恋人の条件 (연인의 조건): 오피스 러브 Comics

<허니문 샐러드>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니노미야 히카루씨의 두 번째 단행본입니다. 이 책은 청년지 YOUNG ANIMAL 96년 3호~13호에 수록된 작품들에 단편 '会たくて (만나고 싶어서)'을 추가한 총 7편의 단편을 엮은 책입니다. 2016년 최신작인 <세컨드 버진>과 비교하니 20년 사이에 그림체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니노미야 히카루씨 작품은 성인들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지 직장내 사랑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읽은 것은 꽤 옛날이지만 이번에 Kindle 전자책으로 구매해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아래는 각 에피소드에 대한 감상입니다.


フェイク(fake: 속임수)
거짓 눈물 연기로 직장내 역경을 쉬이 넘어가는 여자와 그녀의 수법을 알고 있는 입사동기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남자는 고지식할 정도로 일을 묵묵히 처리하는 타입이라 꾀를 부리는 그녀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영업을 뛰는 자신의 도우미로 붙은 이후, 그녀의 수완을 인정하게 되고 함께 힘든 일도 해결하며 가까워집니다.

결국 여성의 눈물에 주의해라. 그것이 진심이든 거짓이든 한번 홀려버리고 말면 끝장이다. 라는 내용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번 에피소드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두 사람에게 클레임을 걸었던 고객사 직원이었습니다. 주인공 회사는 SW를 납품하는 곳인데, 고객사 직원이 모니터 전원을 넣지 않고 프로그램이 동작안한다며 회사 측에 항의를 넣고, 자신의 창피한 실수임이 밝혀지자 적반하장으로 매뉴얼에 모니터 전원 키는 부분이 없다고 화내며 거래를 끊겠다고 씩씩 대는 진상을 보고 보는 제가 다 욱했습니다.


恋人の条件(1)[好きで好きで] (연인의 조건 1: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기에)
사내 커플이 된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남자는 조신한 성격에 미인이기까지 한 여자친구에게 푹 빠져있었습니다만, 어느 날 하룻밤을 보내고 그녀가 생각보다 야한 여자라는 것에 당황하고 맙니다. 

자신이 품었던 이미지와 다른 것에 당황한 것은 이해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쫓아가지 못해 여자친구와 거리를 두는 남자가 참 한심해 보였습니다. 정말 등장인물 A의 말대로 '행복한줄 모르는 놈, 지금 싸움 거는거냐?'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래도 결국 좋아하기 때문에 표현이 서툴어도 그녀를 떠나지 못하게 붙잡는 마지막 장면은 좋았습니다.


恋人の条件(2)[くらっ...と] (연인의 조건 2: 순간적으로 아뜩하게)
데이터 입력을 돕기 위한 도우미로 개발과에 파견온 젊은 여사원. 남자는 그녀와 나이 차이가 많을 뿐 아니라 유부남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전 부터 남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남자는 그런 그녀를 밀어내기만 합니다. 

결국 남자는 함락되는 듯이 보이며 이야기를 마칩니다만, 작가님이 후기에 적은대로 독을 품은 것 같은 여자입니다. 슬금슬금 포위망을 좁혀오면서, 순진하다고 해야할지 남심을 자극하는 약한 모습까지 제대로 갖추고 어필하는 것이 무시무시합니다. 


恋人の条件(3)[天使じゃない] (연인의 조건 3: 천사가 아닌)
미팅에서 이름도 모르고 말도 제대로 나누지 않은 여자와 쉽게 하룻밤을 보내는 남자. 회사의 일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외로워져서 그녀를 찾고 싶지만, 역시 올바른 관계가 아니라며 좀처럼 용기를 못내고 결국 다시 만난 그녀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남자가 정말 한심한 녀석이라서 여자가 왜 그에게 호감을 가지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일도 제대로 못하고 의욕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쉽게 잘 수 있는 여자를 찾다가, 막상 만나고 나니 꼬리를 내립니다. 그러면서도 외롭다고 다시 그녀를 찾는 모습은 정말 한숨만 나오더군요. 여자가 보육교사인데, 남자가 한심해서 그런지 동갑임에도 훨씬 어른스러워보입니다. 어쩌면 애같은 그의 모습때문에 직장 아이들이 생각나서 정을 붙였는지도 모르겠네요. 


オトナの關係 (어른의 관계)
뭐든지 냄새를 맡는 버릇의 여자가 사내에서 친한 남자를 놀리다가 반격을 당해 당황하고, 둘이 가까워지는 이야기입니다.

전개가 좀 빠르긴 했지만 순간 강하게 나가는 남자에 당혹스러워하고 흔들리는 여심 같은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もう逢えない(더이상 만날 수 없는)
불륜이야기입니다. 
둘째 아이를 가진 남자. 여자는 남자를 위해 대신 화내주고, 슬퍼하고, 기뻐해주는 반면 남자는 여자가 회사에서 짤리게 될 때도 아무 도움도 못되고 방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둘째가 태어날 때 내연녀 집을 찾아가는 것은 좀 너무한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애초에 불륜이라는 배신행위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는 영 거북합니다.
아무리 둘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도 상처받는 남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네요.


会たくて (만나고 싶어서)
단행본에 추가된 에피소드로, 앞의 'もう逢えない(더이상 만날 수 없는)'의 여주인공이 남자주인공에게 어떻게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로부터 부족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바라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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