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소년 레카: 8마리 화룡을 소환하는 소년 Comics

어렸을 적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작품으로 최근 전자책 출판되었길래 다시 구매해 읽었습니다. 2000년 3월에 1권이 출판되어 2002년 11월에 33권으로 완결되었으니 15년전 작품이네요. 원제는 '烈火の炎'로 '레카(烈火)의 불꽃'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만 전 그쪽은 감상하지 못했습니다. 성우 정보를 나무위키에서 확인해보았는데 아는 이름이 하나도 없네요.


닌자를 동경하는 고등학생 하나비시 레카는 우연히 타인을 치료하는 소녀 사코시타 야나기를 만나고 그녀를 주군으로 섬기며 지키고자 마음먹습니다. 이와 동시에 불로불사를 꿈꾸는 모리 코란이 그녀를 노리게 되고, 그들과의 싸움 속에서 레카는 자신에 대한 출생의 비밀과 화영 일족의 운명과 마주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8마리의 불꽃 용을 소환하여 싸우고, 전설의 화영 닌자가 남긴 다양한 마도구들을 사용하는 이들과 싸우게 됩니다. 소년만화 이능력 배틀물로서의 매력은 충분하고도 넘쳤던 작품이었지요. 이 화룡들의 매력에 푹빠져서 어렸을 적 수업시간 노트 구석에 낙서로 자주 그리고는 했습니다. 가장 좋아했던 화룡은 '드래곤볼' 무천도사와 같이 레카 일행의 조언자이자 색골이었던 '허공'과 미친용인 '찰나'입니다. 둘다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용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좋아했지요. 지금와서 보니 둘다 외눈박이네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물은 오랜 시간 레카 일행의 적으로서 맞서 싸웠던 '쿠레이'입니다. 사실 주인공인 레카와 최종보스인 모리 코란은 매우 평면적인 인물입니다. 1권부터 완결까지 한결같은 올곧음과 한결같은 악을 보여줍니다. 반면 쿠레이는 작품 초반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처럼 등장하고 얼굴도 미친 사람처럼 귀기어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따뜻한 인물이지만 이를 표현해서는 안되는 인생을 살았다는 것을, 소중한 이들을 계속해서 잃을 수 밖에 없었던 인생 속에서 독해질 수 밖에 없었던 과거 이야기를 비추고, 최종 결전에서는 레카와 함께 모리 코란과 맞서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야기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까지 소중한 것들을 잃고 나아갈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움을 보여주었던 인상깊은 인물이었지요. 이 작품에서 가장 깊이있게 묘사된 인물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 냉혹한 적으로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였습니다. (그리고 마스크가 멋있습니다)

이야기는 배틀의 연속으로 이루어져있어 단순하지만 어떤 이능력이 나올지, 주인공들은 어떤 새로운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과거 소년만화 속 1:1 이능력 배틀을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께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니다. 다만 1권과 33권의 그림 퀄리티가 어마어마하니, 이 점 염두해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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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리리안 2017/04/12 00:25 # 답글

    33권 마치고 다시 1권 보면 쇼크..
  • LionHeart 2017/04/12 11:04 #

    이런 놀라움을 주는 작품들이 많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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