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나는 아이언맨이 좋은데!) Movie

드디어 저도 보고 왔습니다. 시빌워. 

지난 <어벤져스 2>의 사건 이후 영웅들의 활동으로 인한 민간인들의 피해가 문제시되고, 영웅을 UN 밑에 두자는 '스코비아 협정'이 떠오르게 됩니다. 민간인들의 희생에 가슴아파했던 영웅들은 이 협정에 찬성하지만, 대의를 위해 희생을 견뎌야 하며 자신들의 정의를 이루고자 할 때 족쇄가 될 수 있는 협정에 반대하는 영웅들은 반대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작한 갈등은 윈터 솔져가 스코비아 협정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테러하게 되며 더욱 깊어지게 되고, 진범의 의도로 각 세력을 대표하던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맙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 아이언맨이 좋습니다. 너무나도 인간다우니까요. 솔직히 영웅들이 어째서 그렇게 아이언맨을 미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영웅이면서도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그가 부러워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을정도입니다.

이번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로 캡틴 아메리카가 주역인 이야기입니다. 결국 그의 승리나 다름없게 이야기가 마무리되었고, 워 머신이 리타이어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어벤져스의 팀 중에 아이언맨 곁을 지키는 것은 이제 스파이더맨과 비전 둘 뿐입니다.

90년 친구를 믿는 것은 좋습니다. 사정도 딱하겠지요. 하지만 어째서 지금의 친구들은 믿지를 못하는 겁니까? 아니면 너무 서로에 대해 잘 알게되어서 그런 것일까요? 블랙 위도우, 팔콘, 호크아이는 정말 토니 스타크에 대한 평가가 바닥입니다. 하지만 그는 진실을 알자마자 달려와줬잔아요? 만약 처음부터 진실을 말하고 진심으로 도움을 청했다면 어땠을까?란 아쉬움이 계속 남습니다.
제 생각에는 토니가 캡틴을 믿는만큼 캡틴은 토니를 믿지 않았어요.

게다가 협정에 반대하는 이유도 좀 그렇습니다. 결국은 자기 마음대로 해야한다는 것 아닌가요? 스파이더맨에게 토니가 말한대로 캡틴이 가진 '자신은 절대적으로 옳다는 신념'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캡틴을 보고 있자면 차라리 '취미로 히어로를 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이타마가 차라리 나은 것 같습니다.


그 밖에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스파이더맨과 블랙팬서의 이야기를 뺄 수 없겠지요.

스파이더맨은 이제까지 영화화된 누구보다도 어린 배우를 기용했습니다. 처음 그가 등장했을 때는 너무 어려보여서 걱정했습니다만 그것은 기우더군요. 개인적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장난끼 가득한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데, MCU의 스파이더맨도 무척 촐랑거리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스파이디는 이래야지!란 말이 절로 나오는 연기였습니다. 앞으로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제작된다고 알고 있는데 너무 기대됩니다.

블랙팬서는 생각외로 멋있었습니다. 중후한 느낌의 흑형이 화려한 체술로 적을 제압하는 모습, 그리고 고양이과를 모티브로 삼은 영웅인지 어디선가 뛰어내려올 때도 덩치와 달리 쿵! 하고 떨어지는 것이 아닌 살포시 착지하는 연출도 무척 좋았습니다. 블랙팬서를 주연으로 다루는 영화도 기대되네요.

기존에 등장했던 히어로 중에서는 블랙 위도우와 완다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블랙 위도우는 초반 액션씬이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체술이 너무나도 화려한데, 그 액션을 연기하는 배우가 너무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어서 블랙 위도우는 스칼렛 요한슨이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카메라 워크까지 포함해서 무척 인상깊은 장면이었습니다.

완다, 스칼렛 위치는 비쥬얼적으로 마음에 들어하는 인물입니다. 이번에 비전과의 썸씽을 더욱 깊게 보여주면서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어 개인적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녀가 주연이 되는 영화도 나올 수 있을까요? 과연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히어로가 아닌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에버렛. K. 로스, CIA 부국장으로 등장한 마틴 프리먼이 인상깊더군요. '억?! 이 사람이 여기에 나와?!' 싶었습니다. 최근에 <닥터 스트레인지>에 컴버베치가 주연으로 나온다고 들었는데, 셜록따라 왓슨도 MCU에 등장하는군요. <호빗>에서도 그렇고 참 재미있는 콤비입니다. 마틴 프리먼이라는 인물 개인에 대한 것은 잘 모릅니다만, 그의 연기는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등장이 기대됩니다. 영웅이 아니라 많은 등장은 힘들겠지만, <에이전트 오브 실드>처럼 드라마 같은 곳에서라도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어떨런지요?
(궁금해져서 배우에 대해 좀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입이 가벼운 사람이어서 당혹스러웠습니다. 계속 좋아해도 될지 걱정될 정도로군요)


스파이더맨 쪽에서는 로버트 다우 주니어가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어 기쁩니다. 하지만 있을지 어떨지 모르는 <아이언 맨>의 다음 작품이나 <어벤져스>의 다음 이야기에 대해서는 계약에 대해서는 아직 개인적으로는 들은바가 없습니다. 
이번 시빌워에서 가장 고통받은 것은 토니 스타크였다고 생각하기에(페퍼 포츠와도 헤어지고, 부모님의 잔혹한 최후를 보게되고, 친구도 동료도 잃고) 다음 작품에서 기운찬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디 로다주의 재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어 다시 한번 페퍼 포츠와 함께 활약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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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열혈 2016/05/07 03:22 # 답글

    캡틴이 토니를 안믿었다기 보다는 마지막 남은 동시대 사람이자 친구인 버키를 너무 편애했다고 봐야할 듯 하네요.토니와 버키가 같은 저울에 올랐을 때 버키를 더 우선시한 듯한... 물론 토니도 생각하긴 하지만 토니는 안전한데 버키는 위험에 쳐했으니 버키편을 드는게 인지상정이긴 하죠.
  • LionHeart 2016/05/07 10:09 #

    말씀하신바도 이해못할 것은 아닌데, 토니에게 자신들의 사정에 대해 이해를 구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보거든요. 모든 것이 일단 저지른다음 '내가 옳으니, 인정해줘. OK?'라는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ㅁ;
  • d 2016/05/07 06:35 # 삭제 답글

    하우스 오브 엠이 제대로 영화화 되면 스칼렛 위치 인지도도 올라가겠죠.
    더불어서 국민썅년 될 가능성도.
  • LionHeart 2016/05/07 10:12 #

    원작은 잘 몰라서 그런데 스칼렛 위치 이야기가 그닥 평온한 이야기는 아닌가보죠?
    MCU 스칼렛 위치, 완다는 <어벤져스2>에서 빌런측에 섰다고는 하지만 토니 스타크의 피해자이자 브라더를 잃은 희생자, 그리고 결국 어벤져스 팀에 들어오는 회개자로 나와서 아직은 불온한 낌새가 보이진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린 나이에 무척 고생한다, 비뚤어질만하다란 생각은 듭니다만...
  • 에규데라즈 2016/05/08 10:14 #

    그거슨 너무 무서운 일이겠지요 ;;;
  • 잠본이 2016/05/15 17:27 #

    엑스맨과 연관이 깊은 에피소드인데 엑스맨을 폭스가 꽉 쥐고 있는 한 MCU 완다가 하우스 오브 M에 도달할 전망은 없어보입니다만(...)
  • LionHeart 2016/05/15 21:17 #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부활하나 싶더니 ... 후속작에서 한 편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쑤셔넣어서 실망했었습니다만, 엑스맨 시리즈는 전혀라고 할 정도로 안봤기 때문에 폭스가 잘 하고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네요.
  • 지녀 2016/05/07 10:04 # 답글

    에번져스 1에서 토니와 스티브가 처음 만날 때 대사를 보면 새로울 겁니다.
    토니는 내가 알아서 한다!
    스티브는 우리는 명령만 따르면 된다!

    스티브는 도중에 실드가 하이드라에게 오염(?) 되어서 붕괴되는 사태를 겪으면서(더구나 세계2차대전 참전 용사니, 집단이 얼마나 맛이 가기 쉬운지 알고 있었겠죠;;; 나치가 다들 나쁜 사람이라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니)
    명령만 따르는 것의 부작용을 깨닫고
    토니는 자기가 알아서 하려다가 나라 하나 말아먹고(...) 통제의 중요성을 깨달은 거죠.

    일단 근본 성품 부터가 달라서... 스티브는 자기 통제에 능한 사람이라서 스티브에게는 자기 자신의 신념을 따르는 게 옳은 일에 가깝습니다. 최소한 평타는 치겠죠.
    토니는 기본적으로 자기 통제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 누가 붙어서 통제해주길 바라는 면이 있죠.

    사실 버키만 안 끼어얹져 졌으면 그렇게까지 싸울 일도 아니었을 테고
    아마 스티브가 은퇴하면서 조용히 마무리 됐겠죠. 그런데 그러면 재미가 없으니!ㅎㅎㅎ

    그리고 사실 스티브는 토니의 아버지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죠.
    전우...라는 느낌이긴 했지만, 애초에 성격이 토니랑 스티브는 서로 이해할 수가 없는 스타일이라...
    재미있는건 저는 MCU를 봐 오면서 스티브와 토니가 친우라고 할 정도의 사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 안 해봤는데(전장을 헤쳐나온 전우...같은 느낌이긴 했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둘의 캐미가 좋았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 LionHeart 2016/05/07 10:54 #

    지녀님 말씀에 무릎을 탁치게 되는군요.
    과거의 경험 때문에 지금의 스탠스를 가지게 된 경위가 제대로 이해가 되네요.

    하지만 아무리 자기 통제가 뛰어나다고 해도 대의를 위해 작은 희생에 대한 책임은 넘어가야 한다는 스탠스는 전 따를 수 없더군요 ;ㅁ; 오버를 보태서 이야기하면 한발만 잘못 디디면 히틀러처럼 될 수 있는 위험한 사상이라고 봐요. 단체나 조직으로 책임을 분산시키고, 과거 실드와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일반인과 영웅이 서로 견제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드는게 옳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 국장님 계실 때가 괜찮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실수해서 강판당하신 뒤로 조직이 개판이 되어 아쉽네요 ^^;
  • 지녀 2016/05/07 12:39 #

    뭐 기본적으로 군인이니까요.
    저도 통제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MCU 세계관에서는 도저히 통제불가인 존재가 있는 세계관인지라...
    헐크,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같은 존재가 마음 먹으면 통제는 커녕 잘못하면 지구가 위험한 수준이라(...)
    더구나 그 협의안을 들고 찾아와서 강요하다가 해저 감옥에 집어 넣는 사람이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헐크를 잡아서 병사로 양산하려던 장군이니;;;(애초에 헐크가 사라지지 않고 어벤져스 기지에 있었으면, 협의안에 사인은 커녕 장관의 목숨이 위험했을지도;;;)

    사실 스티브가 협의안에 반대한다고 깽판 칠 스타일도 아니고, 버키 문제가 없었으면 그 사단이 나지 않았을 것인데, 개중에 그나마 인간다운 능력을 가졌다는 캡틴 아메리카가 깽판치기 시작해도 막기가 어렵다는 게 시빌워에서 드러난 셈이라...
    협의안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효용성이 과연 있을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영화였다고 봅니다.
    괜히 잘 활동하던 히어로도 빌런으로 만들 수도 있어서...
  • LionHeart 2016/05/07 13:12 #

    개인적으로는 협정의 효용성이 지금은 부족해도 필요성이 있는이상 수행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캡틴의 행동을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잠본이 2016/05/15 17:29 #

    LinoHeart님/ 극중 대사를 잘보면 캡틴의 생각은 '대의를 위해 작은 희생에 대한 책임은 넘어가야 한다'가 아니라 '희생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말고 자기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 한다'에 가깝습니다. 물론 그걸 어떻게 실천할거냐에 대한 얘긴 쏙 빼먹지만 적어도 희생을 무시하자는 뜻은 아니었죠.
  • LionHeart 2016/05/15 21:23 #

    잠본이님/ 네, 말씀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그것에 대해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는 물론이고, 능력적으로 책임질 수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리뷰와 같이 적었습니다.

    반면 제대로 된 인류의 대표들로 인해 이루어진 조직에 의해 통제될 경우, 정치적으로 책임은 전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를 잘못하면 정치가를 탓하기도 하지만, 그를 뽑은 국민을 탓하기도 하듯이 인류의 대표는 말그대로 대표라서 정치적으로 책임을 분산할 여지가 있으니까요.

    캡틴은 이러한 의견에 대해 실질적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며 반대하겠지만, 어찌되었건 짐은 덜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벤져스 팀에게 마이너스 적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의 덧글에도 달았지만 협정 찬성이 무조건 옳은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저는 필요하다고 보기에 불완전하더라도 진행되어야 한다는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 에우리드改 2016/05/07 08:46 # 답글

    말씀대로 하워드의 암살사건을 숨긴 시점에서 캡틴은 토니를 못믿은거죠...
  • LionHeart 2016/05/07 10:55 #

    그렇게 뒤가 구리다면 토니에 대해 좀더 상냥하게 해줄 것이지...다들 너무합니다. 캡아 밉습니다 ㄱ-^
  • 炎帝 2016/05/07 13:36 # 답글

    원래 스칼렛 위치랑 퀵실버는 엑스맨에 나오는 매그니토 자식들이고
    스칼렛 위치는 단순한 염동력자가 아닌 현실을 조작하는 능력자인데,
    하우스 오브 엠에서 매그니토가 스칼렛위치를 꼬드겨서 뮤턴트가 대접받고 인간이 차별받는 세상을 만들어냅니다.
    근데 결국엔 자기 아버지가 끝까지 뮤턴트만 생각하고 자기 자식의 행복은 안중에도 없다고 생각해버렸고,
    뮤턴트만 없으면 이런 일이 없을거라 생각해 전 세계에 뮤턴트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해버렸고, 그 능력탓에 실제로 그리 되었습니다.
    몇몇 고능력자를 제외한 90% 가까운 뮤턴트가 능력을 잃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터진거죠.;;


  • LionHeart 2016/05/07 17:22 #

    그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능력을 잃어서 좋아하는 뮤턴트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후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군요. 언제 시간나면 찾아봐야겠습니다.
    오래된 것까지 합하면 마블 세계관이나 작품이 너무 많아 엄두가 안나 손도 못대고 있었는데, 염제님 덕분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 에규데라즈 2016/05/08 10:17 #

    능력이 생명 유지 장치같던 뮤턴트들은 그 즉시 끔살당했죠 ㅋ ;;
    그리고 케이블과 호프 기타등등이 정말 죽을 고생을 해서 원상복구 하는데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죠
    ㅠㅡㅠ
  • LionHeart 2016/05/08 11:11 #

    아, 능력이 생명유지장치 같은 이들도 있겠군요;
    스칼렛 위치가 부모의 사랑이 부족해서 부린 땡깡은 스케일이 달라도 너무 달랐군요. 땡깡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미움을 받을 것 같은 전개네요 ^^;
  • 炎帝 2016/05/08 15:53 #

    이 사건으로 단단히 빡친 엑스맨들을 그래도 살인은 안된다며 캡틴이 말리는 바람에
    어벤져스와 엑스맨들이 대판 치고 받는 시빌워랑 맞먹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거기다 초능력 없어지니까 평소 뮤턴트 두려워하던 일반인들이 아주 그냥 신나가지고
    2차대전때 유태인 상대로 나치가 하던 짓을 그대로 하는 바람에....

    이때 비극의 한 장면을 봤는데 저같아도 스칼렛 위치 죽여버리고 싶어지더군요.
    뮤턴트들을 유대인마냥 한곳에 가둬놓고는
    학교 가는 (뮤턴트 출신)어린이용 버스가 테러당하는데도 구금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묻을 곳이 없어서 뮤턴트 학교 한곳에 묻는 장면이 아주......

    원래 마블코믹스가 초능력자 차별대우가 좀 심한 편이긴 한데,
    이때만은 정말 캡틴 말마따나 나치가 승리한 세계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 LionHeart 2016/05/08 16:04 #

    그렇게 비극적인 전개가 있었군요. 특히나 아이들의 죽음은 너무하네요. ;ㅁ;
    그런데 정말 인간이라면 이야기와 같은 짓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생각없이 일을 크게 벌렸다가 감당못할 비극을 불러오다니, 이 일을 작가나 스칼렛 위치가 어떻게 수습했을지 상당도 못하겠네요.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알려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 만화광 2016/05/07 18:43 # 삭제 답글

    음.개인의 신념을 절대적으로 믿는건 말씀하신데로 위험합니다만 그렇다고 단체한테 맡긴다고 히틀러같은 일이 안나오지는 않을 겁니다.실제로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하는짓을 보면 단체를 신뢰한다는게 말처럼 올바르지만은 않다는것을 알게되죠.(솔직히 이스라엘이 하는짓이 옜날 나치들에게 자신들이 당했던짓과 뭐가 다른가라고 말하고 싶을정도니까요.)

    게다가 캡틴이 싸워온 적들인 나치나 히드라는 한결같이 전체를 위해서 소수를 배제하는 사상을 말하는 자들이었습니다.캡틴의 근본적인 사상은 개인의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을 개인 스스로가 져야한다는 것이기에 이들과 싸워온거고 좀 과장을 보태면 소코비아협정도 이들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나치와 히드라를 격어본 캡틴은 반대할수밖에 없는겁니다.물론 un이 히드라나 나치같은 짓을 하지는 않겠지만 단체의 이익을 위해 악행을 모른척하기는 쉬울겁니다.(우리가 가야하는곳에 못가게 될거라는 캡틴의 대사는 이를 걱정하는 거지요.)

    결국 캡틴은 개인의 책임을 단체에게 전가하고 스스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자유를 박탈할 가능성이 크기에 소코비아협정에 반대한것이죠.(이에 대한 근거로 윈터솔저에게 조사도 없이 사살명령이 내려지고 캡틴이 변호사를 부르자 웃기는 소리라며 묵살하는 행동은 소코비아협정의 위험성을 대놓고 말하는 셈입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개인의 사상만 믿는다는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모든 사람이 캡틴같다면 모를까 그런건 불가능하니까요.개인적으로는 양쪽다 올바르다고 봅니다.다만 영화상에선 양쪽다 너무 성급했어요.물론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이해는 가지만요.하여튼 왜 제가 캡틴의 입장을 길게 써봤냐면 양쪽다 올바르다는 쪽이라서 특별히 변호하고 싶다기 보다는 어떤 작품과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게도 시빌워에서 사이타마(원펀맨)와 가장 비슷한 인물을 말하라면 캡틴밖에 없는것 같거든요.
    캡틴은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개인의 져야한다고 믿는 인물입니다.그래서 캡틴의 적은 항상 강력한 개인이 아닌 삐둘어진 사상을 내세운 전체주의 단체들이 많을수밖에 없었습니다.이렇게보면 강력한 개인들과 싸워온 사이타마와 정반대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주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사이타마는 강력한 적들과 단한번도 목숨걸고 싸워본적이 없기때문에 자신의 히어로행위가 취미라고 말하는 인물이니까요.그렇기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사이타마를 압박할수있는 존재는 사이타마가 지켜준 사람들 즉 단체입니다.어디서 많이본 구도같지 않나요?맞습니다.시빌워에서 어벤져스들이 지구를 지킨건 맞지만 내가 입은 피해는 너희들탓이다라면서 비난하는 시빌워의 단체와 원펀맨의 사이타마를 비난하던 일반인들은 너무 비슷합니다.

    이런 구도는 원펀맨에서 상당히 자주 나오는데 운석충돌때문에 입은피해는 군중심리때문이라고 쳐도 구해준사람들에게 비난받은면 누구라도 꺽일만한데 사이타마는 당당하게 외침니다.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거고 비난하고 싶으면 운석이나 원망하라고 말이죠.저는 시빌워를 보고 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런면이 캡틴과 붕어빵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심해왕때도 그렇고 원작의 후반부 히어로들이 일말의 위험성때문에 폭력을 휘두른건 맞지만 누굴 죽인적은 없는 인물의 처형을 주장할때도 사이타마는 단체보다는 스스로의 신념을 주저없이 밀고나갔습니다.

    써놓고보니 캡틴과 사이타마는 좀 심하게 비슷해 보이는군요.그러니 굳이 다른점을 찾자면 사이타마는 캡틴처럼 자신의 신념을 대놓고 밀고나간다기 보다는 안될것 같으면 좀 머리를 쓰면서 자신의 신념대로 상황을 조정하는 편입니다.이런게 캡틴에겐 없는 부분인데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쓰자면 사이타마는 결국 끝까지 캡틴처럼 희망과 정의의 상징이 되진 못합니다.(사이타마의 비사교성은 원작의 후반부 아예 대놓고 나옵니다.)

    정리하자면 캡틴도 아이언맨도 모두 올바르지만 이세상은 올바른대로만 흘러가는게 아니고 오히려 반대가 많기에 양쪽의 사상이 조화롭게 실행되야 한다고 생각해요.단체를 힘으로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절대 굽히지않는 사이타마처럼 말이지요.(다만 사이타마는 그대가로 악당하고 비슷한 수준의 원망을 받고 있지만요.^^)
  • LionHeart 2016/05/08 02:49 #

    시빌워의 영웅들과 사이타마에 대한 글을 다른 분 덧글에 달다가 지웠었는데, 만화광님의 덧글 덕에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되는군요. 정성껏 써주신 덧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역시 영화 보는 중에 협정에 찬성하는 것은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으로부터 도피하려는 행위아닌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언맨이 자신이 상처입힌 사람들에게 큰 죄책감을 느끼고 그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앞서 다른 분들께 달았던 답글처럼 불완전할지언정 협정의 필요성은 있다고보았습니다. 영웅과 일반인 사이의 갈등을 좁히기 위해서말이죠.
    사실 이번 시빌워에서는 <원펀맨>에서도 조금씩 다루어지고 있는 영웅과 일반인의 갈등을 깊게 다뤄주기를 개인적으로 바랐습니다. 사이타마는 말씀하신 것과 같은 미움을 받으면서 자기 길을 간다는 결정을 내렸는데 어벤져스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일반인들과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궁금했거든요. 하지만 작품은 음모로 인한 어벤져스 사이에서의 분열만을 깊게 다루었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기대한 내용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군요.

    제 개인적인 아쉬움이야 어찌되었든간에 캡틴과 아이언맨 모두 올바르다고 하셨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어느것 하나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협정합의는 만화강님과 캡틴이 지적했던 문제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겠지요. 그래도 저는 아이언맨과 캡틴 두 사람의 결정 중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며 무난한 길은 협정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속세에 가장 치여 살아온 아이언맨과 인간을 넘어선 합리적인 생각이 가능한 비전이 선택한 길이라 설득력도 있다고 봅니다.

    정리하자면 전 아이언맨이 선택한 길이나 캡틴이 선택한 길이나 완벽한 솔루션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둘 중 꼭 한쪽을 지지하라면 협정을 지지하는 것이 일반인인 제 입맛에 더 맞고, 영웅과 일반인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락하기 전의 실드처럼 말이죠. ^^;
  • rumic71 2016/05/07 20:03 # 답글

    * 야구에 비교하자면 고양 원더스를 놓고 퓨쳐스에 들어가야 해! 우린 그냥 인디팀으로 남을거야!
    * 블랙 위도우 액션은 스턴트우먼이 한 모양이더군요. 죽은 수퍼솔져 다섯 명 중 홍일점인 아주머니가 그 스턴트우먼이라고 합니다.
  • LionHeart 2016/05/07 20:42 #

    흑...야구는 잘 몰라서 (...)
    스턴트우먼 정보는 처음 알았습니다. 누워있던 그 아주머니께서 스턴트우먼이셨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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