똑한 것인지...예언자랄까 진짜 대마술사란 느낌입니다.

나오츠구랑 마리엘은 정말 잘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개인적으로 마리엘이란 캐릭터를 애니메이션 덕분에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성우 분의 연기 덕분에 너무 귀여웠어요. ;ㅁ; 나오츠구랑 마리엘이 서로 좋아하게 된 계기라는 것이 이야기 속에서 잘 알 수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둘이 앞으로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로그호라이즌을 이 소설만 보고 있는데, 사실 많은 이야기들이 추가로 그려지고 있지요. 덕분에 "그녀"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이번에 새로 등장한 "초승달 동맹"의 나나미라거나 하는 캐릭터의 등장이 영 불편합니다. 모든 작품이 정발되고 있지 않은 지금 불공평함을 느끼게 되는군요. 좀 아쉬웠습니다.

결국 저는 시로에와 마찬가지로 데미카스라는 인물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어떻게 되었다는 것일까요? 이번 전투를 통해 데미카스의 심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어찌되었든 그 데미카스가 여자에게 혼구멍이 나서 목줄이 잡혔다는 에피소드는 제법 유쾌했습니다. 역시 남자는 좋은 여자를 만나야 팔자가 고쳐지는 것 같네요.

실버소드는 작중 초기에 건방진 모습으로 광탈하였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는데, 이외로 뜨거운 녀석들이었습니다. 이런 캐릭터 싫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는 이야기가 하나같이 게임에 푹 빠져본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대사를 외치는지라 찡했습니다. ;ㅁ;

지난번은 아카츠키의 성장이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시로에가 또다시 성장한 느낌입니다.
극한 상황에 몰려서 그런가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속도가 참 빠르네요...뭐 시로에는 그 밖의 능력이 이미 개사기 급입니다만.

D.D.D.에도 큰일이 벌어졌군요. 다음 8권은 이 사건을 다룰까요? 크러스티에게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번 레이드 전투를 보며 이전 WOW를 한창 할때가 생각났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 때는 아무래도 4인 파티였기 때문에 레이드 전투는 겪어보지 못했으니까요. 
저도 WOW를 정말 좋아했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레이드 공략 때문이었습니다. 전술, 전략이 필요하고 40명이 약속한 대로 딱딱 맞춰 움직여줘야만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공이 많이 들었고, 그리고 고생한 만큼 클리어했을 때의 기쁨이 엄청났지요.
시로에가 세운 이번 공략도 WOW에서는 이미 있는 것으로 메인 탱커와 부 탱커가 존재하고 범위 공격을 겹치지 않게 유지한다거나 때로는 둘의 공격을 서로 부딪혀서 상쇄시킨다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공략이 존재합니다. 그 당시 엄청나게 집중하면서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립네요. 그리고 또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7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7권에는 뒷편에 정말 많은 엘더 테일 설정이 담겨있습니다.
저는 대부분 읽는 것을 패스해버렸습니다만, 작중에서 다 다루기도 힘든 이런 많은 설정이 요즘같은 시대에는 다양한 미디어로 후속작, 사이드 스토리 등의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 2차 창작도 활발히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겠구나 싶더군요. 설정만 잘 갖추어지면 컨텐츠는 원작자가 큰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자동으로 샘솟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예는 이전에도 볼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자체적인 생태계랄까 세계를 조성하고 알아서 성장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에 무척 흥미가 있기에 앞으로의 로그 호라이즌 세계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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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무명 2014/04/21 11:13 # 답글

    데미..뭐시기씨는 그냥 복잡하게 생각 안해도 될것같습니다. '나를 봐라, 나는 여기있다'라는거겠죠

    설정은 좀 그런게 아무래도 작가는 각종 공식 외전뿐만 아니라 팬픽, 인터넷에 공개하고 유저들과 함께 수정해가는 설정문서들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전부 끌어안고 가자는 스탠스라서.. 저도 모든걸 다 보진 못했지만 그런 태도는 마음에 들더군요.

    사실 7권 가장 핵심내용은 나오츠구가 양손에 꽃....인가 했는데 음... 네....
  • LionHeart 2014/04/21 15:14 #

    같은 내용이라도 좀더 데미카스를 남자답고 멋지게 그릴 수도 있었을 텐데, 작가의 애정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 영 변변찮게 그려진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설정에 깊게 참여할 수 있으면 더욱 즐겁게 이 작품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제는 시간과 열정이 예전 같지 않네요 ;ㅁ; 안타깝습니다.

    나오츠구가 갑옷만 입고 있지 않았어도 눈치챘을 텐데 말이죠. 그렇게 올라타면서 신체 접촉이 많았는데 그 부분을 눈치 못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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