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노! 19권 ~ 1935-B LightNovel

뭐라 할 말이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재미가 없어서도 아니고, 너무 재미가 있어서도 아니라 그저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A편(18권) 리뷰에서도 겨우 사람이 모였으니 이제 이야기가 시작하지 않을까라며 B권에 대한 기대를 걸었지만, 아쉽게도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9권 B편은 비노=클레어가 휴이 팀에 붙게되는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다루고, 메르비가 본격적으로 필로와 싸우기 위한 밑작업을 하는 것이 주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클레어라는 캐릭터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그의 등장이 늘어난 것은 정말 마음에 든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장인장모에게 깎듯이 대하는 그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클레어는 신기에 가까운 전투씬도 마음에 들지만 샤니와 함께 알콩달콩하는 모습도 보기 좋기에 다음 권에서는 샤니도 등장하길 바란다. 일러스트 투샷도 함께 실려있으면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르네라는 인물은 성격이랄까 인간적인 면이 엉망진창인 인간 같지 않은 인물이라 호감이 들면 안되는데, 에나미 카츠미씨의 일러스트가 너무 뛰어나서 미워할 수가 없다. 이래서 남자란...이라고 스스로를 꾸짖게 된다. 클레어와 샤니의 결혼을 약속해버렸으니 리자가 르네에게 가게 될지도 모르게 되었다. 리자도 귀여운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전개가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다.


메르비는, 내 생각에는 호문클루스가 아닐까 싶다. 메르비의 정체가 곧 몇 번이고 죽어도 되살아나는 펠메이트의 정체와 연결된 것은 아닐까? 불사인들의 기억을 먹는 메카니즘을 밝혀내서 클론이든 무엇이든 몸을 만들고 그 안에 기억을 주입함으로써 부활시키는 것이다. <공의 경계>의 아오자키 토우코라는 인물도 비슷한 방식으로 불사를 얻은 마법사였던 것이 기억난다. 실제로 휴이 라폴레트가 만든 샴과 힐튼을 통해 몸에 인위적으로 다른 인격을 넣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비록 새로운 인격이 탑재된다기 보다는 네트워크의 단말이 심어지는 개념이지만, 몸에 다른 것을 인스톨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은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이번 19권 마지막에서 메르비와 필로가 전화로 나눈 대화 때문이다. "필로가 세러드 쿼츠를 먹었기 때문에 메르비의 미래를 뺏었다." 메르비를 먹어 메르비의 기억을 가진 세러드 쿼츠를 먹었기 때문에, 현재의 메르비가 메르비로서 완전해질 수 없게되었다. 라는 생각이 든다. 


21세기 편에서 이미 행복한 필로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필로 일행들이 이번 1935년의 위기를 무사히 넘길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역대 에피소드 중에서도 최대급의 등장인물 수를 자랑하는 마무리 에피소드의 느낌인 만큼 거는 기대가 크다. 후기를 보아서는 다음 C편으로도 끝나지 않는 것 같은데,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다음 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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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onHeart's Blog : 바카노! 21 ~ 1935-C: 기승전결의 전!? 2016-08-09 21:19:58 #

    ... 이야기 흐름은 익숙한데 왜이리 가물가물 잘 떠오르지 않나 했더니, 지난 20권은 외전이었고 '1935-B'였던 19권은 8개월 전에 읽었었군요. 작가님께서는 기승전결의 '전'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하셨는데 저는 왜 아직도 프롤로그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1930년대 이야기도 다음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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