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3: 메구밍 스핀오프 완결편 LightNovel

스핀오프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의 마지막 이야기로 메구밍이 액셀 마을에 도착하여 카즈마 일행과 만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 희생당하는 마왕군은 1권에서도 등장하여 코멧코와 높은 케미를 보여주었던 호스트입니다. 본편에서의 적들도 카즈마 일행 덕분에 많은 고생을하지만 스핀오프에 등장하는 마왕군들은 늘 오해를 받거나 부조리한 방법으로 소멸하여 좋은 의미로 안타까움이 더 크게 느껴져 재미있습니다.


폭렬마법만을 고집하는 메구밍과 사람 사귐이 서툰 융융은 예상했던대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메구밍은 그렇다치고, 융융은 홍마족에서 가장 상식적인 사람이었을텐데 어째서 파티원을 찾지 못하는 것일까요? 어중간하게 홍마족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상식적이라서 특이하다고 취급받아온 이제까지의 인생 덕분에 자존감이 없어 사람 사귐에 서툴기 때문일까요? 귀여움과 능력 둘 중 하나만 있어도 말을 걸만 할텐데, 둘 다 가지고 있는 융융이 파티원을 찾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심지어 메구밍조차 파티를 찾았는데 말이죠(?).


메구밍의 파티라고 하니, 이번 이야기에서는 메구밍의 눈을 통해 카즈마와 아쿠아가 얼마나 고생하며 살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생하고 있는 카즈마를 보니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환생하기 전 방구석 폐인이었던 그에게 갑자기 서바이벌 미션이라니 난이도가 엄청 높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최초의 미션이 그에게 가장 어려운 미션이지 않았을까요? 이를 넘어섰기에 이후에 벌어진 혹독한(?) 마왕군 간부와의 싸움이나, 부조리한 자신의 처우에도 버티고 맞설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아...몸만 멀쩡했다면 견뎌 낼 수 있을지도 모르거든? 어제 말도 안 될 정도로 튼튼한 크루세이더와 도적한테 습격을 당햇다고."
여전히 꼼짝도 못하는 상태에서-.
"그리고 그때 부상당한 걸 앙갚음할 셈으로 마을을 습격하려고 했는데...성벽 공사를 하던 이상한 여자가 무시무시한 파마 마법을 날리지 뭐야..."
호스트는 마치 푸념하듯 독백을 한 후-.
"잔기 하나가 줄겠군. 월버그 님과의 계약도 강제 해제되어 자유로워지겠는걸...큰일났네. 이러다 진짜로 그 꼬맹이에게 소환당해 사역당할 것 같아."
그런 영문 모를 소리를 싫지 않은 기색으로 중얼거렸다.
"...익스플로젼-!!!"
"젠장, 이 마을은 어떻게 되어먹은 거야! 이상한 놈들투성이에 하나같이 골 때리잖아! 물론 이딴 마법을 사용하는 너도 그 중 한 명이라고! 빌어먹을-!"
이번의 희생양인 호스트는 무시무시한 얼굴에 비해 참 착한 것 같아요. 스핀오프 1권에서도 코멧코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 '협박'보다는 '협상'을 우선 할 줄 아는 신사적인 악마지요. 결국 이번 에피소드에서 이상한 마을에 사는 이상한 모험가들 덕분에 소멸당하게 된 호스트입니다만 코멧코의 사역마가 되면 무시무시하게 부림을 당할 것 같아 소멸 이후의 운명도 순탄치는 않을 것 같네요.
자신처럼 고독한 마왕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강력하기는 하지만 혼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특수한 힘을 부여한 마왕의 이야기였다.
그러고보니 호스트가 온 것을 알고 뛰어나가며 무시무시한 소리를 한 크리스의 모습을 보면, 2권에서 아쿠아가 말했던 '에리스가 자신보다 악마에게 인정사정 없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정말 카즈마가 알고 싶어하지 않을 또 하나의 얼굴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스핀오프 2권에서도 언급되었던 마왕의 이야기가 다시 등장합니다. 마왕에게 자식이 있다는 점, 그리고 마왕의 자식들은 혼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특수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 밝혀지는군요. 본편이든 스핀오프에서든 아직 마왕도 마왕의 자식들도 등장하지 않은 것 같죠? 그들이 카즈마 파티와 만나게 되면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만 봐서는 마왕도 카즈마 파티에 비해 상당히 상식적인 인물로 보입니다만, 제 착각일까요? 이 작품의 결말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앞으로의 전개나 결말에 대해 많은 기대와 걱정을 함께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은 메구밍 팬을 위한 서비스 적인 한 권이라고도 할 수 있겟지만, 카즈마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본편에서는 다룰 수 없었던 주인공이 없었던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리즈였습니다. 덕분에 작품을 좀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세계관과 등장인물들의 설정을 보다 견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스핀오프 시리즈처럼 메구밍의 시점 말고도 다른 인물들의 시점을 통해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더 밝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카즈마가 없어서 그럴까요? 재미면에서는 본편에 비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아무리 메구밍이 인기 Top인 캐릭터라고 해도 이 작품은 카즈마가 이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즈마와 그 일행이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싸워나가는 모습이 역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스핀오프도 완결되어 다음은 다시 본편 7권의 차례입니다. 다크니스에게 큰 일이 생겨 카즈마 파티로부터 이탈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녀에게 어떤 일이 생긴 것인지? 그리고 카즈마 파티의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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