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 홍마족 마을에서 액셀 마을까지의 여정 LightNovel

스핀오프 2권의 부제는 1권의 부제 '메구밍의 턴'에 이어 '융융의 턴'입니다. 하지만 정작 읽어보면 융융보다 스핀오프의 화자인 메구밍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크게 3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파트 1은 폭렬마법을 익혀 학교를 졸업하게 된 메구밍이 홍마족 마을에서 여행을 떠나기 위한 자금을 모으는 이야기입니다. 파트 2는 텔레포트를 통해 도착한 아르칸레티아에서 메구밍이 아쿠시즈 교도들과 얽히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파트 3는 마차를 통해 초보자 마을 액셀로 향하는 여정을 다룹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적들이 주인공 일행에게 어처구니 없는 방법으로 당하기 때문에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합니다. 스핀오프 2권에서도 춈스케=사신 월버그를 악마족으로 맞이하기 위해 찾아온 아네스가 고생을 많이하지요. 파트 1에서는 춈스케의 몸값으로 30만 에리스를 메구밍에게 지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메구밍의 거짓말과 악마족이라는 이유로 홍마족의 마법 공격을 받고 마을에서 쫓겨납니다. 파트 2에서는 홍마족이 없는 아르칸레티아에서 메구밍을 급습하지만 악마족을 증오하는 아쿠시즈 교도의 아크 프리스트 제스터 때문에 소멸 위기에 처하고 도망가게 됩니다. 둘다 자신이 짓지도 않은 죄의 누명을 뒤집어쓰고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도망가는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파트 3에서는 홍마족도 아쿠시즈 교도도 없건만 방심한 사이 메구밍의 폭렬마법으로 소멸해버리고 말지요. 다른 작품에서였다면 활약 했을지도 모를 미녀 상위 악마도 본 시리즈에 오면 그저 괴롭힘 당하고 소멸당할 뿐입니다.

이번 스핀오프 2권에서는 본편의 이야기를 다시 다루며 재미를 끌어올렸습니다.
파트 1에서는 악마족 아네스를 쫓아내는 홍마족의 강함과 엉뚱함은 홍마족 마을에서의 모험을 다룬 5권에서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파트 2에서는 4권에서 보여준 아쿠시즈 교도의 악랄한 포교활동들이 사실 메구밍의 머리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다시 찾았을 때 자신의 죄와 마주하게 된 메구밍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그래서 그렇게 애니메이션에서 죽은 눈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파트 3에서는 마찬가지로 4권에서 카즈마 일행이 마주했던 혹독한 여정을 메구밍과 융융이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지난 이야기에서 온천에서의 탕치를 미끼로 카즈마를 꾀어냈던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째서 그녀가 아르칸레티아로 향하는 여정이 정상적이지 않음을 알았는지 밝혀지는 부분이죠.
마지막으로 액셀 마을에 도착한 메구밍이 마찬가지로 막 이세계에 소환된 카즈마와 아쿠아를 발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카즈마, 아쿠아, 메구밍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액셀에 도착했었군요. 이것도 무스비(?).
게다가 홍마족 소켓토의 예언은 미츠루기 쿄야에게는 아쿠아의 재림을, 그리고 융융의 손을 통해 아르칸레티아에 전달된 예언은 4권에서 벌어진 악마족의 음모를 이야기 한다는 것을 독자들은 알고 있지요. 이처럼 본편의 이야기에 살을 붙여주는 스핀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던 한 권이었습니다.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라도 역시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권에서는 부재 중이라 등장하지 않았던 우뭇가사리 슬라임을 좋아하는 아쿠시즈 수녀 세실리와 최고사제 제스터도 본편에 다시 등장할 날이 기다려집니다. 더해 이세계의 '마왕'의 정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되었습니다만, 그 역시 소환된 용사였군요. 어쩌다가 그가 전마왕을 퇴치하고 지금의 마왕이 되었을까요? 그리고 솔로 플레이만을 하던 용사가 마왕이 된 뒤로는 간부, 동료들을 만드는 모습은 그가 변했음을 말하는 것일까요? 솔로 플레이만을 고집한 용사였던 현 마왕과 변변찮은 파티원이지만 끈끈한 유대를 가지고 있는 카즈마 파티가 마주했을 때, 현 마왕과 카즈마는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감상을 가지게 될지 궁금합니다.

다음 이야기는 지난 5권에서 마왕군 간부를 연이어 쓰러트린 무훈 덕에 왕도로부터 초대장을 받은 카즈마 일행이 왕녀 아이리스와 만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다시 무대는 왕도로 바뀌어, 이번에는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기대되는군요.
천재라 불리며 항상 혼자서 싸워온 소년에게는, 라이벌이 없었던 걸까.
건방진 소리를 하지만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여동생 같은, 가족은 없었던 걸까?
- 그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윽고 마왕이라 불리게 되는 소년의 이야기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애드센스반응형

통계 위젯 (화이트)

1064
438
1677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