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pold FC660C: 정전용량무접점 방식, 염료승화인쇄 IT

5번째 기계식+정전용량무접점 방식 키보드가 되겠다. 사실 5번이나 구매할 필요는 없었다. 마음 속에서는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모델이 있었으니, 그것은 리얼포스 정전용량무접점 방식 텐키리스 키보드다. 하지만 단지 일본에서 제작되는 공산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꺼림칙해서 대체품을 찾다보니 어느새 5번이나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이전에 소개했던 정전용량무접점 방식 키보드 <TYPE HEAVEN>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사실 타건감, 디자인 모두 만족스러웠던 키보드인데다가 MADE IN CHINA 덕분에 심적안심을 얻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컸다. 텐키리스를 쓰다가 갑자기 키보드가 커지니 팔이 불편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옆에 NUM PAD가 편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 사실 이 모든 것이 결국 리얼포스를 사고 싶어 하는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다른 키보드를 찾게 되었다.

새로 키보드를 구매하는데에 있어 조건은 다음 두가지였다.

1.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일 것
: 이제까지 적축, 갈축, 흑축, 정전용량무접점을 사용해보았지만 가장 높은 만족감을 주는 상품은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이었다. 소리도 그다지 크지 않아서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하는 사무실에서 사용하기도 큰 무리가 없고, 키압도 적절하여 손가락이 피곤을 느끼는 일도 없으며, 독특한 그 타건감이 매력적이다.

2. 텐키리스
: 모니터를 4개를 사용하다보니 책상이 무척 좁다. 메모를 할 때마다 키보드를 밀쳐두고 해야하고, 개인적으로 NUM PAD 사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없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익숙해지면 손이랄까 팔이 텐키리스가 더 편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키보드를 찾았으나, MADE IN JAPAN이 아닌 정전용량무접점 방식 키보드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그렇게 하여 구매한 것이 이 키보드 <Leopold FC660C> 이다.
장점 1.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 텐키리스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 키보드는 일반적으로 상당히 가격이 높다. 리얼포스도 그렇고 해피해킹도 그렇고. 그런 반면에 Leopold의 키보드는 20만원 정도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다.

장점 2. 정전용량무접점 방식
: 1에서 이어지는 것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의 키보드라는 것이 그 장점이다. 하지만 타건감은 같은 방식의 키보드인<TYPE HEAVEN>과 비교했을 때 조금 다른 느낌이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TYPE HEAVEN>은 "몰캉몰캉"한 느낌인 반면에, <Leopold FC660C>는 "몰캉몰캉"과 Leopold 키보드 특유의 "서걱서걱"함이 믹스된 느낌으로 개성적인 타건감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TYPE HEAVEN> 쪽이 더 마음에 들었지만, FC660C 고유의 타건감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장점 3. 키캡
: 제 첫 기계식 키보드인 적축과 흑축 키보드들도 Leopold 것이었는데, 당시 Leopold의 PBT 키캡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색상도 그렇지만 타건시 촉감이 좋았다. FC660C 역시 동일한 키캡을 사용하여 동일한 타건감과 고급스러운 느낌의 그레이 색을 표현하고 있다. 게다가 PBT의 장점(번들거림을 최대한 늦춰주는 효과)에 염료승화인쇄를 통해 각인된 글자가 쉽게 지워지지 않게 한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내가 생각하는 단점이다.

단점 1. 66 Key
: 사실 이 키보드를 구매함에 있어 가장 망설였던 부분이 이 부분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그나마도 작은 텐키리스 키보드를 잘라낸듯한 키배열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PAGE UP/DOWN과 HOME/END 키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과연 괜찮을까? 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걱정은 실제 사용한 뒤 많이 해소되었다. PAGE UP/DOWN과 HOME/END 키는 우측 하단에 위치한 방향키와 FN키의 조합으로 사용가능하다. 이전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어서 사용이 어렵지 않다.

실제로 가장 큰 문제는 PAGE UP/DOWN과 HOME/END이 아니라 F1~F12키였다.
처음에는 F키들에는 신경쓰지 않았는데, 막상 없어지고 나니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알게 되었다. Fx 키를 사용하는데에는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많이 불편하다. 특히나 Fx키와 다른 키의 조합으로 된 입력을 할 때는 더욱 그렇다(예: Source Insight의 SHIFT+F8). 

현재 PAGE UP/DOWN과 HOME/END 키는 익숙해져서 딜레이가 거의 사라진 반면, Fx키에 대한 입력은 적응을 포기하고 어플리케이션의 설정을 변경하여 Fx 키의 short cut을 조금씩 다른 조합으로 변경 중에 있다.



결론으로 가장 큰 단점인 66 key에 대한 적응만 해결되면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방식인지, 색은 어때야 하는지, 어떤 브랜드인지, 입력 키의 개수는 몇개여야 하는지가 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FC660C를 1~2달 정도 사용해보았지만 내가 찾는 조건에도 맞고 매력적인 키보드라고 생각했다. 약간의 불편함은 약간의 수고로 해결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 일터에서 사용하는 메인 키보드로 FC660C를 사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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