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의 해적 3: 시리즈의 완결권 LightNovel

3권으로 '투르크의 해적' 시리즈도 완결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마약과 해적 그랜드 세븐과 관련된 사건들, 투르크 내부의 종교적 갈등이 모두 해결됩니다. 본 시리즈의 하이라이트가 모두 담겨있는 결말편이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역시 투르크 행성이 있는 커틀러스 성계에서의 전투입니다. 엘바리타의 인질 구출극으로 시작하여 짝퉁 그랜드세븐과 과거 그랜드세븐 승무원의 싸움, 그랜드 세븐 중 하나인 '알베르티나'의 등장, 여기에 더욱 경악할 만한 또 하나의 그랜드 세븐 '블루 라이트닝'의 등장, 커틀러스 성계를 뒤덮는 '파도'의 등장, 파도와 행성의 공격을 피해 상륙을 시도하는 작업에 이르기까지 아주 흥미진진한 싸움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제는 사라진 줄 알았던 전설의 해적왕 킹의 등장에 이어 '알베르티나', '블루 라이트닝'의 등장은 감동적이기까지 했지요. 정말 이 장면은 영상으로 보고 싶습니다.

게다가 지난 2권 리뷰에서 적었던 대로 그랜드 세븐의 전설을 좋아했던 저는 알베르티나의 선장 란바르트와 블루 라이트닝의 선장 잭에 얽힌 사연이 밝혀지는 것도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두 전설의 과거, 그리고 거친 해적 사내가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는 별도의 단편으로 그려도 괜찮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전설들의 에피소드도 언젠가 보고 싶습니다.

다이애나와 캘리가 투르크에 대해 질색하는 부분도 이번 시리즈에서의 묘미였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라 일반인들도 질겁하는 곳이지만 자신들이 특수하기에 더욱 그곳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마는 그들의 모습은 보는 동안 절로 웃음이 났네요.
"투르크에는 운석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핵미사일도 떨어뜨릴 수 없습니다."
그런 터무니없는 논리는 난생처음 듣는다.
인질들은 말문이 막혔고, 엘렉트라는 넋이 나가서 어머니를 쳐다보았다.
그녀도 투르크 인이다. 승려가 운석을 요격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것과 미사일 공격을 방어한다는 것이 머릿속에서 하나로 이어지지가 않은 것이다.
"격, 격추시킨 거야? 미사일을?"
"그래요."
엘렉트라를 바라보는 어머니는 오히려 그렇게 놀라는 딸이 이상하다는 것 같은 눈길이었다.
"직경 30센트 정도의 운석까지도 제거하고 있습니다. 비행 능력을 가진 핵미사일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30센티보다는 클 테니, 놓칠 리가 없습니다."
행성파괴를 위해 발사된 핵미사일을 지상에서 '눈'으로 보고 쏘아 요격하는 무시무시한 승려들이 사는 행성...루를 신으로 모시는 사람들 답습니다. 설정이 너무 허무맹랑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천사들과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투르크의 해적' 시리즈에서 천사들은 루를 '거대한 어둠'으로서 신으로 추앙하는 투르크 행성의 승려들과의 에피소드에 등장합니다. 그러다보니 투르크의 종교적 특성으로 인한 갈등이 다루어지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천사들이 투르크 승력들의 삶을 자신의 잣대로 바꾸려고 하는 듯한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남녀관계에 엄격한 것에 대하여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란 생각이 드는군요. 어떤 자격으로 타문화에 대해 옳다 그르다 간섭할 수 있을까요? 전 문화침략이나 다름없었던 이번 에피소드가 영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천사들이 관여한 에피소드는 투르크의 문화를 설명하기 위한 정도의 의미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약이나 해적과는 관련 없는 에피소드 였기 때문에 굳이 이 시리즈에서 다루어졌어야 했는가?라는 의문이 아직도 남는군요.


천사들의 이야기는 많이 연재되는 반면 캘리, 재스민, 다이애나의 이야기는 그에 한참 미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전 우주 함대전도 좋아하고, 팔라스 아테나를 조종하는 다이애나 일레븐스가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작가님께서 이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시리즈를 또 써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덧글

  • ㅇㅅㅇ 2017/08/22 17:23 # 삭제 답글

    완결 맞나요? 3권에서 보면 다음권에 계속이라고 되어 있던데
  • LionHeart 2017/08/22 18:51 #

    일본에서 4권이 발매되었으니 작품 완결은 아니군요.
    어째서 이 리뷰 작성 당시 완결이라고 적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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