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2 8.0 IT

직접 커버까지 붙어있는 제 탭을 사진찍어 올리고 싶었지만, 지금 카메라가 병원가있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 삼성 제품 두개가 쌍으로 제 속을 썩혀서 꼭지가 돌아버릴뻔 했었지요. 그 두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녀석의 사양부터 확인해보면

프로세서: 삼성 엑스노스 7 Octa (5433), Cortex-A57 MP4 1.9GHz + Cortex-A53 MP4 1.3GHz + Mali-T760 MP6 700MHz GPU
메모리: 3GB LPDDR3 SDRAM, 32GB 내장 메모리, micro SDXC 확장슬롯
디스플레이: 8.0인치 QXGA(2048x1536) 다이아몬드 형태 RG-BG 펜타일 서브픽셀 방식 삼성D Super AMOLED 
네트워크: LTE Cat. 6, Wi-Fi 802.11a/b/g/n/ac, 블루투스 4.1+BLE
배터리: 내장형 Li-ion 4000 mAh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5.0 (Lolipop), Magazine UX for 삼성 터치위즈 네이쳐 UX 4.0
규격: 134.8 x 198.6 x 5.6 mm, 272g
색상: 골드
기타: 지문인식 지원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점은 5.6mm라는 두께와 272g라는 무게지요. 
아이패드 미니를 보며 손가락만 빨고 있었는데 안드로이드 기기 중에 마음에 드는 성능에 이런 가볍고 크기 적절한 녀석이 나와주니 반가웠습니다. 

타블렛 PC에 대한 리뷰야 다른 분이 정성껏해주었으니, 저는 사용기 위주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전자책 리더기
제가 타블렛 PC를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전자책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 탭 S2가 8.0과 9.7 두 버젼이 있지만 8.0을 선택하였습니다. 이전까지 Nexus 7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게 사실 실험기기라서 꽤 혹사당한 상태였기에 배터리가 심각하게 맛이가서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리더기를 찾던 중에 발견한 것이 이것이었지요.

전자책을 위해 성능상 이만한 것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우 만족도가 높은 기기입니다. 

일단 크기, 무게는 말할 것도 없이 좋지요. 집에 Kindle Voyage도 있습니다만, 안드로이드 기기는 Kindle보다 무거워도 칼라가 표현되고, Amazon 전자책 이외의 것도 잔뜩 들어가는데다가 용량까지 빵빵하니 Kindle은 이제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실망하시는 펜타일 Super AMOLED 디스플레이가 전자책 기능에서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 말하기를 '빨려들 것 같은 블랙'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대로 검은 활자나 코믹스의 검은 선들이 아주 인상깊을 정도로 선명합니다. 게다가 코믹스 표지의 경우는 리디북스의 일부 코믹스처럼 스캔 해상도가 높은 경우 정말 칼라가 눈이 부십니다. 그냥 바라보고 있기만해도 입이 헤실거리는 것이, 그냥 표지를 켜두고 액자로 삼고 싶을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책으로서는 현재진형형으로 저희 집에서 맹활약 중입니다.


2. LTE 지원
이번 일본 여행에서 무척 활약해준 녀석이기도 합니다. LTE를 지원하기에 일본 LTE USIM을 구매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지도와 네비게이션으로 유용히 사용할 수 있었지요. 앞으로도 여행갈 때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3. 가격의 아쉬움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구매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을 망설였습니다.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인데요. 
제가 구매할 당시 가격이 소비자가로 거의 50만원에 가까웠습니다. 
아마 아이패드 미니를 타겟으로 해서 내놓은 제품이기 때문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한 마디로 애플 때문입니다. 이것으로 제가 애플을 싫어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네요(?). 
뭐 농담이고, 개인적으로 타블렛 PC는 아이패드가 베스트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타블렛을 50만원이나 주고 구매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 앱들의 퀄리티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iOS 것이 우수하다고 생각했고, 사실 그 생각은 지금도 약간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을 보니 이제 안드로이드 기기의 단점은 하드웨어 스펙으로 극복한 느낌이 들고, iOS는 어째 갈수록 마음에 들지 않게 되는 것 같고, 무엇보다 전 애플을 싫어하기 때문에 큰 마음 먹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지금 무척 잘쓰고 만족도도 높습니다. 하지만 비싸다는 생각만큼은 변하지 않는군요. 제작하느라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35~40만원 정도의 가격이어야지 고민하지 않고 지를 수 있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막상 써보니 이정도 스펙의 제품을 아이패드 미니나 시중의 스마트폰들의 가격과 비교했을 때 그런 헐값에 팔기에는 아깝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전 스마트폰을 포함해서 모든 포터블 장치들의 가격이 좀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가 되는 커버를 구매하려고 했더니 삼성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탭 S2 8.0 전용 키보드 커버는 가격이 정신줄을 놓았더군요. 
인터넷에서 3.5만원 주고 엄청나게 얇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했습니다. 커버에 이 키보드를 붙이기만 할 뿐인데 가격이 15만원을 넘기다니 이해가 안가요. 커버에 금이라도 발랐나요?


4. 테더링과 GPS 문제
서두에서 일본 여행 중 타블렛이 말썽을 일으켰다고 적었습니다.

일본 LTE USIM을 구매하고 테더링을 통해 동료와 함께 사용하려고 했습니다만, 이상하게 테더링이 작동하지 않더군요.
테더링으로 인해 접속이 이루어진 뒤 인터넷이 불가능한 경우는 USIM을 통한 통신서비스가 제한되어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지만, 테더링 기능 자체, 그러니까 다른 스마트폰이 탭에 접속조차 되지 않는 현상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함께 간 동료는 호텔에서 밖에 인터넷을 할 수 없었지요.

더해 GPS가 너무 빗나가더군요. 
이제가지 일본, 미국, 베트남 여행에서 Nexus 기기들로 구글 맵과 GPS를 이용하여 고생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너무나도 높은 정확도에 구글이 무서울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한 블럭 차이가 날 정도로 위치가 어긋나더군요.
결국 네비게이션은 포기하고 길찾기 + 종이 지도의 대체품으로만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구글지도가 문제인 것인지 기기가 문제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해외 여행 때는 Nexus 기기와 함께 비교해봐야 겠습니다.



여행에서는 테더링이나 GPS 때문에 무척 화가 났습니다만, 본래 목적이었던 전자책 리더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이미 구매한 지금에는 후회는 없습니다. 

덧글

  • 요다카바 2016/05/09 14:55 # 답글

    엑스페리아z3 태블릿도 상당히 괜찮았었는데. S2도 시리즈가 나오면서 많이 좋아졌는데. 안드로이드의 문제인가. 고해상도에서 애들이 버벅거리는게 있어서 좀 짜증나더라구요. 램이 높아도 문제가 생겨서... 안드로이드의 발전을 기다리며 ㅠ
  • LionHeart 2016/05/09 18:12 #

    전자북 리더 어플은 무리를 주는 작업을 하지 않아서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그런 문제가 있나보군요. 안드로이드 문제인 것인지 삼성과 같은 제작사에서 만진 부분이 문제가 된 것인지 알 수가 없군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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