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야마는 사춘기: 너무 마음에 드는 사춘기 연애 이야기 Comics

국내에 1~8권까지 출판되어 완결된 작품이고, 전자책으로도 전권 출판된 작품입니다.

중학교 2학년생인 칸바 유이치는 학교에서 여학생들이 옷 갈아입는 것을 훔쳐보다 생각지도 않던 소꿉친구이자 교내 배구부 에이스인 교내 최장신 여중생 후지야마 마키오의 몸을 보고 그녀를 의식하게 됩니다. 이후 그녀의 상냥한 모습을 새삼 깨닫게되며 교제를 신청하게 되고, 후지야마는 이를 수락하게 되며 둘의 비밀 연애가 시작됩니다.

중학생들의 사랑 이야기라서 너무 어린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후지야마가 워낙 거대해서 그런지 아니면 작가님께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할 정도로 연출을 잘하셨는지, 고등학생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지야마는 중학생의 나이에 181cm라는 엄청난 신장으로 동급생들에게 놀림을 받고, 주변사람들에게 주목받습니다. 당연히 이성으로 여겨지는 일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은 후지야마 같은 학생이 잘만 가꾸면 앞으로 엄청나게 빛날 원석이라는 것을 알겠지요. 작중에서도 후지야마 친구의 언니가 이를 언급하는 장면이 있고, 아직 이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중학생 수준에 머물러있는 친구들에 비해 우연히 후지야마의 성숙한(?) 매력을 먼저 깨닫게 된 칸바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본 작품은 중학생 답지 않은 성숙미를 발하는 후지야마를 묘사하는 것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매력이 터질 때마다 보여주는 칸바의 반응으로, 중학생 다운, 또는 첫사랑 중인 소년다운 풋풋함을 그리는 것이 이 작품의 백미입니다.
처음에는 후지야마의 가슴을 비롯해서 그녀의 성적 매력에 끌렸던 칸바였기에 다소 동기가 불순하다는 생각도 들어 불편한 느낌이 들었지만, 결국 교제를 결정하게 마음먹게 된 계기는 큰 신장으로 차별대우나 시선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상냥함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것으로 그려져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습니다.
사춘기 이야기 답게 성적인 것에 흥미를 가지는 모습 또한 적절히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발정난 중학생과 이에 휘둘리는 여주인공의 판치라 에로 이야기와는 달리 교제가 깊어지며 귀엽게 다투는 모습, 어떻게든 거리를 가깝게 하기위해 용쓰는 모습과 같이 이제 막 싹튼 사랑을 어찌할 지 모르는 풋풋한 연인들의 모습과 소꿉친구이기 때문인지 오랜 세월 함께 해 온 부부같은 모습을 조화롭게 보여주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성적 호기심이 충만한 것 같아 걱정되었던 칸바도 완전히 후지야마에게 빠진 듯한 모습이고, 후지야마의 귀여운 모습도 한몫해서 읽는 내내 헤실헤실 웃었던 것 같네요. 솔직히 저보다 키가 큰 여성에게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저 였습니다만, 그런 저의 이성에 대한 취향마저 바꾸어버릴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크면 어때? 이렇게 귀여운데?
내용이 대사가 많지 않고, 그림칸 또한 큼직큼직하게 배분되어 무척 정적이라는 점도 호불호를 가집니다. 여기에 소년만화인지 순정만화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하게 매력이 부족한 표지라던가, 기존의 소년만화 러브코메디들이 비현실적인 에로스에 집중되었기에 장르가 주는 선입견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 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림과 이야기, 구성 모두 너무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서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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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체리푸딩 2016/11/27 10:41 # 답글

    이 작품 정말 너무좋아해서 일판, 정발판 모두 소장하고있어요.
    친구들한데 이작품의 위대함을 알리고있는데 영 반응이없어서 아쉬웠는데 재밌게 보셨다니 반갑네요^^
    솔직히 2권정도만 더나왔어도 좋을것 같아서 아쉬워요.

    작가님는 후지야마씨 완결하고 바로 고양이절의 치온씨라는 작품을 연재하고있어요.
    정발은 아직이고 조만간 일판 2권이 발매될예정입니다.
    내용은 갓 고등학교 들어온 주인공이 어릴적 친했던 사촌누나(3살연상)의 집이자, 절에게 동거하는 이야깁니다.
    이 작품 역시 아주 좋아요. 정발 되길 기다리고있어요.
  • LionHeart 2016/11/27 21:27 #

    내용이 단순하고 전개의 기복이 없는 작품이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은 작품이기는 하지요.
    저 역시 본 작품을 즐겁게 감상하신 분을 뵙게되어 기쁩니다. :)

    '고양이절의 치온씨'라는 작품은 제목만 들었었는데 본 작품의 작가님이 그린 작품이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읽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후지야마는 사춘기'를 너무 만족스럽게 읽어서 다음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크네요 :)
  • 위키러 2016/12/11 23:20 # 삭제 답글

    저도 시험전에 한번 보게 됬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시험전 3일인 오늘 인터넷으로 싹다 봐버린... 불법인데 너무 소장하고 싶어서 시험후에 전권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선이지 인터넷 위키문서까지 싸그리 편집했다니까요 ㅋㅋ 이런 상당히 보배같은 단순한 이야기를 중독성있게 펴낸책을 왜 아무도 모르는걸까요..
  • LionHeart 2016/12/12 10:54 #

    개인적으로는 표지 일러스트가 작품의 매력을 제대로 못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재미있게 읽은 독자에게는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표지이지만, 전 처음 보았을 때 장르가 학원 연애물이다 보니 스토리에대한 기대치도 낮은데 '그림이 왜이래?'라는 생각까지 겹쳐 좀처럼 손이 가지않았습니다. 전자책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초반 몇편에 대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제가 이 작품을 만나게 되는 일도, 구매해서 여러번 읽게 되는 일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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