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랑 어시스턴트랑: 재미있지만 두 번 읽지는 않을 것 같은 작품 Comics

변태 개그로 유명한 작가 히로유키의 작품입니다. '월희' 동인지로 알게되었고, 이후 2004년 작품 '동인워크'를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작품 '만화가랑 어시스턴트랑'은 2012년 완결되어 국내 1-10권 전권이 정발되었고,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애니메이션화도 되었군요. 내용은 판치라 만화 작가 아이토 유우키에게 그의 어시스턴트와 편집자가 휘둘리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아이토 유우키는 정말 머리가 행복한(?) 녀석이고 겉과 속이 똑같지만 심성이 나쁘지 않은 변태입니다. 하지만 심성이 어찌되었든간에 변태라서 사회적으로 아웃인 녀석이죠. 사실 하는 짓이 개그로 포장되어서 그렇지 하나같이 범죄적일 뿐만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녀석입니다. 이야기 였으니 낄낄대면서 읽었지, 옆에 있으면 한대 쥐어박고 상종하고 싶지 않을 인물일 것 같습니다.

메인 히로인 포지션에 있는 아시스 사호토는 보고 있으면 '논논비요리'의 호타루가 떠오르는 것은 저뿐일까요? 어째 호타루가 시골을 떠나 도시에서 취직해서 고생하는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쿠로이 세나는 정말 아이같았고, 함락하기 쉬운 여자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귀여웠지만 너무나도 쉽게 아이토에게 넘어가는 모습이 안스러웠던 아가씨입니다. 작중에서 가장 주인공에게 깊은 감정을 보여준 것치고는 애초에 그런 작품이 아니기도 하지만 이렇다 할 결말이 없이 끝나버려 아쉽기도 하네요.

동인지나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와 같이 본 작품 또한 '짤방'으로 쓰기에 좋은 명대사(?)와 재미있는 얼굴표정 일러스트가 있는 것은 좋습니다. 어떤 대사는 '우와, 이렇게도 말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솔직한 자기 욕망의 표현에 감탄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이 처음부터 끝까지 얄팍함을 벗어나지 못하는군요. 어쩌면 그 얄팍함이 작풍, 개성이기도 하고 매력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큰 인상을 주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 극적인 부분이 없습니다. 큰 시련이 오는 것도 없고, 인물간의 갈등이 깊게 그려지는 것도 없으며 모든 것이 개그로 가볍게 가볍게 진행됩니다. 이야기 시작과 끝에서 달라진 점이라고는 등장인물들의 수 뿐이라서 기억에 남는 것이 없네요. 짧은 시간 동안 휙휙 넘겨 즐길만한 작품으로는 좋은 작품이겠지만 제 취향에는 맞지 않는군요.

결과적으로 재미없지는 않았지만 다시 읽고 싶을정도로 인상적인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덧글

  • ㅇㅇ 2020/02/29 14:39 # 삭제 답글

    와 이분 사호토랑 호타룽 똑같다고 느끼는거 나랑 똑같아서 좋다. 근데 그건 못느껴봄? 사호토 동생 사호노가 히카게랑 똑갘이생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
  • LionHeart 2020/03/08 17:25 #

    그랬군요. 읽은지 오래되어 그런가 사호토 동생에 대해서는 잘 떠오르지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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