さ迷える心臓: 니노미야 히카루 작품집 2 Comics

<さ迷える心臓>, <방황하는 심장>은 본 책이 담고 있는 많은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이다.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는 정말 많은 단편(무려 16편)이 담겨있으며, 개인적으로는 공감이 가는 것과 가지 않는 것들로 내용 역시 다양했다. 물론 작가 니노미야 히카루 작가가 그리는 대부분의 만화에서 느낄 수 있는 "여성은 대단해!" "여성은 무서워!"라는 점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는 가장 처음에 있던 <花火の愛>(하나비의 사랑), <ほっとする女>(안심한 여자), <眉間と谷間>(미간과 골짜기)였다. 

<하나비의 사랑>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하나비가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의심하며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던 중, 사실은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가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다는 이야기다. 아직 어린 하나비가 사랑이라는 것이 이외로 단순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 제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이야기에서의 '사랑이란 간단하다'는 사랑을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닌 사랑한다는 것은 '타인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 '내가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 있고 가질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안심한 여자>는 제목을 번역하기가 미묘하다. 안심하는 것은 여자일 수도 있고, 이야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남자라고도 할 수 있다. 주인공과 그녀는 대학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다. 그리고 바로 관계를 가지고 사귀기 시작하는 빠른 진도를 나간다. 겉은 가볍고 노는 듯한 분위기의 그녀라 친구들은 주인공을 걱정하지만, 걱정과는 반대로 그녀는 밥과 빨래 청소까지 해주며 주인공에게 매우 헌신적이었고, 주인공은 그런 그녀에게 크게 의존하며 지낸다. 그녀에게 너무나 빠져있는 주인공은 그녀 집에서 살다시피 하며, 함께 살 것을 제의하지만, 그녀는 헤어지게 되었을 때 가슴 아픈 것이 아닌 단순히 "이제 빨래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청소하지 않아도 되는구나"라며 안심하고 싶다고, 마치 헤어질 때의 슬픔을 가볍게 하고 싶기 때문인 듯이 말한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좋아하는 다른 남자가 생겼다며 단칼에 헤어지는 그녀. 그리고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그녀를 보며 주인공은 안심한다.
이 작품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외모와 행동에 갭이 있는 그녀에게 나 역시 빠졌기 때문이다. '오오 좋아! 이런 여자 좋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인공이 차였을 때 나의 심상 풍경은 아마 주인공과 똑같았을 것이다. '안심하다'라는 나를 위한 그리고 상대를 위한 방어선은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다 싶으면서도, 헤어짐을 전제로 하는 행동은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미간과 골짜기>는 내용은 별거 없다. 레포트를 작성하던 두 남녀가 갑자기 주인공이 가슴을 보고 싶다는 말에 여주인공이 벗어 재끼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다음 둘이 사귀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인상 깊었던 것은 여주인공이 귀엽고 마음에 들었다는 점이 가장 클 것이고, 5%정도는 이러한 이야기는 꿈 꾸지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남자뿐인 나의 대학생활에 눈물이 나서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책 제목으로도 사용했던 <방황하는 심장>은 주인공이 심장이 두 개라는 진단을 받아, 작은 쪽을 떼어 어느 여성에게 이식되었다는 꿈을 꾼다. 이후 주인공은 꿈에서 자신의 심장을 이식받았을 소녀를 찾게되고, 결국 찾게된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마치 카카오 스토리나 페이스북에서 돌아다니는 영혼을 반으로 나눈, 심장을 반으로 나눈 나의 반쪽에 대한 이야기와 유사하다. 인간은 사실 하나였는데, 이세상에 태어날 때 둘로 나뉘어 태어나게 되고 자신의 반려자는 나의 나머지 반쪽이라는 이야기다. 잘 지내지 못하는 커플은 사실 자신의 반쪽이 아니기 때문이며, 진실된 나의 반쪽을 만나면 마치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과 같은 느낌이 들게된다는 그런 이야기로, 이 세상 어딘가에는 자신의 반쪽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읽었을 때 나는 이제는 인구 수가 너무 많아져서 반쪽 찾기는 지금같은 글로벌 시대에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다.


간만에 읽은 니노미야 히카루씨 작품이라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허니문 샐러드>나 <나이브>와 같이 좀더 길게 구성된 이야기를 연재해주었으면 한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있다.
* <더블메리지>의 인물 설정과 비슷하게 구성된 <칸자키군은 독신>도 이미 구매했고, 읽었기에 조만간 리뷰할 예정이다.

덧글

  • 괴인 怪人 2015/02/01 01:04 # 답글

    ....역시 'ㅁ'.. 취향이 비슷하다 싶었는데 사자심 님도 니노미야 히카루 보시는군요.

    보는 독자들의 성별에 관계없이 은근히 꼴리게 해줄 수 있는 작가죠. 니노미야 히카루 하악.
  • LionHeart 2015/02/01 11:11 #

    니노미야 히카루씨가 그리는 여성의 몸짓이나 눈짓이 정말 매력적이지요. 게다가 내용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는 것이 많아 구매할 가치가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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