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뉴욕에 갔을 때, 동료가 꼭 마룬5의 <Lost Star>를 들으라는 소리를 들었다. 문제는 내가 그때 마룬5도, 본 영화도 모르는 상태였다는 것. 영화를 본 지금 아쉽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뉴욕을 음악과 함께 즐기는 방법도 있었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함께 음악을 하던 남자친구가 탑스타가 된 이후 변심하게 된 일로 헤어지게 된다. 스타 음반 프로듀서였던 댄(마크 러팔로)은 회사에서 해고되고 인생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던 중, 그레타의 노래를 우연히 듣게되고 함께 앨범을 내기로 결의하게 된다.
영화 속에서 댄의 가정사, 그레타의 연애사, 음악이란? 등이 다뤄지긴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댄과 그레타가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이야기를 즐기기 위한 영화가 아닌 음악을 즐기기 위한 영화로 기억에 남게 되었다. 물론 뉴욕거리를 누비는 거리 밴드의 모습은 영상적으로도 인상깊었지만, 어딘가 아쉬운 결말이라거나 모든 것은 음악으로 통한다는 듯한 전개 때문이라도 본 영화는 음악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재미있게 보았다기 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정도였다. 솔직히 그레타의 남자친구로 나오는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과 그의 노래, 그리고 매력적인 캐스팅이 아니었다면 국내에서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 의심스럽다. 전체적인 완성도보다는 몇몇 사람을 끌어당기는 요소 덕에 이름이 알려진 작품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본 영화는 Netflix를 통해서 감상했는데, 아쉽게도 노래 가사는 자막처리를 해주지 않았다. 덕분에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알아듣기 위해 엄청 집중했었다. 노래 가사가 전개랑 관계가 있고, 작품 자체에서 음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자막처리를 해주지 않은 점이 많이 아쉬웠다.
영화와는 별개로 마룬5 노래는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노래방에서 따라 부르기는 힘들지만, 운전할 때 듣기 이렇게 좋은 노래가 없다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본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노래 <Lost Star>도 정말 좋은 곡이다. 비록 영화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들었지만, 노래만큼은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니 혹시라도 아직 듣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감상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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