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전쟁 ~ 더 라스트 미션: 왜 전쟁영화로 만든거지? Movie

소설가 아리카와 히로씨의 장편소설 <도서관 전쟁>을 실사 영화화한 작품으로 2015년 10월에 개봉하였습니다. 아리카와 히로씨의 작품은 국내에 정발되는대로 무조건 사서 읽고 있을 정도로 팬이고, <별책 도서관 전쟁>은 국내에서의 정발이 늦어져 원서로 구매해 읽었을 정도로 좋아합니다(결국 한국에 정발되어 땅을 쳤습니다). 애니메이션도 어마무지하게 좋아하는데요. Production I.G가 고퀄리티로 만들어준 동화는 정말 끝내줍니다. 이노우에 마리나씨가 연기한 주인공 카사하라 이쿠의 모습이 커다란 키에도 불구하고 너무 귀엽고 대견했다는 기억이 납니다.


<도서관 전쟁>은 일본에서 미풍양속을 해치고 인권을 침해하는 각종 미디어물에 '미디어양화법'이라는 것을 도입하여 검열을 심각하게 강화하는 것에 반대하여, 검열로부터 책을 지키기 위해 도서관이 방어조직을 구축하고 싸운다는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카사하라 이쿠는 고등학교 시절 검열 대상이 된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지켜준 왕자님을 동경하여 도서관 특수부대에 입대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동료들과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 다루는 <도서관 전쟁 ~ 더 라스트 미션>은 도서관에서 개최되는 '표현의 자유 전시회'를 사수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제 3세력인 '도서미래기획'에 의한 도서관 내부의 배반자나 미디어양화대와의 무력충돌 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며 알게된 사실입니다만 이 영화는 후속편이고 1편은 2013년 4월에 개봉했더군요. 원작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런 의문도 띄우지 않고 감상했었기에 조금 놀랐습니다. 미국 여행 중 델타항공기 기내 서비스로 감상한 것이라 1편을 선택할 여지는 없었으니 그러려니 해야겠지요.


인상깊었던 점은 주인공 이쿠 역을 맡아주신 에이쿠라 나나씨와 도조 역의 오카다 준이치씨의 캐스팅이 좋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만큼의 귀여움은 없었지만 실사화에서 이정도면 정말 성공적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특히 도조는 원작보다 얼굴에 주름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강직해 보이는 것이 베스트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가장 불만인 것은 본 작품을 '전쟁 영화'로 만든 것입니다. 분명 검열을 둔 무력충돌을 군대의 충돌이라는 형태로 살벌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너무 강조하여 곧 죽으러 가는 사람처럼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나 도서관대 대장 겐다 류스케의 연출은 오글거리더군요. '표현의 자유를 위한 총알이 날라다니는 무력충돌'이라는 설정도 관객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질지 어떨지 모르는데, 여기에 전쟁영화같은 비장함을 연출하면 설득력이 생길지 의문입니다.

또 하나의 불만은 작품의 주적으로 보이는 테즈카 사토시라는 인물에 대한 해석입니다. 영화에서는 마지막까지 악역으로만 등장하는 얄팍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주인공 일행과 충돌은 있을지언정 본 작품의 사마가(삼국지)와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이해하기 쉽게 타락시킨 것이 아닌지 원작팬으로서 불만이 생기는군요.

물론 영화의 러닝타임과 표현의 한계상 압축, 제외, 재창조 해야 할 부분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하기 쉬운 악역으로 해석한 것과 '전쟁 영화'라는 테마는 불만입니다.


4주차까지 130억원 정도의 매출을 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성공한 편일까요? 영화는 잘 알지 못해서 어느 정도로 히트한 것인지 감이 오지 않는군요.
<도서관 전쟁>을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흥미있게 볼 수 있을 정도의 재미는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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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불멸자Immorter 2016/08/11 01:12 # 답글

    나오자마자 봤었죠! ㅎㅎ 일본 영화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보기에 그냥저냥 봤던 것 같습니다.
  • LionHeart 2016/08/11 10:37 #

    친구 말로는 1편이 더 재미있다고 하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감상해보고자 합니다.
  • 지나가는청년 2016/08/11 13:49 # 삭제 답글

    전 1편을 무지 재밌게 봤고 에이쿠라 나나의 팬이 됐어요. 키도 크고 귀여워서요. 애니메이션이 있는 줄은 몰랐구요. 2편도 기대되네요 ㅎㅎ
  • LionHeart 2016/08/11 13:54 #

    에이쿠라 나나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영화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더라도 캐스팅만큼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애니메이션 쪽도 무척 잘만들었고, 소설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재미있기 때문에 아직 감상하지 않으셨다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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