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니노미야 히카루 작품의 기원? Comics

'영애니멀'의 1995년 12호부터 1996년 1호에 연재되었던 니노미야 히카루 씨의 성인만화 단편 7작품이 수록되어있습니다. 1권이 1999년~2000년 연재작이었던 만큼 '허니문 샐러드' 역시 제법 오래된 작품인데, 본 책 '유혹'은 이보다 4년 전 작품임에도 그림체가 무척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이전에 리뷰했던 1996년 작인 '연인의 조건'에 와서야 최근 그림의 느낌이 듭니다.

오래된 작품이라 종이책으로는 구할 수 없었고 아마존 킨들로 구매해서 읽게되었습니다.

총 8개의 단편을 담고 있습니다.


Lesson
시험문제를 훔치기 위해 교무실에 잠입했던 학생이 여교사 책상 밑으로 숨어들고, 여교사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눈감아주고 다른 교무실이 빌 때까지 숨겨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남학생은 여교사 다리에 장난질을 치며 분위기가 야릇해지는 시츄에이션을 다루고 있습니다.

애초에 교사가 있는 한낮에 교무실에 숨어드는 것도 머저리 같지요. 여교사와의 상황도 설득력이 없는데 마지막에 여교사가 양호실로 불러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꿈 속의 이야기 같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유혹(誘惑)
본 책의 제목을 장식한 에피소드입니다. 여직원이 어딘가 어수룩하고 한심해보이는 유부녀 직장 동료가 실은 자기 실속을 제대로 챙길줄 아는 교활함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의 유혹에 조금씩 빠져들게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남자의 밀당이 절묘하다는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만, 역시 여자가 너무 봉이었다는 느낌이 들었던 이야기였네요. 남자가 흔히 말하는 갭모에를 보여주기도 했고, 여자가 자기 입으로 말했듯이 욕구불만상태였던 것도 있겠지만 역시 불륜은 안되지요 ....


안고싶어(抱きしめたい)
도움을 받던 직장 여선배와 술김에 하룻밤을 보낸 뒤 그녀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드는 주인공이었지만 어느날 직장에서 과장과 농밀한 시간을 보내는 그녀를 목격하고 맙니다. 직장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유혹하는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가 분의 이야기에서는 이런 에피소드가 제법 많이 보이는 편입니다. 여성은 직장 내에서 아무리 우수해도 어느 순간 진급이 막히고, 후진양성을 하는 것에 이용당하고 잡일만 맡다가 정리당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말이죠. 이번 에피소드의 여주인공도 이런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 몸 마저 이용합니다. 주인공이 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여성을 위해 싸우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모하지만 역시 이런 모습에서 남자다움을 느끼는 것은 같은 남자라고 해도 어쩔 수가 없군요.
안아주지 않으면 여자는 금방 거짓말을 한다


손톱(爪)
2페이지 단편입니다. 음...딱히 할 말이 없네요.


Replay(リプレイ)
카메라맨인 주인공이 첫 사랑을 닮은 여성을 촬영을 위해 방문한 성인업소에서 만나게 됩니다.

여자 주인공이 청순해보이는 이미지임에도 남자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듯 하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작가님께서 처음으로 키스씬을 그렸다고 하더군요.


눈을 깜박이다(まばたき)
본사에서 출장온 남자에게 휘둘리는 여직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격이 드센 여성을 능글맞은 남자가 함락해가는 이야기입니다만, 남자가 참 저속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잘생기고 능력있으면서 여자를 들었다 놓았다하는 모습까지 갖추었기 때문이겠지요. 한마디로 질투같은 것일까요? 좋겠다 이 자식... 이런 녀석은 이 에피소드의 여자 주인공처럼 드센 여자에게 한번 제대로 잡혀봐야 합니다. 결국 본 이야기에서는 끝까지 여자가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휘둘리기만 했지만 앞으로의 건투를 빕니다.
작가님께서 본 단편 후기에 여자는 어째서 '그 것'을 할 때 눈을 감는 것인지 의문을 던지셨습니다만...작가님 본인이 여성이라서 후기가 너무 솔직한 것이 많습니다.


고양이(通い猫)
제목을 뭐라고 번역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아닌데, 먹을 것을 받아 먹기 위해 집을 드나드는 고양이를 通い猫라고 한답니다. 출퇴근하는 고양이같은 느낌인데...

본 이야기는 서로 사귀고 있는 사제지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선생의 집을 방문한 여고생의 이야기입니다.

고양이에게 안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여자 주인공과 선생의 집을 드나드는 고양이, 그리고 여자 주인공이 선생의 집을 드나드는 것 모두를 아우르는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고, 이 역시 작가님 후기가 '감기 걸렸을 때 그것을 하면, 반드시 감기가 악화됩니다'라는 경험담 같은 것을 적어두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반신의 사랑(かはんしんのこい)
앞의 에피소드에서 여자 주인공이 문득 친구들에게 '여자는 하반신으로 사랑하는구나'라고 읊조리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반신은 여자 주인공의 친구들이 흥분하고 제목을 보고 독자들이 생각했을 법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다리를 말합니다. 여자 주인공이 선생에게 빠지게 된 계기가 된 에피소드가 소개됩니다.


본 책은 너무 옛날 작품이라서 그런지 전개나 그림이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니노미야 히카루씨의 후기도 재미있었고 작가님의 작풍의 기원을 알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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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6/11/21 00:3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1/21 10: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ㅇㅇ 2016/11/21 07:03 # 삭제 답글

    이 사람 만화 내용에서 남자의적은 남자라고 떠들던데 위화감
  • LionHeart 2016/11/21 10:48 #

    에피소드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런 글을 읽었던 것도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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