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사이드 스쿼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덕에 즐거웠던 작품 Movie

개봉 된 이후 많은 이들이 감상하고, 또 혹평을 남긴 작품입니다. <배트맨 vs. 슈퍼맨>과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을 영화를 보던 중에 알게되었습니다. 아직 감상하지 못한 작품이었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스포일러를 당했기 때문에 전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 작품을 감상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순서대로 <배트맨 vs. 슈펴맨>을 먼저 감상하길 추천드립니다.


포스터의 글이 곧 이 작품 내용의 전부입니다.
<배트맨 vs. 슈퍼맨>에서 일어난 사정으로 인해 메타휴먼들의 테러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이제까지 히어로 물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던 나쁜 놈들을 모아 부대를 만들어 대처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위해서 범죄자인 '데드샷', '할리 퀸', '캡틴 부메랑', '킬러 크록', '엘 디아블로', '슬립낫'이 미국 엘리트 군인 '릭 플래그'와 그의 경호원 '카타나'가 하나의 팀으로 뭉쳐 인류를 공격하는 마녀(고대신?) '인챈트리스'와 맞서 싸우게 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제목에 적은대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더니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많은 분들이 단점으로 꼽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납득이 갈 정도로 아쉬운 수준이었지만, 정신나간 녀석들이 때리고 박살내고 소리치며 벌이는 싸움은 시원하기도 했고, 영화 곳곳에 웃음 포인트도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 혹평을 쓰는 분들도 마고 로비의 '할리 퀸'만큼은 칭찬할 만큼 그녀의 매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진짜 이쁘고, 정신나갔으며, 사랑스럽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흥행에 실패한다면 가장 아쉬울 것이 마고 로비의 할리 퀸을 다시 보기 힘들지 모른다는 것이 될 것 같습니다.

마고 로비가 출연한 다른 영화도 찾아볼까 싶을 정도로 매력이 넘쳤습니다.

이 팀에는 많은 악당들이 등장하지만 주인공이 있다면 윌 스미스가 연기한 '데드샷'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드샷과 할리 퀸의 대사가 아마 전체 대사 분량의 반 이상을 차지하지 않을까요?

윌 스미스의 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조커의 여자친구인 할리 퀸과 은근히 썸을 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원작에서도 둘 사이에 썸씽이 있었더군요. 혹시라도 후속작이 있다면(흥행에 심각하게 실패하지만 않으면 쿠키영상으로 보아 'DC시빌워'를 찍을 것 같습니다만)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같은 제작사에서 만들었던 영웅물(예로 '배트맨'이나 '슈퍼맨')과 달리 악당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있었을리 없었고, 필연적으로 이번 영화에 각 악당들이 어쩌다가 감옥에 갇혔는지에 대한 사연을 모조리 때려박아야만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곳 저곳 무리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고 결과적으로 안타까운 완성도를 보여주게 된 것 같습니다.

블로그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책을 읽든 영화를 보든 캐릭터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편이라 단순히 모여서 도시를 박살내는 전개가 아닌 그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될 수 있었다면 다른 히어로 영화에 먼저 데뷔한 뒤, 그곳에서 사연소개와 활약을 보여주고 이후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합류되는 형태로 제작되는 것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소설이나 만화와는 달리 배우들은 나이가 들고 시장과 트렌드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좀더 등장인물들을 이해하고 이외성(악당이었던 이들이 미국을 구하는 것에 대한)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PV만 보면 정말 재미있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만큼 이 작품은 몇몇 씬들이 정말 잘 만들어졌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히스레져의 조커를 그리워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재러드 레토의 조커도 '할리 퀸의 파트너'라는 느낌을 지니기 위해서 적절하게 어레인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급재료를 급하게 한 솥에 넣고 요리하여 인스턴트 음식을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조금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쉽습니다. 마블 때문에 DC가 서두른 감이 듭니다.

이번 작품에서 끝이 아니라 다음 DC에서 개봉하는 다른 히어로 영화에서도 수어사이드 스쿼드 멤버들이 등장하여 보다 자주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덧글

  • 불멸자Immorter 2016/08/07 23:22 # 답글

    주말에 집에 가서 부모님이랑 보고 왔습니다! 적절한 팝콘무비였어요 ㅎㅎ
    크록...의외로 상남자...
  • LionHeart 2016/08/08 11:05 #

    팝콘무비로 적절했죠 ^^
  • ㅇㅇㅇ 2016/08/07 23:40 # 삭제 답글

    이 좋은 소재와 설정, 좋은 배우들을 가지고 거기다가 제작비도 재촬영까지 해대며 무지막지하게 들이부은 영화치고는 정말 떨어지더군요... 꼭 90년대 나온 몇몇 히어로무비나 한 때 유행했던 한국 조폭영화가 떠오르는 스토리 진행.... 알고보면 얘내들도 착한 애들이라는~ 이런 컨셉이요.
    가위질도 엄청 해댄 것 같고

    (최초 예고편 분위기나 사전에 공개된 스틸컷 등을 보면 쳐낸 장면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분위기도 전혀 다르고요)

    중간에 작품분위기 노선변경 한 것 까지 확 티가 나다니...ㅜㅜ
    차리리 어썰트 온 아캄 애니메이션이 더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 LionHeart 2016/08/08 11:07 #

    공감합니다. 높은 제작비는 물론이오 정말 재료들은 좋았지만 높은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었다고는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잊고 팝콘 먹으며 낄낄 대기에는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말이죠.

    그나마 원작도 전혀 모르고 영화에 대한 기대도 낮았기에 다른 분들처럼 분노하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었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ㅇㅇ 2016/08/16 15:11 # 삭제 답글

    제작비를 영상미에 들였다면 이해가는 영화였습니다. 팝콘영화로는 재밌더라고요. 캐릭터들도 매력있고요
  • LionHeart 2016/08/16 18:09 #

    많은 비판들도 이해는 가지만 즐겁게 감상할 수도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반성하고 다음 편에서 보완하여 잘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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