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청 10화와 원작을 비교해보니 Animation

어지간하면 방송 중인 애니메이션에 대한 리뷰를 하지 않지만, 지난 주까지 불 붙은 것 처럼 푹 빠져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소설 원작을 읽었고 그 여운이 아직 다 빠져나가지 않은터라 이번 주 애니메이션 방영분에 대한 감상에 대한 메모를 남기기로 했다.

일단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정말 "다 잘라냈구나"라는 것.
물론 9권에서 정말 중요한 하치만의 고백이라거나 이로하의 지하철 고백 같은 부분은 잘 만들어줘서 만족했지만, 그밖의 부분은 다 잘려나가 10권까지 한 순간에 진행되어 버렸다. 

덕분에 소설을 읽어서 겨우 애니메이션 방영분을 앞질렀는데, 국내 정발분이 방송 속도를 못따라잡는 것은 아닌가 걱정된다.


두번째로, 이로하스의 공격력은 엄청났다! 라는 것.
이게 영상으로 보니까 정말 파괴력이 남다르다. 원작에서도 지하철에서 하치만과 나눈 대화가 정말 인상깊었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으로 보니까 정말 이로하스의 주가가 왜 이렇게 미친듯이 급상승하는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 

하지만 내가 이번 10화에서 가장 높게 쳐주는 장면은 바로 다음 장면이다.
크리스마스 공동 이벤트 스테이지 뒤에서 하치만과의 대화. 원작에서는 없는 부분 아닌가 이거? 이거 한 컷 넣은 것만으로도 이로하 속의 하치만 포지션이 완전히 바뀐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원작에서는 10권까지는 이로하가 하치만에 대한 어필이 많지 않아서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지 확 와닿지 않았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 이건 뭐...두 말 할 것 없을 정도로 정답에 가까운 씬 아닌가? 
개인적으로 이 씬을 이번 10화의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세번째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오프닝에서 이로하 삭제 (...)
...(?!)

이로하보다 유이를 밀고 있던 나조차도 이로하 주가가 정점을 찍는다고 생각하는 10화 오프닝에서 삭제된 것에 의문을 가진다.
뭔가의 복선인가?

마지막으로, 10권에서 끌려가는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보내는 눈빛.
이 부분은 이로하건과는 달리 원작에도 서술되어있는 부분이지만, 느낌이 다르다.
소설은 아무래도 하치만의 1인칭 시점에서 서술되다보니 유키노의 시선을 조금 과장되어 표현하면 "어떻게 좀 해봐라 내 꼬붕아"라는 느낌으로 강하게 느끼지만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 감상이다 -, 애니메이션으로 보니 애처로움이 느껴지는게 신선했다.


그밖에 원작의 많은 부분을 잘라내기 위해 수정된 부분이 있지만,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언급은 생략한다.

결과만 말하자면 많이 잘라내긴 했지만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감상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애니메이션에 무척 만족하고 있다. 마무리까지 잘 방송해주기를 바란다. 더해서, 1기도 2기 퀄리티로 리메이크 좀 해주면 안될까? 생각나서 다시 시청해봤는데 퀄리티가 너무 못봐주겠던데...

마지막으로,

안경은 진리입니다.
연애전선에 다소 늦게 참전했지만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인 유키노. 게다가 히로인 보정으로 어째 약속된 승자의 느낌까지 드는 것은 내 기분 탓일까? 나는 유이가하마 지지자인데...

덧글

  • ArKaeins 2015/06/06 17:01 # 답글

    이로하스를 지지하지만 뭐, 유키노 엔드로 끝날거 같긴 합니다. 작품 내용상..
  • LionHeart 2015/06/07 00:40 #

    이쪽 업계엔 1권 표지의 히로인이 승리자라는 약속(?)이 있으니까요...
    사실 유키노 엔드로 끝나도 전 납득할 수는 있습니다. 누구와 이어져도 이해 할 수 있는 전개는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다만 지지하던 히로인 눈에서 눈물나는게 안타까울 뿐이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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