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호라이즌 9: 갑작스러운 번외편 LightNovel

애니메이션에서도 방송되었을 때 뜬금포라고 여겼던 로그 호라이즌의 번외편. 그 9권을 이제서야 읽고 리뷰를 작성한다. 

내용은 과거 "티파티"의 리더 카나미가 유럽에서 출발하여 일본으로 향하는 도중 중국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어째서 카나미는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것인지, 카나미의 "티파티"를 대신하는 새로운 동료들은 어떤 인물들인지를 보여주며 노골적으로 <로그 호라이즌> 시리즈의 자식 작품들이 많으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주장을 팍팍 전개하고 있다.


전설에 가까운 명성을 얻고 사라진 환상의 파티 집단 "티파티"의 리더이자 본 작품의 주인공 시로에의 회상에서 계속하여 등장하는 카나미가 어떤 인물인지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무모해 보일 정도로 모든 것에 전력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KR은 그 모습에 재미있어하지만 다른 작품에서 등장했다면 민폐 캐릭이라며 안티도 많이 늘어났을 것 같다. 이래놓고 애엄마라니...남편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기존 <로그 호라이즌>의 등장인물들보다 더욱 현실성 없는 성격과 행동을 보여주는, 마치 붕 뜬 느낌의 카나미 주변에는 역시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모여있다. 플레이어조차 아니었던 자금회수용 bot, 대지인의 수호자였던 고래종으로 이루어져있고, 여기에 뉴욕에서 날라온 미국인 geek 플레이어 레오나르도까지...하나같이 개성있고 사연있는, 그들만의 이야기로 하나의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것 같은 구성이다.

실제로 본 작품은 다양한 자식 작품들이 존재하여, 작중의 KR이 말한 이야기의 주역이라 했던 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코믹스, 소설이 존재한다. 모든 작품을 체크하고 있기에 알 수 없지만 9권에서 등장한 인물들을 주연으로 다루는 작품도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라진 고래종에 대한 사연은 아마 카나미 쪽 이야기에서 풀릴 것 같아서 그쪽 이야기도 기회되면 읽어보고 싶다. 더해 레오나르도와 코펠리아의 관계도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궁금하다. 


하지만 사실 본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로그 호라이즌>를 읽고 있는, 정확히는 자매/자식 작품이 아닌 본 작품만을 읽고 있는 나에게 이번 9권은 정말 치사하다 못해 개인적으로 짜증마저 조금 일으키는 이야기 구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카나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궁금하기야 했지만, 이런 식으로 접하고 싶지는 않았다. "다른 작품도 있으니까 그쪽도 사랑해주세요. 여기서는 맛만 살짝 보여주겠습니다."라는 마케팅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카나미에 대한 소개는 자연스럽게 시로에의 이야기에 녹였으면 좋았을 것을 9권이 과연 필요했는가?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더해 이번 9권 앞부분에는 작가가 이전에 공모했던 해외서버에서의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한국 서버 직업으로 "화랑"과 "도사"가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되어있다. 나 역시 공모당시 박수/무당으로 영어/일어/한국어로 보냈었는데 "도사"가 선택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과 겹쳐서 박수/무당이 더 한국의 색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는데...아쉬운 일이다.


작가님께서 탈세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후 작품 활동에 영향은 없는지 모르겠다.
아마존을 검색해보니 다음권인 10권 "노스피어의 개간"이 지난 9월 말에 일본에서 출판된 것 같다. 표지로 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다루어진, 간만에 시로에가 슬럼프에 빠졌다가 다시 주인공 다운 지휘 모습을 보여주는 레이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지만 국내에도 빠르게 출판되길 바라며, 일본에서도 다음 권인 11권이 무사히 하루빨리 출판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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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onHeart's Blog : 로그 호라이즌 10: 또 한번 성장? 2016-09-11 21:46:36 #

    ... 에의 뺨을 두들겨 일으켜 세우는 장면을 헨리에타가 맡아준 것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다음 11권은 다시 중국서버 이야기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중국서버를 다루었던 지난 9권에서는 뜬금없이 카나미 일행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혹평을 썼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정말 작품 흐름이 끊긴 느낌이었기에 지금도 감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번 10권 ... more

덧글

  • 2015/10/17 00:10 # 삭제 답글

    탈세라기보단... 몇년치 인세를 손가락 하나도 안 내고 통장에 받은 그대로 그냥 두다가 일어난 헤프닝에 가깝더군요. 사정알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 LionHeart 2015/10/17 00:14 #

    그렇군요.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는 들었는데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지 이후의 사정도 궁금하네요. ^^
  • ghd8 2015/10/17 11:57 # 답글

    선비 같은것도 좋았을텐데요
    지나가는 선비라던가(....)
  • LionHeart 2015/10/17 13:02 #

    선비가 직업으로 분류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학자 계열 클래스가 되려나요? ^^
  • ghd8 2015/10/26 03:12 #

    아뇨 조선 시대 이야기보면 지나가던 선비가 활로 구렁이를 쏴죽였다던가(...)하는 이야기도 있고요
    https://namu.wiki/w/%EC%A7%80%EB%82%98%EA%B0%80%EB%8D%98?from=%EC%A7%80%EB%82%98%EA%B0%80%EB%8D%98%20%EC%84%A0%EB%B9%84#toc
  • LionHeart 2015/10/26 13:00 #

    선비의 사전적 의미가 1 . 예전에, 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이르던 말. 2 . 학문을 닦는 사람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3 . 학식이 있고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의리와 원칙을 지키고 관직과 재물을 탐내지 않는 고결한 인품을 지닌 사람을 이르는 말. 4 . 품성이 얌전하기만 하고 현실에 어두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라고 되어있기에, 선비라 함은 직업이라기 보다는 수험생, 부자 같은 사회적 호칭이라고 생각하여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란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
    뭐 어차피 정해진 규칙이 없는 판타지 소설인 만큼 아무렴 어떨까란 생각도 듭니다만, 혹시나 답글을 오해하실까봐 첨언해둡니다. ^^
  • Lindwurm 2015/10/21 12:45 # 삭제 답글

    11권이 나오면 또 짜증터지시겠군요
    11권은 무려 시간대까지 과거로 돌아가는데 어찌 참으시려고
  • LionHeart 2015/10/22 10:45 #

    이번 9권의 경우에는 시로에의 이야기와 큰 접점이 없었다는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작품의 이야기가 끼어든 듯한 이질감이 짜증났던 것이죠.
    만약 <로그 호라이즌>이 이후 이야기에서 시로에 일행과 카나미 일행이 만나 시너지를 발생시킨다면, 나중에 뒤돌아 보았을 때 9권이 의미있는 이야기였구나, 하고 다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10권 말미에서 이루어진 통신에서 카나미와 크러스티가 함께 있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두 일행이 만나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확정이겠지요. 하지만 10권이 아직 연재되지 않은 지금, 9권에서 이와 같은 이야기 전개는 뜬금포였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굳이 넣을 거였다면 좀더 시로에와의 연결고리가 강하게 느껴지는 묘사가 있어야 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1권은 알아보니 크러스티 이야기 같군요. 짜증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 Lindwurm 2015/10/22 14:00 # 삭제

    뭐 일단 11권 제목은 크러스티 타이쿤 로드로 제목 그대로 크러스티와 카나미가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나저나 특별하게 시로에만을 바라보시는데.
    작품 전개상 시로에만이 주인공이 아니란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꼭 시로에와의 연결고리를 가지게 할필요는 없죠. 작가 자신도 딱히 시로에만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지도 않고요.
    사실 9권의 경우 외전으로 이미 블로그에서 연재를 해둔걸 조금 고쳐서 그대로 넘버링 붙혀 집어넣었던건 좀 그렇긴 했는데.
    9권은 8권 이후의 시점에서 KR의 독백이랑 과거회상으로 고쳐 진행된 작품이니만큼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단지 11권은 9권과 같은 과거회상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시점을 과거로 돌려버렸달까요.
    지금까지 시간의 흐름에따라 제대로 진행해오던걸 완전히 외전형식으로 돌려버린게 좀 아쉽다고 해야할까 뭐 그렇죠.
  • Lindwurm 2015/10/22 15:01 # 삭제

    그리고 네타 일까요.. 11~15권의 3부는 작가가 밝히길 만남의 장.
    저 이야기로 볼때 앞으로의 시로에의 역할은 모험자, 대지인, 항계종들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소를 주선하는 역할정도가 남았다고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나머지 세력의 묘사도 해주지않으면 안되고.
    11권의 내용을 봐도 크러스티가 주체지만 그에 버금가거나 어쩌면 그보다 비중이 높을수 있는게 엘리어스입니다.
    여하튼 앞으로는 시로에가 아니라 타 캐릭터, 미나미(누레하), 마이하마의 코웬가(이세루스와 레이네시아)나 그밖의 대지인들, 그리고 항계종들의 세력묘사가 필수이므로 시로에의 활약은 점점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긴하네요
  • LionHeart 2015/10/22 15:49 #

    흥미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스케일이 커져서 어떻게 정리할지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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