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이야기 8: 파리야의 행복을 빌며 Comics

8권은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파리야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입니다. 


하르갈과 바단 부족의 공격으로 받은 피해로부터 마을을 복구하는 카르르크의 마을 사람들. 파리야의 가족 또한 피해를 받고 집을 잃어 카르르크의 집에 얹혀 살게 된다. 우마르와의 혼담이 잘 진행되는 것 같았으나 오랜 시간 준비해온 혼수를 잃어 결혼이 3-4년이나 연기되어 버린 파리야. 스스로의 성격에 큰 콤플렉스를 가진 그녀는 이번 혼담 역시 실패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한다.


장점일 수도 있는 그녀의 성격과 행동이 당시 시대상에 맞지 않아 주위로부터 꾸중을 듣고 위축된 파리야의 모습을 보니 딱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잘되어갈 것 같던 혼담이 다시 연기되자 떠오르는 불안과 불길한 상상을 계속 하고 악몽까지 꾸는 모습을 보니 진심으로 그녀가 행복해지길 바라게 되는군요.

이번 8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마을을 복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카르르크 가족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마을이 쑥대밭이 된 계기가 그들 가족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마을 사람 누구하나 탓하지 않고 힘을 합쳐 복원에 힘쓰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힘을 합치는 모습이 인상깊었는데요, 정말 작은 아이들조차 마구간을 청소하고, 사용할 도구들을 닦으며, 말을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을 보니 집에서 빈둥대는 제가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파리야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지난 7권의 신부였던 아니스와 시린의 후일담, 그리고 카르르크의 마을을 공격한 하르갈 부족의 뒷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아니스와 시린의 관계는 정말 예사롭지 않군요. 제가 남편이었다면 아마 안절부절 못했을 것 같은데, 정말 대인배인 것 같습니다. 그 둘의 관계는 마치 마작 만화에 나오는 <사키>의 사키와 노도카의 관계를 떠오르게 합니다. 다소 마른 체구, 또 남은 한명은 글래머라는 조합 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두 작품 모두 슬렌더 스타일인 사키와 아니스를 좋아합니다.
더해, 두 사람의 남편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코야마 리키야 씨 목소리로 뇌내재생되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애니메이션화 된다면 이 사람 밖에는 없어!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은 이번에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살린다고 하셨는데, 과연 어떤 그림과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덧글

  • 아공 2016/04/06 13:07 # 답글

    오 8권까지 나왔군요.
    예전에 3권까지 구입하고 제 취향은 아무래도 아니라는 결론에 포기했던 작품입니다.
  • LionHeart 2016/04/06 22:30 #

    최근들어 인물들의 눈이 너무 커지고 양 옆으로 찢어진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들긴 합니다만, 신들린 듯한 배경 묘사나 훈훈해지는 정통 연애 이야기 덕분에 계속 읽고 있습니다. ^^
  • 불멸자Immorter 2016/04/06 22:49 # 답글

    엇 글은 사서 읽고 나서 읽겠습니다 ㅎㅎ 기대중이에요!
  • LionHeart 2016/04/07 00:26 #

    늘 만족스러운 퀄리티와 아쉬운 볼륨감에 괴로운 작품이지요 ^^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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