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드레드풀 시즌 1: 조금 더 재미있어지면 좋겠는데... Movie

영미 합작 드라마인 <페니 드레드풀>은 서양의 각종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이기에 다소 어두워보이는 분위기임에도 NETFLIX 서비스를 통해 보게 되었다.  "페니 드레드풀"은 19세기 영국에서 유행한 싸구려 간행물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영국에서 유명한 탐험가로 알려진 말콤 머레이는 딸의 친구인 바네사 아이브스와 함께 아인종에게 납치된 딸을 찾는다. 그녀를 찾는 과정에서 어둠 속 존재들이 집착하는 바네사의 존재, 그리고 각종 몬스터와 그들에게 얽힌 사연들을 다루고 있다.


배우들도 매우 익숙한 이들이 많다. 위의 사진 속 왼쪽 끝부터 소개하면,
<진주만>, <블랙호크다운>으로 알려진 조쉬 하트넷이 연기한 이단 챈들러. 늑대인간이다.
<닥터후>에 등장한 빌리 파이퍼가 연기한 브로나 크로프트. 이단 챈들러의 연인이자 2부에서의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인물이다.
해리 트레더웨이가 연기한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잘 알려진 불사의 괴물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어낸 박사이다. 알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괴물의 이름으로 알려진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은 사실 박사의 것이며, 괴물의 이름은 원작에서는  "크리쳐", "더 원"으로 표기된다고 한다.
<007 카지노 로얄>, <몽상가들>로 알려진 에바 그린의 바네사 아이브스. 어둠의 존재들이 이끌리는 잠재적 어둠의 어머니가 될 존재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다. 
리브 카니가 연기한 도리언 그레이. 이 작품을 통해 알게된 것이지만 오스카 와일드 작품에 등장하는 신비한 초상화로 인해 불멸의 삶을 얻은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한다.
<007>에서 4대 제임스 본드였던 티모시 달튼이 연기한 말콤 머레이. 시즌 1의 주 이야기가 되는 탐색에 앞장서는 인물이다. 매우 젠틀한 신사의 모습을 가지면서도 자식을 자신의 욕심과 자존심으로 잃었으며, 딸을 찾기 위해 남을 가차없이 괴롭히고 이용할 수 있는 잔혹한 인물상을 함께 가지고 있다.
대시 사파니가 연기한 샘베니. 말콤 머레이의 아프리카 여행에서 만난 인물로 추정되는 집사와 같은 존재.

인물 소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악마, 늑대인간, 불사인, 프랑켄슈타인이 등장하며 딸을 납치해간 시즌 1의 주적은 드라큘라다. 반 헬싱도 나온다.

이런 서로 다른 서구의 몬스터들이 한 작품에 모여서 펼치는 이야기이니 만큼, 안 볼 수가 없었다.
에바 그린이야 워낙 유명하니, 그 이름 값을 한다고 해야할까, 그야말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다. 잘 차려입고 있을 때는 우아한 귀족 부인처럼 보이지만, 악마에 씌였을 때의 소름 돋는 연기는 다른 사람이라 여겨질 정도로 추하고 무시무시한 귀기어린 연기를 보여준다. 
덕분에 정말 이쁘다고 느낄 때와, 악 소리를 함께 내뱉게 만드는 인물이었다. 그만큼 대단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은 크리쳐다.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불사인으로 태어나면서부터 버림받고, 인간들에게 미움받으며 살아온 그의 슬픔과 고통이 전해지는 연출과 연기는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시즌 1이 끝날 때까지 그는 이름도 없다. 창조자에게서 조차 악마(demon)라고 불리며 혐오받는 존재. 그는 시즌 1 마지막에서 추악함은 사실 자신의 겉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 있었다며, 창조자에게 죽음을 청하였지만, 나는 사악함의 근본이 그 안에 있는 것이 아닌 그를 미움과 혐오했던 세상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연민을 느끼게 만드는 안타까운 인물이었기에 나쁜 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정심이 생기는 인물이었다.
시즌 1 마지막에서 창조자인 프랑켄슈타인과 조금이나마 마음이 통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시즌 2에서는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원작에서 조차 둘은 애증의 관계였는데, 시즌 1에서 깊게 다루어지지 못한 만큼 이후 전개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보다 비중있게 다루어주길 바란다.


나름 즐겁게 보았다. 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많은 인물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매력을 모두 뽑아내기도 전에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기 때문일까?
시작부터 설명이 부족했던 전개도 아마 불만에 한 몫을 더한 것 같다.
이제 프롤로그가 끝나 이야기의 시작인 부분에서 종영한 시즌 1의 마무리도 불만이었다.
마음에 드는 인물, 정체가 궁금한 인물,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볼 수 없는채로 이야기가 끝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나의 인물에 감정을 이입하고 보게될 즈음에는 다른 인물이 등장하고 새로운 전개로 이끌어가는 부분도 나를 당혹스럽게 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던 전개를 가졌다.

아직 감상하지 않았다면 친절하지 못한 전개, 고어, 선정적인 영상에 주의하며 감상하기를 바란다.
나는 항상 저녁 먹으면서 감상하기는 했지만, 때때로 밥먹으면서 보기는 불편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했다.


소재가 워낙 매력적이다보니 다음 시즌도 NETFLIX에서 서비스하는대로 감상할 것이지만, 좀더 완성도가 높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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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onHeart's Blog : 페니 드레드풀 시즌2&3: 아쉬운 완성도 2018-01-05 22:11:50 #

    ... 리뷰를 남기는군요. 뒤에서 적겠지만 그렇게 재미있게 본 것도 아니고해서 감상도 거의 잊혀진 상태이기 때문에 짧게 짧게 적어보려 합니다. 이 작품에 대한 소개는 이전 시즌 1 리뷰를 참고해주세요. 간단히 소개하자면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크리쳐, 모험가, 노예, 뱀파이어, 악마 등이 런던에 모여 벌어지는 어둡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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