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네요 2: 다양한 인연과 인연의 단절에 대한 이야기 LightNovel

노자키 마도의 치유물 '인연이네요' 시리즈 두 번째 작품입니다.

귀여운 겉모양과 아저씨 목소리와 닌텐도 DS를 플레이하는 토끼와 선량한 호구인 대학생 주인공이 '인연'을 끈의 형태로서 볼 수 있게되며 주변 인물들의 인연맺기에 힘쓴다는 이야기라는 전체적인 흐름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권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소개와 만남을 그리고 있었다면 2권에서는 라이벌과 같은 새로운 등장인물이 등장합니다. 프랑스에서 유학온 미소년 고등학생 '로랑'은 토끼 '율리시즈'와 함께 유카리 앞에 나타나 '연 맺기 승부'를 제안합니다.

이러한 전개를 보면 마치 애니메이션화를 노리고 만든 작품같습니다. 전개가 소설보다는 영상물에 가까울 정도로 내용의 전개나 템포가 가볍고 빠르며 작품의 이해가 매우 쉽습니다. 마스코트적인 토끼씨의 존재와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개성적인 등장인물, 그리고 청춘물과 같은 드라마의 모습은 소설보다는 코믹스나 애니메이션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전에도 말했지만 '나츠메 우인장'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기대가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좋게 생각하자면 노자키 마도도 치유물을 쓸 수 있다!이지만 상업화를 노리고 만들다가 본연의 색을 잃고 너무 가벼워진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2권에서는 작품의 주제인 '인연'에 대한 것도 좀더 다양해졌습니다. 1권에서는 '인연'이라고 하면 떠오를만한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다루었던 반면 이번 책에서는 '꿈'과의 인연, '이 세계'와의 인연(삶과 죽음)과 같은 좀더 무거운 소재를 '인연'과 엮어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연을 맺는 것 뿐만이 아니라 끊어내는 에피소드도 다루고 있어 좀더 무거워진 느낌이 드네요.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만화가의 꿈을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오래 사귀어온 연인과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웃음짓는 한편으로 뒤에서는 꿈을 이루지 못한 좌절감에 마음이 무너지는 듯이 울부짖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러한 일을 겪는 이들에게는 미련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과 주변을 망치지 않도록 토끼씨와 같이 연을 끊어줄 수 있는 존재가 있는 것이 구원이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권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만, 아직 전형적이랄까 예상의 범주를 넘지 않는 전개는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조금씩 나아져가는 듯 하니 3권은 좀더 재미있고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의 작품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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