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 이 작품 덕분에 요즘 행복합니다 LightNovel

최근 가장 낄낄대며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세계 진입물이 난무하는 최근 일본 판타지 소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작품이기도 하네요. 깊이고 뭐고 따지지 않고 그저 낄낄거릴 뿐인 작품입니다만, 개그코드가 맞는 것인지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일본 2016년 라이트노벨 판매량 1위를 달성한 것 같으니 대중적으로도 인기있는 작품이겠지요. 최근에 애니메이션 2기가 방송 중에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1기는 이미 감상했지만, 애니메이션 이후의 이야기도 보고 싶다는 마음에 이번 전자책 출판을 기회로 모조리 구매해 읽었습니다.


은둔형 외톨이 소년 사토 카즈마는 어처구니 없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사후세계에서 여신 아쿠아를 만나 마왕을 무찌르는 용사 중 한 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받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비참한(?) 죽음을 비웃으며 근사한 인생의 새출발을 망치는 여신 아쿠아의 모습에 카즈마는 분노하고, 그녀를 엿먹이기 위해 이세계로 가져갈 수 있는 한 가지 아이템으로 아쿠아를 지목하게 됩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운빨과 잉여신(?) 아쿠아 뿐인 평범한 소년 사토 카즈마는 기대했던 과 너무나도 다른 이세계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에 하루에 한 번 밖에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마법사와 공격을 못하는 마조히스트 크루세이더를 동료로 맞이하며 그의 삶은 더욱 복잡해지는데.


이미 애니메이션 1기를 보았기 때문에 아는 내용임에도 소설로 다시 읽어도 너무 재미있군요. 특히 주인공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감각이 너무나 탁월해서, 다른 주인공과 달리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온 힘을 다해 회피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마왕? 그런 것 뭐하러 잡어. 그냥 일본에서 얻은 지식과 나의 운을 바탕으로 돈이나 벌고 편하게 살자. 뭐 이런 식이랄까요? 물론 이야기의 흐름 상 그를 가만히 두질 않습니다만, 어떤 상황에서건 혹독한 상황에 처한 자신의 처지와 무능한 동료를 비난하면서 어떻게든 극복하고, 하지만 보답받지 못하는 모습이 왜이리 재미있는지 모르겠네요.
인생사 쉽게 풀리는 것 없다는 것을 정말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냉정히 따져보면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는데도,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생활력은 뛰어난 것 같아요.

1권에서는 마왕군 간부 중 한명인 베르디아를 토벌하는 부분까지 진행됩니다. 긴장감을 조성한다 싶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개그로 빠져나가는 전개가 좋았습니다. 사랑스러운 메구밍이 '머리가 이상한 애'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는 에피소드이기도 했네요.

하루 빨리 애니메이션 방송 분량을 따라잡고 아직 읽지 못한 부분까지 보고 싶습니다.


1권에서 인상에 남은 이야기는 애니메이션화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카즈마가 초급마법을 활용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마법을 사용할 뿐인데, 카즈마와 그 일행들이 하면 왜이리 웃긴지... 성우 후쿠시마 준 씨의 목소리로 뇌내 더빙되어서 들리는데, 별 것 아닌 대사도 풉! 해버리고 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배를 채운 나는 머그컵에 커피 가루를 넣은 후, '크리에이트 워터'라는 마법으로 물을 따랐다. 그리고 머그컵 아랫부분을 '틴더'라는 불 마법으로 가열했다.
양배추 사냥 때 친해진 마법사에게 배운 초급 마법이다.
틴더는 그 이름대로 불 피울 때 쓰는 마법이며, 살상 능력은 솔직히 말해 없다.
하지만 라이터 대용으로 애용되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본 메구밍이 복잡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의 컵을 내밀었다.
"...죄송하지만 저도 물 좀 주세요. 그리고 카즈마는 저보다 마법을 잘 쓰네요. 초급 마법 같은 건 익히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카즈마가 쓰는 걸 보니 꽤나 편리해 보여요."
나는 메구밍의 컵에 크리에이트 워터를 사용했다.
"초급 마법이라는 건 원래 이런 식으로 쓰는 거 아냐? 아, 맞다. '크레이이트 어스'!....어이, 이건 어디 쓰는 마법이야?"
나는 손바닥에 생겨난 분말 형태의 흙을 메구밍에게 보여줬다.
초급 마법 중에는 여러 가지 속성 마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흙 속성 마법만은 어디에 쓰는 것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으음, 그 마법으로 만든 흙을 밭에 사용하면 질 좋은 작물을 손에 넣을 수 있대요...그뿐이에요."
내 옆에서 그 설명을 들은 아쿠아가 웃음을 터뜨렸다.
"어머나, 카즈마 씨는 밭을 만들 건가요?1 농부로 전향할 건가 보네요! 흙도 만들 수 있고 크리에이트 워터로 물을 줄 수도 있겠죠! 카즈마 씨에게 농부는 완전 천직일 거 같아요~! 푸푸푸푸풉!"
나는 흙이 놓인 오른손을 아쿠아를 향해 든 후, 왼손을 뻗었다.
"'윈드 브레스'!"
"우아아아앗! 꺄아~! 누, 눈이이이이잇!"
돌풍에 휘날린 흙이 아쿠아의 안면에 직격하자, 눈에 흙이 들어간 여신이 지면을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오호라, 이런 식으로 쓰는 마법이구나."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원래 그런 식으로 쓰는 마법이 아니에요! 그것보다 왜 초급 마법을 마법사보다 더 능숙하게 쓰는 거죠?!"
p.s. '잉여신'이라는 번역은 누가 생각했는지 진짜 절묘한 것 같습니다. PS3 게임 '신차원게임 넵튠 V'에서 나온 말이라는데 정말 천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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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포스21 2017/03/15 15:46 # 답글

    크큭 진짜 재밌죠.
  • LionHeart 2017/03/15 15:53 #

    요즘 이거 보는 맛으로 살고 있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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