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D. 증명종료 iff 1권: 리부트 Comics

아마존 킨들을 이용해서 일서를 사보고는 합니다만, 아마존이 어떻게 알았는지 추천작품에 본 작품을 올려주더군요. 국내 정발본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기 때문에 처음 봤을 때는 아마존의 추천 서비스에 감탄만 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iff...???' 그래서 작품 설명을 보니 충격의 리부트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잘못봤겠거니 하고 설마설마했는데, 1권이 무료라서 받아서 읽어보고는 진짜 리부트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이나 설정들은 동일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으면 리부트인지 어떤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단, 고3으로 진급)
이처럼 토마의 집이 고급맨션에서 개인저택으로 변경되었다는 것과 등장인물들이 3학년으로 진급했다는 설정입니다. 사건은 물론이고 토마의 내면묘사에 초점을 맞추었던 원작과는 달리 리부트 작품은 적어도 1권에서만은 사건에만 집중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 밖에 살인사건의 경우 사건현장에 대한 평면도를 제공하는 것과 같이 해결 단서를 독자에게 전달하는데 친절해진 것 같습니다.

1권에는 총 두 편이 담겨있습니다.

1. iff
부제의 'iff'가 1권 1편 제목입니다. iff는 'if and only if'의 약어로 수학을 영어로 공부하신 분들께서는 많이 보셨을 '동치'를 의미합니다.
사건은 가나의 검도부 부실 재건축에 돈을 대주기로 했던 OB가 살해당하여 이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살해당한 졸업생은 유명한 조각가로 조각사의 사업 파트너, 제자, 그리고 누드모델이 용의자 선상에 오릅니다.
원작에 비해서 어떠한 마찰이나 밑작업도 없이 사건에 개입하는 토마의 모습이 부자연스럽다고만 느꼈던 이야기입니다. 조금씩 인연을 맺어가며 귀찮아하는 토마를 휘둘러 강제로 사건에 개입시키는 가나라는 구도가 보이지않아서, 어째서 제대로 대화도 나누지 못했던 토마를 믿고 사건해결을 위해 용의자를 만나고 다녔는지, 어떻게 고등학생인 그를 믿고 경찰 앞에 모든 용의자를 모았는지 같은 것이 '리부트'라는 점을 가만하면 너무 엉성한 것 아닌가 싶더군요.
제목인 'iff'도 어쩐지 사건과 별로 관련없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제가 '리부트'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였던 것일까요?


2. 양자역학의 해에

과거 실종된 사이비 종교의 교주의 시체가 발견되고, '양자역학의 해에'라는 제목을 가진 노트를 토마가 발견하게 되며 과거에 있었던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이야기입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사건에 개입하게 되는 계기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우연히 토마가 발견한 노트의 글이 궁금해서 진상을 쫓다보니 발품까지 팔아가며 사건을 밝히게 됩니다. 가나는 어째서 동행하게 되었는지 등과 같은 이야기가 전혀 없군요.
사건은 논리와 과학이 섞여있어서 사이비 종교 이야기는 별로라도 범인이 살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나 이야기 중간중간에 나오는 양자역학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교주가 말한 각 주사위 눈이 나올 확률은 1/6이 아닌 1/2라는 주사위 이야기 였습니다.

원작은 정말 좋아하고, 이전 리뷰에서도 느긋한 템포라도 좋으니 오래오래 연재되길 바란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리부트라는 형식으로 연재되길 바란 것은 아니었습니다. 출판사와 판권 사정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만, 솔직히 본편이 연재 종료되고 리부트가 국내에 정발되면 계속 구매하게 될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리부트라는 선택은 개인적으로 정말 유감입니다.

* 책소개의 '리부트'라는 단어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설정이라는 선입견으로 읽었는데, 무명님 덧글을 읽고 다시 읽어보니 지난 본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이군요. 무척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국내에도 하루빨리 재계약되어 정식 출판되었으면 좋겠네요.

제 착각으로 리뷰를 적어 잘못된 정보를 접하신 분도 계실 것 같아 창피하고 죄송스럽습니다.

덧글

  • Tao4713 2016/11/02 22:23 # 답글

    원래 격월간지 최장기연재 만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고 계속 갱신 중이었던 작품이었는데, 연재되던 잡지가 휴간들어갔습니다....... 그래서, 49, 50권은 완전 신규 내용으로 단행본 내고, 다른 잡지로 옮겨서 새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록도 끝.......

    덕분에 정발도 50권까지 나온 후, 새 시리즈는 안 나오고 있어서 속이 타는 중입니다. ㅠ_ㅠ
  • LionHeart 2016/11/03 11:06 #

    그랬군요. 국내에서는 잡지가 바뀌었으니 재계약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국내에도 하루빨리 출판되었으면 좋겠군요. :)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소식은 처음 알게되었네요 +_+
  • 무명 2016/11/03 03:00 # 답글

    뭘 보고 리부트라고 생각하신건지 모르겠는데 윗분 말씀대로 그냥 잡지 옮기면서 제목을 바꿨을뿐입니다
    일본에 저런식의 연재는 꽤 흔한 편이죠
  • LionHeart 2016/11/03 11:07 #

    말씀하신대로 3학년으로 진학한 것 뿐이고, 위에서 소개한 집도 '이사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어지는 이야기, '2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전개로군요.
    '리부트'라고 아마존 킨들 책 소개에 적혀있어서 국내에서 말하는 '처음부터 다시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적었는데, 남겨주신 덧글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단순한 '다시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연재된다는 것이 반가울 것 같습니다.
  • 무명 2016/11/03 22:59 #

    일본은 하도 만화잡지가 많다보니 유명한 몇몇 잡지 빼면 잡지가 망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경우 그 잡지사에서 보통 하나만 굴리는게 아니다보니 같은 계열 다른 잡지로 옮기거나 해서 작품 이어가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요

    당장 생각나는게 '검은사기'라는 만화가 있는데 이것도 잡지 옮기면서 '신 검은사기'라고 이름 바꿔서 나오기 시작했는데 내용은 그냥 예전거 연장이였죠. 같은 계열사라 그런지 한국쪽에선 그냥 예전 그대로 검은사기라는 이름으로 신 검은사기 분량까지 내다보니 모르는 사람도 많고요
  • LionHeart 2016/11/04 11:15 #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인기가 없었다면 잡지 휴간과 함께 연재 종료 또는 휴재가 되었을테니 다른 잡지로 이전하여 계속 연재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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