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호라이즌 10: 또 한번 성장? LightNovel

지난 6월 발매된 10권 '누스피어의 개간'까지가 애니메이션 2기로 다루어진 내용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매우 충실하게 잘 만들어져있었기에 책을 읽어도 그닥 느껴지는 바는 없군요. 굳이 있다면 방송시간 상 생략된 시로에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는 정도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실마리가 달에 있다는 결론을 내린 시로에는 시부야에 위치한 방송탑 유적을 조사하기로 결정하지만, 이를 방해하려는 마냥 몬스터 '소환의 지니어스'가 소환한 몬스터의 공격으로 대지인과 모험가들이 깨어나지 않는 수면 상태이상에 걸리게 되고, 방송탑이 있는 시부야는 레이드 존으로 변하고 맙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로에와 그 일행은 시부야 레이드에 도전하게 됩니다.


'원탁회의'를 만든, 일을 벌린 주동자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각 길드 마스터를 비롯한 모두의 시로에에 대한 의존도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천재형'인 크러스티에게 보여주는 의존도와 달리 '내가 싼 똥은 저 사람이 다 치워줄거니까 난 마음대로 할 수 있어'라는 느낌의 의존이라서 시로에가 무척이나 불쌍해지는군요.

지난 스스키노 레이드 '나락의 참배길'에서도 부족한 '소통' 능력에 대해 성장이 있었던 반면, 이번 시부야 레이드에서는 '소심함'과 함께 '과거로부터의 굴레'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 '방랑자의 티파티'는 본 작품 초기부터 끊임없이 등장하는 전설의 레이드 공략팀입니다만, 워낙 전설적이었던만큼 멤버들의 향수가 심한 것 같습니다. 시로에는 물론이고 소지로도 티파티와 '서풍의 여행단'을 두고 비교하며 자신에게 컴플렉스를 느끼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싸움으로 둘 다 그런 굴레는 벗어버린 느낌이군요. 시로에도 이제 각오를 다졌으니 앞으로 거침없이 일을 처리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과거로부터 졸업을 선언한 시로에와 달리 아직 '티파티'에 묶여있는 존재로 대비시키기 위해 인틱스를 등장시키고 대적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헨리에타의 일러스트가 반가웠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제법 많이 등장해주는 한편으로 소설에서는 워낙 인물들도 많이 다루어지고, 아카츠키와 미노리가 강세이다보니 존재감이 흐릿하죠. 그녀 역시 시로에에게 적지않게 호감을 품고 있는 인물인만큼 조금 더 활약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귀엽고 깜찍한 '로그 호라이즌'의 두 히로인보다는 헨리에타 같은 누님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고뇌에 빠져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시로에의 뺨을 두들겨 일으켜 세우는 장면을 헨리에타가 맡아준 것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다음 11권은 다시 중국서버 이야기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중국서버를 다루었던 지난 9권에서는 뜬금없이 카나미 일행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혹평을 썼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정말 작품 흐름이 끊긴 느낌이었기에 지금도 감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번 10권 에필로그와 같이 시로에 일행과 카나미 일행이 연결되도록 만들기 위해서 9권을 쓴 것이었다면, 아키하바라 일행들의 이야기 속에 카나미 일행의 활약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구성을 취하는게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9권이 아닌 10권 통신 이후에 중국서버 이야기를 배치해도 전개상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11권은 7권에서 실종되었던 크러스티가 등장할 뿐 아니라 10권 마지막에서 시로에와의 통신하기까지의 카나미 일행의 여정을 다룰 것 같기에 9권 때와는 달리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않은 이야기이기에 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죠. 하루 빨리 국내에 정발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덧글

  • 요다카바 2016/09/11 22:13 # 답글

    11권이 나오기나 할 수 있으련지... 작가 징역살이잖아요....
  • LionHeart 2016/09/11 22:23 #

    허, 탈세 문제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후 기사를 접한 적이 없어 몰랐는데 10개월 징역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군요. 10개월이라 개인의 연재능력에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만, 일본에서는 징역살이를 한 작가에게 사회적으로 어떤 평가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죄를 지은 것은 거시기하지만 작품은 잘 마무리 해주었으면 좋겠군요.
  • 레이오트 2016/09/12 20:02 #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면 유죄이긴 하지만 3년간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징역 10개월을 집행하지는 않는 것이라 글쓰는데는 문제 없을 듯. 다만 심리적 타격감은 꽤 있겠지요. 내가 범죄자라니!!!
  • LionHeart 2016/09/12 21:05 #

    본인의 멘탈과 사회적 시선이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
  • 대나무 2016/09/12 14:28 # 답글

    11권 웹판 연재는 올봄에 끝났고 12권 웹판도 지난달 올린분으로 중반을 넘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11권은 지금 출판본 준비중이고, 미래는 알수 없지만 현상황에서 연재는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LionHeart 2016/09/12 15:03 #

    그렇군요. 정말 다행이네요. ^^
    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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