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귀환한 스바루는 페텔기우스 로마네콩티를 죽이기 위해 조력자를 모으고자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이용당하고 조롱당합니다. 결국 렘과 단 둘이서 귀향길에 오르고 청년상인 오토와 함께하지만 이번에는 백경이라는 초마수가 그들 앞을 막아섭니다. 백경에 의해 렘은 죽음을 넘어 존재마저 사라져버리고, 사망귀환의 비밀을 밝히려던 스바루는 마녀에 의해 에밀리아를 죽이게 되는 비극까지 겪게 됩니다.
이번에야말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짓눌린 스바루는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고자 하지만 그런 그를 렘이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렘의 돌직구 같은 고백은 본 작품 그 어떤 등장인물보다도 인상깊습니다. 생각보다 등장인물들이 많은 이 작품에서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인물은 반복되는 죽음에 고통받는 스바루를 제외하고 유일하지 않을까요?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제 마음 속에서는 이미 본 작품 최고의 히로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에밀리아가 스바루에게 있어 살아가는 이유라면, 렘은 스바루가 앞으로 나아가게 지탱해주는 히로인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죠. 하나부터... 아뇨, 제로부터!"본 작품의 제목을 생각나게 하는, 스바루가 다시 일어나는 장면에서 그의 곁에 에밀리아가 아닌 렘이 있다는 것이 R.M.T.를 외치는 제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비록 눈앞에서 주인공에게 차였지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로서 앞으로도 스바루와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렘 덕분에 드디어 부활한 스바루는 본격적으로 불행한 미래를 타파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번번히 실패했던 크루쉬와의 협상에 초마수 백경까지 카드로 내세운 주인공. 앞으로의 전개가 무척 궁금합니다. 그러니 빨리 7권을 보고 싶은데! 왜 또 외전이야! 으아아악 작가와 편집부 이 놈들!!!
P.S.
알 또한 스바루와 같이 마녀의 냄새가 나는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주인공과 같이 마녀, 본인의 사망으로 발현되는 특수능력, 이세계 사람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번 5권에서는 람을 알고 있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며 더더욱 그의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떤 인물일지 상상하기에 단서가 부족한 감이 있지만 큰 비밀을 안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기대됩니다.






덧글
읽고 나면 렘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런 에피소드죠.
3부는 정말 긴 이야기인데, 중간 중간에 외전이 3권 가까이 끼어 들면서 편집부를 욕하게 만드는 경우가..
정발본 기준으론 아직도 3부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