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5: 내 인생의 이해자와의 만남 LightNovel

전 최근 종영된 애니메이션 2기에서 5권까지 진도를 빼주기를 바랐습니다. 물론 작품의 타이틀 히로인(이라고 쓰고 페이크 히로인이라 읽는다)인 아쿠아의 에피소드 4권 아르칸레티아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작품 이미지로는 바람직하죠. 5권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최종 에피소드로 삼을 경우 히로인의 파워 밸런스(?)가 메구밍에게 치우쳐진 채 끝이 날테니 작품 전체적인 이미지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실제로는 단순히 1쿨안에 다 담기 무리였기 때문이었겠지만요.


융융의 아버지인 홍마족 족장으로부터 전달된 의미심장한 편지로 인해 카즈마 일행은 마왕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홍마족 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마왕군 간부 실비아와 일대 격전을 치르게 됩니다.


융융이 받은 편지로 인해 카즈마 일행은 홍마족 마을을 방문하여 메구밍의 가족과 홍마족 마을 주민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전에 리뷰한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1'을 읽은 직후라서 홍마족 마을과 마을 주민들의 모습이 익숙했습니다. 이번 5권에서 스핀오프에서는 부족했던 전투장면을 다룸으로써 마을 내에서는 백수이지만 마왕군 수백명과 싸울 수 있는 홍마족의 무서움과 엉뚱함이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더해 카즈마와 아쿠아에 의해 홍마족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도 밝혀졌군요.
"뭐, 그렇게 된 거야. 아무튼 추우니까 빨리 이불 안에 들어와. 아무 짓도 하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그렇게 말하자 메구밍은 한순간 표정을 굳히더니...
그대로 고개를 숙이면서 가라앉은 목소리로...
"...진짜로 아무 짓도 안할 건가요? 단둘이 있는 데도요?"
그런 의미심장한 소리를 했다.
응?
뭐, 뭐야. 무슨 짓을 해도 되는거야?
야영 때 내 손을 잡은 것도 그렇고 역시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거냐!
나는 아까까지 자기 입으로 했던 말을 힘차게 부정했다.
"바보야. 단둘이 있는데 아무 짓도 하지 않을 리 없잖아! 나는 네 부모님에게 허락까지 받았다고!"
메구밍은 그 말을 듣자마자 창가를 향해 뛰어가더니...
"그럴 줄 알았어요! 오늘은 융융의 집에 가서 잘래요!"
"아앗?! 젠장, 내 속마음을 떠본 거냐!!"
4권 말미에서 폭탄선언을 한 융융이지만 5권은 메구밍을 위한 한 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메구밍의 폭렬마법 사용에 어울리는 카즈마의 모습을 비추고, 마을로 향하는 여정에서도 괜찮은 분위기를 조성하더니, 마을에서는 메구밍의 어머니가 둘을 강제로 합방시킴으로써 의식하게 만들고, 결정적으로 폭렬마법을 포기하고자 했던 메구밍이 자신이 바라는 길을 계속해서 걸을 수 있도록 카즈마가 도와주게 됩니다. 위에 인용한 것처럼 메구밍과 카즈마 사이에 자극을 주는 에피소드들도 제법 재미있게 전개되었지만 가장 인상깊은 것은 역시 마지막 메구밍과 폭렬마법에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겉으로는 폭렬마법의 길만을 굳게 믿고 걷는 메구밍이지만, 사실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들이 폭렬마법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되었을 때부터 자신이 걷는 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을 겁니다. 마을 내에서의 평가는 물론이고, 액셀 마을에 와서도 카즈마와 만나기 전까지 파티에 껴주지 않아 굶어 죽기 직전까지 갔지요. 폭렬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카즈마의 재치가 있다해도 계속된 마왕군 간부와의 싸움을 겪으며 상급마법의 필요성을 느꼈을 겁니다. 아무도 걷지 않고, 지지하지 않는 길을 혼자 걸어가는 것은 외롭고 힘들었겠지요. 그런 그녀를 처음으로 응원하는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그 기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지 않았을까요?


5권만으로도 애니메이션 1쿨 분량은 만들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볼거리가 잔뜩 담겨있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메구밍이 가진 고민이 해결되는 장면은 이제까지 본 시리즈에서 연재된 에피소드 중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애니메이션 3기가 진심으로 기다려집니다. 다음 권은 본편 6권입니다만 그 전에 스핀오프 '이 멋진 세계에서 폭염을! 2'가 발매되어 이쪽을 먼저 읽을 겁니다. 부제가 '융융의 턴'인데 1권에서 마법을 익히고 학교를 졸업한 메구밍과 융융이 어떤 사건과 조우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우수한 마법사를 얻고 싶냐고?
메구밍보다 우수한 마법사가 이 세상에 존재할 리가 없잖아.
마왕군 간부를 폭렬마법 하나로 농락하고 격퇴한단 말이야.
이 녀석보다 뛰어난 공적을 쌓은 마법사가 있다면 데리고 와바라.
내가 원하는 건 우수한 마법사가 아니라...
메구밍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더니 자그마한 가슴을 쭉 펴면서 물었다.
"이번에는 몇 점인가요?"
그야 물론...
"120점."
메구밍은 그 말을 듣더니, 끝내주는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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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Wish 2017/04/22 01:35 # 답글

    와가나와메가밍!

    3기 만들어라 제작진!!!
  • LionHeart 2017/04/22 21:48 #

    진심으로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 Wish 2017/04/22 22:14 #

    3기! 3기는 언제냐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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