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에서 잠들라 3 LightNovel

이전 권까지 히로인인 페네시스가 너무 수동적이고 민폐를 끼치기만 하는 것 같아 보기 힘들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이나마 발전한 것 처럼 보입니다....만 미묘합니다. 열심히 했습니다만, 아직은 매력이 조~오~금 부족합니다.

3권은 웰란드가 "연금술사가 아니다"라는 의심을 사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건에 집중한 것처럼 책 소개에는 적혀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계기에 불과하고, 실제 주제는 주인공인 쿠스라가 이제까지의 냉정하고 가차없는 결단의 삶의 방식과, 페네시스를 만나고 그녀를 곁에 두기 위해 가져야할 선한 마음과 행동을 포함하는 삶의 방식 사이에서의 갈등을 다루고 있고, 그리고 그런 그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페네시스의 이야기입니다.



쿠스라가 가지고 있는 고민은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 쯤 생각해보거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듯한 이야기입니다. 이성적으로, 실리를 취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A라는 방법이 옳지만, A가 도리적으로 또는 인간적으로 다소 부족한 선택이기 때문에 고민하는 것. 실제로 삶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알면 알 수록 힘든 선택이지요.

이번에 쿠스라는 어떻게든 자신을 납득시키고, 모두가 최악의 상황은 면할만한 궁여지책을 찾았습니다만 결국 페네시스를 곁에 두기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언젠가 페네시스를 곁에 두기 위한 선택이 페네시스의 가치와 윤리관과 부딪힐 경우가 발생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집니다. 전 작품인 <늑대와 향신료>는 서로를 배려하다가 갈등이 일어나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바라는 막달라에 대해서는 탐욕스러울 정도로 가차 없는 연금술사가 주인공이라서 어떤 이야기가 기다릴지 기대됩니다.


이번 3권은 이전 권들에 비해 이해가 쉬웠습니다. 
읽기는 쉬워져서 좋은데, 구성이 미묘합니다. 책 소개 때문일지도 모릅니다만, 독자가 웰란드의 사건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것을 후다닥 끝마치고 파트2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매끄럽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페네시스가 아무리 함정을 파놓고 있었다고는 해도, 쿠스라를 마지막까지 믿고 있었던 부분이 다소 설득력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결국 유목민들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결국은 그 정도였구나랄까요? 수틀리면 어쩔 수 없다고 딜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이들의 인생이 걸린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것을 이렇게 철썩같이 쿠스라를 믿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 페네시스의 심정을 좀더 묘사해주었어야 하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어째 일이 잘 풀리나 했더니, 웰란드가 문제가 발생하고
그것을 해결해서 무난히 여로에 올랐다 싶었더니...목적지가 사라져버리는...
정말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여 쉴틈이 없는 일행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그냥 기를 쓰고 탈출하기 보다는 그냥 남아있는 편이 더 좋았지 않나란 생각이 들 수도 있겠네요. 또다른 역경을 마주한 주인공들이 어떻게 해쳐나갈지 4권을 기대합니다.


p.s.
역시 저는 일리네가 참 마음에 드는데...어째 비중도 많지 않았고 웰란드랑 엮일 것 같아서 심정이 복잡미묘해지는군요...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애드센스반응형

통계 위젯 (화이트)

1164
438
1677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