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출근길 Books

책 제목 때문에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저는 딱히 출근길이 힘들고 불행하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만, 단순히 아침에 일어나는 것 하나만은 너무 힘들어서요 (...) 당연하지만 이 책은 그런 저를 위한 책은 아닙니다. ^^;

이 책에 대한 소개는 간단하게 법륜 스님의 "들어가며"의 마지막 3 문단으로 정리가 됩니다.

<행복한 출근길>에서는 직장에서, 또는 직업적인 문제로 여러 가지 고뇌하는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직장 혹은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에 대한 두려움, 인간 관계로 인한 괴로움, 연봉과 승진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의 불균형,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직장에서 샌드위치 신세인 나의 위치, 납득할 수 없는 직장 내부의 문제들, 업무 과부하로 인해 지쳐가는 몸과 마음.... 사람들은 이러한 괴로움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괴로움이 지나치면 직장이나 사업을 그만두고 일에서 벗어나고 싶고, 인간관계의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헤어지고 싶고, 경쟁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좀 쉬고 나면 또 새로이 다른 일을 찾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다시 또 새로운 경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렇듯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해결되기는커녕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이런 게 인생살이인가'하고 낙망하거나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의 원인을 안으로 찾아보면 어떨가요? 갈등과 괴로움이 생길 때 밖을 탓하지 말고 눈을 자신의 내면으로 돌려 그 안에서 찾아보는 거지요. 이렇게 자기 내면을 살펴 괴로움의 원인을 찾아보면 괴로움은 남이 아니라 바로 자기 스스로 만든다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 것이지요.

직장에서의 삶과 자신의 행복한 삶을 서로 별개의 것이라 생각하면 절대 행복한 삶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직장을 돈 버는 수단에 불과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행복과 자유를 따로 구하려고 한다면 행복과 자유는 점점 더 내 곁에서 멀리 달아나 버릴 것입니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희생한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지금, 바로 여기에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거북했습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던가요. 법륜 스님의 말씀은 정말 하나같이 직설적이고 단호합니다. 세상 옳은 일이 보통 당연한 이야기이다 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직장이 괴우면 그만 두십시오." 직장이 괴롭고 힘들면 그만 두는건 당연한 이야기지요. 못참겠고 죽을 것 같으면 그만두는게 옳습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으니 어떻게 안될까 싶은 것이 일반인의 마음이겠지요. 이럴 때 법륜 스님은 "다 욕심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것도 옳은 말입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법이 없을까요?!' 라고 말하고 싶어진단 말이죠. 방도가 없는 병과도 같은 상태에는 하다못해 진통제라도 바라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데, 아쉽게도 이 책은 진통제보다는 확실한 극약처방과 그러한 처방을 위한 설득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합니다. 

그 치료법이라는 것이 무시무시하니, 적용할 경우 확실히 문제를 타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손을 대지 못합니다. 그러니 법륜 스님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가 없습니다.

뭐 이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마지막 추천사에 노희경 드라마 작가님의 글이 무척 공감가더군요. 처음에는 법륜 스님의 말에 분노하고 그럼에서도 계속 따라가 듣게 되었으며 이제는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는 그런 글이었습니다. 저도 지금은 노희경 씨가 느꼈던 초기의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반감이랄까 "하지만! 하지만!"을 연발하고 있던 저였지만, 법륜 스님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성도 확실히 있습니다. 저도 시간이 지나고 좀더 가르침을 받으면 노희경 씨 처럼 생각할 수 있게 될 날이 올까요?

하지만 아직 저는 번뇌가 많은지라 갈길이 멀기만 한 것 같습니다. ^^;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애드센스반응형

통계 위젯 (화이트)

76161
1268
154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