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니죠성 JAP-KIX 2016

여행 마지막 날 교토를 재방문하여 니죠성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밤 안좋은 경험을 했지만, 이왕 온 여행 뽕은 뽑아야겠다는 생각에 돌아오는 길에 교토를 들렀습니다.
니죠성
二条城
Nijō Castle  
주소: 541 Nijojocho, Nakagyo Ward, Kyoto, Kyoto Prefecture 604-8301, Japan
입장료: 600엔
이용시간: 8:45-16:00, 니노마루 궁전 관람시간 9:00-16:00
휴관일: 12.26부터 1.4까지와 7, 8, 12, 1월의 매주 화요일.
안에는 문화재에 대한 음성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치를 입장 후 입구 근처에서 판매하니 이용하실 분은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니노마루 궁전으로 국보라고 하는군요.

안에 신발을 벗고 입장하여 둘러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단순한 다다미방이긴 하지만 옛 일본에서 쇼군을 만나기 위해 궁전을 어떤 구조로 지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궁전 안에 있는 방 중에는 호랑이 벽화가 있는 방이 있었는데, 설명을 보니 당시 일본에는 호랑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호랑이 그림은 모두 외국에 나가서 보고 그린 것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궁전 안에는 걷고 있으면 바닥에서 삐걱삐걱거리는데, 오래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우구이스 바리(휘파람새 마루)'라고 적의 침입을 알 수 있도록 일부러 바닥을 밟으면 소리가 나도록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궁전을 나와 걷다보면 니노마루 정원(특별명승)이 나옵니다. 뭐...그냥 정원이죠. 교토에서 워낙 신사에 속한 괜찮은 정원을 많이 봐서 별 감흥이 없습니다.
혼마루 궁전
니죠성 천수각 터입니다.
1750년 벼락맞아 사라졌다고 합니다. 터가 그리 크지 않게 느껴집니다. 오사카성 천수각도 박살나면 그리 크지 않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내부에 들어갔을 때 그리 넓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천수각 터에서는 니죠성 내부 해자나 혼마루 궁전이 내려다보입니다.
천수각 터에서 내려와 나가면 매화나무 숲과 벚꽃 정원이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벚꽃 시즌이 아니라서 단순한 공원 느낌이었습니다.
세이류엔
치센카이유식(원형연못을 중심으로 꾸민 정원 양식)의 전통정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정원 내 코우운테이와 와라카운등의 차실이 있습니다만, 저희가 갔을 때(월요일)는 휴일이었습니다.
입구 근처에서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녹색이 녹차맛, 뒤에 있는 황색이 호지차 맛인데, 녹차맛 아이스크림에 녹차맛이 매우매우 진했던 것이 인상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은 뭐 이런 곳에서 먹는 것들이 다 비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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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은이 2016/05/17 13:47 # 답글

    딱히 볼건 없는거 같은데 그저 넓고 넓구나! 하던 기억과 '그래도 유명한데 한번 봐야지!' 하는 것만 생각납니다
    그래도 시즌(벚꽃철 같은..)에 야간 개장에 가면 ... 진짜 좋습니다 +_+
    벚꽃이 정말 말로 못할.. 사진으로 못담을 정도로 멋집니다.
  • LionHeart 2016/05/17 13:50 #

    역시 일본 여행은 사쿠라와 함께 해야하나 보네요. ;ㅁ;
    어느 곳이나 벚꽃과 함께 보면 훨씬 멋지게 느껴진다고 하니 말이죠.

    일본 여행 하면 다들 추천해주는 것이 1. 벚꽃과 함께하는 옛터 방문, 2. 먹을 것, 3. 눈내리는 날에 노천 온천. 이었습니다. ^^;
  • 에스j 2016/05/17 23:09 # 답글

    니죠 성은 일본돌아다니며 봤던 성 가운데 대단히 특이해서 좋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왕은 아니지만 권력자인 걸 어필하면서 별장 용도로 지은 곳이라니. -_-; 철두철미하게 방어용으로 축조한 쿠마모토 성과 정반대의 궤를 하고 있어서 재미있더군요. 목조 특유의 삐그덕거림을 조율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일본스럽고요.
  • LionHeart 2016/05/17 23:37 #

    저는 성이라고는 오사카성과 니죠성 밖에 못봤기에 견식의 부족함을 느낍니다.
    사실 두 성 모두 '성' 치고는 작은 것 아닌가란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저는 '성' 하면 '궁'을 떠올렸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생각했던 곳에 부합하는 곳은 교토고쇼이겠지요. 이번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철두철미하게 방어용으로 축조했다 하시는 쿠마모토 성이 궁금하네요. 이번에 지진나서 일부 무너졌다고 하는데, 사진과 인터넷 상의 자료 상으로나마 구경해보아야 겠습니다. ^^

    우구이스 바리에 대한 설명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외국인(주로 서양인)들이 일본 하면 닌자를 떠올리기 쉬운데, 닌자와 엮어 생각하니 상당히 흥미로운 상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에스j 2016/05/18 02:07 #

    저도 견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방문해본 곳이 손꼽을 정도이니...^^;;
    성이라는 게 결국 용도가 높으신 분 거주하는 곳이긴 한데 (나라)지역마다 역사적/문화적 차이가 있어서 양상이 크게 다릅니다. 전쟁 양상이나 백성과의 관계도 건축물에 반영되기 때문에 한국은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은 편이고, 근대화 이전까지 지방호족들이 투닥거리던 일본은 유럽과도 비슷한 양상을 띠게 됩니다. 즉, 성이라고 해봤자 높으신 분 거주하는 곳, 관측용 망루와 천수각, 방어용 해자 및 꺾이는 진입로와 병력 동원 부지가 주요 요소가 되죠. 그런 연유로 유럽의 성도 왕이 방어용으로 지었느냐 별장용으로 지었느냐에 따라 성향과 규모가 크게 바뀝니다.

    쿠마모토 성은 추조한 영주가 한국 처들어왔다가 혹독하게 당하고 돌아가서 한국식 성벽 양식을 반영한 성이라 선이 다소 특이하고 전투용 성이라 압박감이 상당합니다. 실제로 난공불락의 성으로 일본 내에서도 유명하고요. 이번 지진으로 성벽 일부가 무너지고 천수각 기와가 다 박살이 나서 복원에 다소 긴 시간이 걸릴 듯하여 아쉽습니다.

    저도 일본 갔다가 성치고는 생각보다 작다고 느꼈는데 기준을 궁으로 잡아서 그랬던 것이고 (한국의 성이라고 하면 'xx산성'으로 산끼고 축조한 것만 떠오르기도 하고요.) 유럽갔다가 성의 규모와 생김새가 뭐 이런가 했더니 기준을 디즈니풍 성으로 잡아던 것이라, 공부+경험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
  • LionHeart 2016/05/18 11:09 #

    그렇군요.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에스j님께는 늘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요.
    별장용으로 성을 짓다니 생각도 못해본 일입니다;

    유럽 여행은 아직 해본 적이 없는데, 영화에서 본 모습 때문인지 유럽의 성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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