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라라라!! SH 2: 영웅물? LightNovel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여행을 떠났던 세르티가 이케부쿠로로 돌아오고, 납치범이라는 누명을 벗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 1권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만 <듀라라라!!>에서 이어진 ["목 없는 라이더"와 관련된 이야기]라는 테마를 유지한채 새로운 인물들이 그려갈 '새시대'의 시작을 매력적으로 써내려간 한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리뷰에서 적었듯이 작품의 1권을 인물 소개만으로 채워버린 것은 너무했다 싶긴 하지만, 기존 <듀라라라!!> 독자들에게는 2권이라는 분량으로 보다 만족스러운 전개로 이케부쿠로의 도시전설과 재회할 수 있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SH도 세르티에게 홀린 인간들의 이야기나 다름없지만, 그 주역이 되는 인물들은 새로이 등장한 라이라 학원 신입생 3인조 입니다. 이 3인조는 앞서 졸업한 선배들, 1세대의 헤이와지마 시즈오, 오리하라 이자야, 키시타니 신라, 2세대의 류가미네 미카도, 키다 마사오미, 소노하라 앙리와 여러가지로 비교되고, 흥미로운 캐릭터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새로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미즈치 야히로. 
3인조의 중심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는 지난 작품의 주인공 류가미네 미카도와 같이 '겁이 많기에 어딘가 이상해진' 소년이라는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행에 악의를 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나 이케부쿠로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상경한 신입생이라는 점도 동일한 설정입니다. 하지만 미카도의 경우는 이상의 발로를 다라즈라는 그룹을 만들고 정보전으로 발산한 것과 대비되게 야히로는 물리적인 폭력으로 발로합니다. 이러한 점은 1세대 라이라 3인조 중 하나인 헤이와지마 시즈오와 유사합니다. 
1세대의 폭력성과 2세대의 내면을 합친 인물이 아닌가 싶네요.

코토나미 쿠온은 작중에서 계속해 언급되듯이 1세대의 오리하라 이자야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남을 이용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서슴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자야와 반대되게 그는 이자야를 포함해서 인간을 싫어합니다. 아마도 인간의 나약함을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그의 누나가 말했듯이 이자야와 달리 상대적으로 착한 심성의 소유자이죠. 야히로의 올곧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2세대의 키다 마사오미와 같은 포지션을 취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성격과 불량아들과 친하다는 점도 마사오미와 유사한 점을 보여주네요.

타츠가미 히메카는 아직 큰 활약을 하지는 못하였기에 크게 언급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2세대의 앙리와 같이 3인조의 홍일점이라는 점과 미인이자 큰 가슴의 보유자라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밖에도 가족이 불행한 경험(특히 아버지때문에)을 겪었다는 점도 동일합니다만, 그 결과에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앙리의 경우 가족 모두를 잃은 것과 본래 자신의 성격 때문에 스스로를 '기생충'이라고 여길만큼 의존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반대로 히메카는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가 되었습니다. 그 강인함은 타인이 보기에 이상할 정도라고 작중에서는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런 강인한 정신력에 대해서는 1세대의 키시타니 신라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신라는 듀라한이라는 이형의 존재와 관련을 가질 뿐 아니라 야메 의사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지만 히메카는 아직 이렇다 할 특수성은 보이고 있지 않아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2세대에서 앙리와 미카도가 썸씽이 있었던 것 처럼 히메카도 야히로랑 썸씽이 있을 것 같다는 것도 유사한 부분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새롭게 등장한 3인조가 마음에 들기에 앞으로의 이야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야히로가 SH(snake hands)로 각성합니다만, 최근 <아이언 맨>과 같은 MCU 히어로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영웅물의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이능에 가까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런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그리고 그 답을 찾아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휘두른다는 전개, 그리고 변신한다는 설정, 강력하지만 내면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어서 언제 어떤 역경에 부딪힐지 모를 아슬아슬함을 지닌 모습이라는 것이 모두 현대 히어로 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침 히어로 물이 흥하는 시대라서 그런가 이 작품 역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SH라는 영웅이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권에서 언급하지 못했던 미카도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적자면...이 녀석 미남이었나요?! 미카도보고 멋지다, 인기있을 것 같다라는 묘사가 제가 기억하는 것만 3번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나쁜 녀석!(?). 졸업 못하고 1년 꿇는 바람에 앙리만 졸업하고 3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설정이더군요. 일단 스스로도 주변 사람도 그를 이케부쿠로의 새시대에 말려들게 할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제대로 된 활약은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얼핏 나온 묘사로는 손을 씻었음에도 정보력은 여전하거나 더 강해졌다고 하는데, 아직 그 힘이 제대로 발휘된 적은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본 작품의 OB로서 활약하는 장면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카도 따위보다도 더욱 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의 사랑스러운 소노하라 앙리죠. 그녀가 운영한다고 하는 소노하라당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아직 대사 한마디 나오지 않아 아쉽네요. 하지만 일본 4권 표지를 보니 이제까지 본 앙리의 그 어떤 일러스트보다 마음에 드는 표지로 등장하고 있기에 그녀의 등장이 무척 기다려집니다.


3권 표지로 보아서는 카리사와와 유마사키와 관련된 이야기이니 제법 유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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