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라 Books

이글루스 도서 밸리인지 어디인지에서 추천사를 보고, 제목이 무척 매력적이고 호기심을 이끌어냈기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받고 나서 깜짝 놀란 것은 그 볼륨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추천사, 인터뷰 모두를 합해서 총 87페이지라는 두께 때문에 인터넷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은 당했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볼륨은 작지만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결코 작거나 가볍지 않습니다.


저자인 스테판 에셀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 일원으로 활약하다가 독일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세 곳의 수용소를 거친 끝에 살아남았습니다. 유엔인권위원회 프랑스 대표를 역임했고, 퇴임 후에도 사회 운동가, 저술가로 활약을 펼쳤다고 합니다. 작년 2013년 운명하셨다고 하는군요.

이 책은 에셀의 유언과도 같은 것으로 사회, 정치, 환경문제 등에 눈을 돌리고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제발 분노해야할 것에 분노하고 비폭력적 형태로 저항할 것을 촉구하는 글입니다.


책을 읽고 뒤돌아 생각해보면 제가 사는 곳의 과거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가 국민학생, 초등학생 때에는 길거리에서 많은 대학생들이 국가에 맞서 데모를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런 모습은 볼 수도 없고, 어디 다른 학교에서 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학생 데모라는 것은 폭력적인 시위활동이 많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면도 많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데모가 줄어서 아쉬우니 데모를 해야한다가 아니라, 줄어든 데모 활동이 최근 젊은이들의 정치와 사회에 대한 무관심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가라는 것입니다.

저 역시 에셀이 걱정하는 그런 젊은이이기 때문에 많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반성에서 멈추지 않고, 에셀이 이르는대로 분노해야할 것에 분노하고, 그 것에 대해 조사하고 알아봄으로써 어찌 행동해야할지 알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고, 귀기울이며, 생각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척 작은 볼륨이고 무척 이해하기 쉽게 글이 쓰여있는데도, 한 문장 한 문장 다시 생각하고 읽어 다른 책들 보다는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부담 없는 볼륨과 현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을 담은 책이기에 주변인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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