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1: 하치만을 둔 소녀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LightNovel

11권은 학원물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를 다루고 있다. 저마다의 사정을 안고 초콜렛을 주고 싶어하는 소녀들, 봉사부의 하치만은 그들을 위하여 요리 교실을 열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봉사부와 잇시키 이로하가 이끄는 학생부의 힘으로 소녀들을의 바람을 이루어준다. 

하지만 요리 교실에 나타난 유키노시타 하루노에 의해 치르며 봉사부 일원은 지금의 관계에서 느끼던 위화감의 정체를 깨닫게 된다.


2기 애니메이션에서 다룬 이야기가 딱 11권까지다. 개인적으로 이번 11권 전반부에 해당하는 요리교실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쪽이 워낙 재미있었기에, 책을 보고 그때의 영상을 리마인드하는 느낌이었다. 하치만을 두고 벌어지는 소녀들의 눈치 싸움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이 장면은 글 보다는 영상 쪽이 좀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후반부의 유이가하 유이가 활약하는 부분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았을 때는 도대체 이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었다. 책으로 읽으면 좀더 이해할 수 있으려나 싶었지만, 조금은 나아진 것 같기는 한데 여전히 공감되지는 않는다. 내가 나이를 먹은 아저씨가 되어서 그럴까?

변화를 받아들이고,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답도 있으련만, 어째서 유일무이한 하나의 답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나는 나이를 먹고 이것 저것 포기하고 타협했기 때문에 하치만과 봉사부의 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현재의 관계 속에서 무엇을 "역겹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인지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치만이 그리는, 바라는 미래는 무엇이고 과연 이 이야기의 끝에서 그는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잇시키 이로하에 대한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그녀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전 리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생각보다 원작 소설에서는 이로하의 어필이 강하지 않다는 느낌이다. 애니메이션에서 워낙 빛이 났기 때문일까? 지난 10.5도 마지막은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챙겨갔고, 이번 11권에서도 곳곳에서 매력있는 모습은 보여주지만 히로인 그룹에 끼지 못한채 이야기는 only 봉사부 일원들만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이로하의 등장 이후로 하치만x이로하의 커플을 바라는 이도 꽤 늘었을텐데, 어째 일말의 여지도 주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나 역시 이번 11권 칼라일러스트의 컷이 하치만x이로하 + 유키노x유이인 것처럼, 본 작품의 엔딩도 이러한 커플링으로 끝나기를 바라건만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본래 나는 하치만x유이 커플링을 지지했던만큼 11권 말미에서 보여준 가하마씨 활약을 시작으로 12권 이야기 흐름에 따라 지지하던 히로인을 변경할 여지가 있다. (솔직히 원작에서는 이로하는 너무 승률이 없는 느낌이다)


11권 말미에서 유이의 활약으로 인해 봉사부가 안고 있던 문제를 물위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고, 다음 12권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어지면서 해결이 이루어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내가 어렴풋이 추측은 가고 있으나 보다 구체적으로 그와 그녀들이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의 관계는 어떤 모양으로 결말을 맞이할지? 

하치만의 말을 빌리자면 기만과 거짓으로 잠시간의 행복을 누리는 하야토와 그 일행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하는 봉사부. 그들의 선택을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삶에서는 인정할 수 없는 봉사부원들은 과연 어떤 다른 미래를 맞이할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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