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츠세미' 히카루가 지구에 있었을 무렵 7: 소라가 어때서! LightNovel

<히카루가 지구에 있었을 무렵에> 시리즈도 어느덧 7권이다. 이야기가 진행되며 코레미츠가 히카루의 부탁을 들어줄 때마다 코레미츠의 하렘 구성원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요, 코레미츠 자신의 성장도 눈부시다. 

무엇보다 이번 편에서 코레미츠는 어머니와 얽힌 슬픈 과거를 극복한 것처럼 보인다. 
"웃지 못하는 코레미츠, 울지 못하는 히카루"라는 대칭되는 두 주인공은 너무나도 서로다른 모습과 인생을 살아왔지만, 둘의 만남으로써 서로의 모습을 닮아가기 시작한다. 그 중에 코레미츠가 안고있던 가장 큰 트라우마, 고민이었던 어머니와의 사연이 극복된 것은 이 시리즈도 끝을 향해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오랜만에 본 코레미츠는 여성(시키부)에 대한 호감도 가지게 되었고, 다른 여성이 자신에게 보여주는 호의도 이해하게 되었으며, 웃을 수도 있게 되었고, 어머니를 사랑하는 감정을 받아들이기도 하였다. 이제 코레미츠에게 남은 문제라고는 짝이 결정되는 것 뿐인 것 같으니, 다시 히카루의 이야기로 돌아가겠지 싶다.

히카루 이야기도 진행은 상당하다. 변태 거미 녀석이 촉매가 된듯 이야기가 거침없이 진행되어, 히카루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정체도 밝혀졌고, 갈수록 이야기가 끝을 향해 간다는 느낌이다. 그에게 남은 것은 '그녀'의 아이의 아버지, 그리고 사망당시의 진실인 것 같다. 


이번 책의 중심인물인 소라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정말 변태 거미 녀석의 입을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좋은 여성인데 어째서 스스로를 그렇게 인정못했는지 안타깝기만하다. 성장 과정에서 가지게 된 성격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이제서라도 자신을 찾게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하고 싶은 인물이다.
일러스트 때문인지, 작중에 보여준 부드러운 인상 때문인지 무척 마음에 든 인물인데 앞으로의 등장이 줄어들 것 같아 아쉽다.


소라의 에피소드가 마무리 되면서, 흥미로운 복선을 남겨두었다. 소라는 지난 겨울 밤 히카루와 잠자리를 가지지 않았다고 말한 부분인데, 히카루는 그녀가 자신의 아기를 가졌을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즉, 천하의 난봉꾼(?)인 히카루는 그날 누군가와 예배당에서 거사를 치룬것이다. 그리고 히카루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임신 시기도 비슷하다. 그렇다면? 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만리장성을 쌓을 때 히카루가 상대를 모를 수가 있냐는 것이다. 
히카루가 엄청난 거짓말쟁이거나, 아니면 뭔가 사연이 있을 텐데...앞으로 어떤 진실이 밝혀질지 기대된다.


코레미츠와 히로인들의 관계도도 재미있어지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아사의 태도가 바뀐 것. 한번 꺾이고 나니 말도 안될 정도의 츤데레 속성을 어필하고 있다. 시키부 보다도 더욱 <문학소녀> 시리즈의 고토부키와 같은 강력한 츤데레다. 그것도 자각하지 못하는 츤데레라고 해야할까, 자각해가고 있는 츤데레라고 할까...무시무시하다. 
한편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전하고 있던 시키부의 활약이 확 사그라들었고, 친우인 미치루의 견제와 어째서인지 최강 라이벌로 여겨지는 아오이의 선전으로 인해 일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시키부를 응원하고 있는데, 작가 후기에서 다음 권에 각 히로인들과 코레미츠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하니 매우 기대된다.
아오이는 슬슬 떡밥을 깔아가고 있어 흥미진진하다. 언제까지나 내성적인 성격이라면 이후 시키부를 포함하여 코레미츠 쟁탈전에 뛰어든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전개일텐데, 본 시리즈의 최초 에피소드인 <아오이>의 히로인으로서 조금씩 등장을 늘려가더니 <아사가오>에서 본격적으로 성격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하고, 이번 <우츠세미>에서 한층 더 성장하여 강해졌다. 이제는 시키부와 정면으로 이를 들어내고 쟁탈전에 참여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이니 그녀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아오이 vs. 시키부는 어째 <문학소녀> 시리즈의 아마노 vs. 고토부키를 연상케 하여 더욱 주목된다.

흥미롭게도 다음 에피소드의 주연은 미치루라고 한다. 
미치루는 코레미츠를 좋아하는 듯한 어필을 이제까지 해왔고, 그를 좋아하는 자신의 친우 시키부에게도 견제 선빵을 날릴 정도로, 이외의 적극성을 가진 인물이었다. 게다가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코레미츠에게 고백에 가까운 행동까지 했다.
하고싶은 말인 즉슨, 히카루 보다는 코레미츠와 관련있는 인물인 것이다.

이제까지 진행된 7개 에피소드의 메인 인물들은 모두 히카루의 연인이었던 여성들이었다. 
그런데 다음은 코레미츠와 관련이 있어보였던 미치루라니? 어쩌면 그녀에게도 우리가 모르는 히카루와의 썸이 있었던 것일까? 이제까지 보여준 7가지 서로다른 개성의 소녀들과 같이 8번째의 새로운 개성을 표현해줄 것이라 기대하며,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하다.

바다 건너에서는 완결이 났다는 것 같은데, 국내에도 하루 빨리 다음 권이 정식 발매되기를 바란다.


p.s.
나는 소라라는 이번 에피소드의 메인 인물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아끼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의 임팩트는 마지막 에필로그에서의 <오보로즈키요>의 주인공 츠야코 때문에 다 날아가버렸다. 그녀 마저 함락시킬 기세인 코레미츠의 매력. 시키부의 빠른 코레미츠 함락이 요구된다.

덧글

  • daswahres 2015/05/06 00:15 # 답글

    이상하게 문학소녀에서는 고토부키를 응원했는데 히카루 시리즈에서는 아오이를 응원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고토부키를 생각하면 시키부를 응원해야하는데 이 무슨 조화란 말인가.ㅠㅠ
  • LionHeart 2015/05/06 00:29 #

    전 반대로 문학소녀 시리즈에서는 아마노를 응원했고, 히카루 시리즈에서 시키부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아마노와 고토부키 둘다 너무 좋아했기에, 등장 빈도로 아마노를 택한 느낌이 강했거든요. 하지만 동일한 이유로 히카루 시리즈에서는 시키부를 강력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문학소녀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고토부키의 마음을 대신 이루어달라는 마음도 강하고 말이죠 ^^;

    작가 후기를 읽어보니 작가님은 독자들이 고토부키와 시키부를 겹쳐 보는 것에 놀라하는 것 같더군요.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일러스트 때문인 것 같고, 두 번째 이유로는 두 인물 모두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면서도 순수한 감정을 가진 것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
  • Laphyr 2015/05/06 02:45 # 답글

    으으 이 작품은 아무리 봐도 히카루의 여성편력(?)이 개인적으로 맞질 않아서 포기했는데,
    확실히 작품 자체의 수준은 높은 것 같네요. ㅜㅜ

    사망 후 여한(?)이 남은 여자아이들을 코레미츠의 몸을 빌려 하나씩 공략해 간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히카루가 지구에 있을 때 그만큼 여자아이들을 후리고 다녔다는 건데, 그 설정 자체가 개인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더라구요. 1권 이후 2권에서 다른 여자아이를 대하는 히카루의 언동을 보면 더더욱..;;

    다만 이렇게 또 감상을 보면 시키부는 여전히 활약하고 있고 다른 캐릭터도 예쁜 것 같으니 고민이 되는군요 하하..
  • LionHeart 2015/05/06 12:23 #

    저도 같은 이유로 본 작품의 모티브가 된 <겐지모노가타리>를 못보고 있습니다.
    현실같지 않은 아름다운 얼굴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쉽게 사랑받고 용서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란 것은 실재하는 것 같으니, 히카루도 그런 사람이려니 하고 보고 있습니다. ^^;

    말씀하신대로 시키부의 분투도 여전하고, 매권 매력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니 언제 기회되면 다시한번 도전해보시기를, 본 작품의 팬으로서 바랍니다. ^^
  • 칠흑의 고르곤졸라 2015/05/06 08:33 # 삭제 답글

    아 정말...학산...일본에서는 완결난게 언제인데...왜 1년에 한 권씩밖에 정발은 안 하는지...ㅠㅠㅠㅠㅠ
  • LionHeart 2015/05/06 12:24 #

    애니메이션화라던가, 초기 출판시에는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데, 그런 황금기를 지나고 나면 연재속도가 절망적일 정도로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ㅠㅠ
  • 아인베르츠 2015/05/06 15:36 # 답글

    고토부키는 솔직히 작가가 의도하고 괴롭힌다고 밖에 느끼지 못할 정도로 너무 괴롭힘을 당했던지라 시키부 응원합니다(...)
    반대로 저는 문학소녀에서 도저히 아마노가 호감이 가지 않았거든요.마지막권에 결말보고 진짜 뒷목이 얼얼했죠.
  • LionHeart 2015/05/06 21:42 #

    전 일편단심인 모습에는 기본적으로 호감을 가지는데다가, 아마노가 주인공 갱생에 노력한 것도 - 비록 사심이 들어갔다고는 해도 - 있기에 고토부키와 함께 좋아할 수 있었습니다만, 제 주변의 많은 고토부키 팬 분들은 분서에 가까울정도로 분노하셨죠 ^^;

    물론 저도 고토부키랑 사귀게 되고 거기에 재를 뿌리는 듯한 전개에는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시키부를 응원하게 되는 것 같네요. 전생(?)에 못 이룬 사랑, 이번에야 말로. 란 느낌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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