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2: 허당비서 시온 좋네요 LightNovel

2권은 '숲의 소란 편'으로 '중용광대연합'과 마왕 '클레이만'의 음모로 오크 족이 리무루의 마을이 있는 쥬라 대삼림 지역에 피바람을 몰고 오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리무루는 오거, 오크를 부하로 두게되고 리저드맨과는 동맹을 맺게됩니다. 덕분에 쥬라 대삼림 지역에서 가장 큰 세력이 되고 맹주라는 자리를 얻게 되지요.

언제부터인가 오거가 진화하면 일본의 오니(鬼)가 된다는 설정이 일본 라이트노벨에서 많이 보입니다. 이 작품에서도 오거였던 이들이 리무루로부터 베니마루, 슈나, 하쿠로우, 소우에이, 쿠로베라는 이름을 얻고 진화하여 키진(귀인(鬼人))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슈트를 입혀 비서로 삼는 시온이 마음에 드네요. 외모는 유능한 비서 그자체인데, 비서 역할은 제대로 할 줄 모르고 늘 폭주하는 갭을 지닌 허당비서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이름을 부여하면 진화하거나 강력해진다는 설정은 재미있습니다. 덕분에 이야기가 진행되며 등장인물이 강해지는 모습 뿐만 아니라 새롭게 아군이 된 이들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기대도 할 수 있네요. 진화가 한 번이 아니라 '란가'의 아랑->람아랑->흑람성랑 진화와 같이 2차, 3차도 가능한 것 같아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제법 강한 모양새를 갖춘 새로운 동료와 함께 압도적인 힘으로 적을 유린하는 시원시원한 전개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다룬 오크 종족에 대한 처우에 대해서는 묘한 감정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오크족 15만 명에게 이름 짓기가 힘들어진 리무루는 이름을 숫자로 지어주고, 전쟁을 일으킨 보상을 노동력으로 갚으라고 합니다. 이러한 결정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군대에서의 경험 때문에 이름을 숫자로 불리는 것은 인간 취급을 안하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지, 아니면 이 작품이 일본 책이라서 그런 것인지, 오크 종족은 전쟁노예가 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이 책에서 주인공인 리무루는 그들을 차별하지 않고 자신의 백성으로 돌보며, 오크들은 자신들의 주인을 믿고 따르는 훈훈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그러나 영 찝찝하다고 해야할까, 구린내가 난다고 해야할까...나무위키에서는 작가님이 일본 우익이라는 논란도 있다고도 하고...
단순히 작중의 리무루는 좋은 뜻에서 행동했을 뿐인데 비뚤게 생각하는 제가 문제일지도 모르겠네요.


새로운 동료도 등장하고 명확한 적대세력도 가시권에 들어섰습니다. 리무루는 마왕에 맞서 어찌 대처하려나요?

덧글

  • rumic71 2017/05/16 18:06 # 답글

    노예 맞습니다. 다만 그 발상조차도 저 세계관에서는 획기적인 것이었지요. 학살해버리는 게 보통이었으니까.
    게다가 이름은 숫자건 문자건 간에 지어주는 거 자체가 목숨을 거는 행위구요. (지어준 상대에게 자신의 힘을 일정량 빼앗깁니다)
  • LionHeart 2017/05/17 11:12 #

    먼저 싸움을 걸어 많은 희생자를 냈을 뿐 아니라, 갈 곳 없고, 먹을 곳 없는 이들을 받아들이는 훈훈한 전개이지만 전 계속 삐딱한 시선으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오크를 구한 주인공의 의견은 세계관 상으로는 획기적이지만 저희와 같은 세상을 살던 사람이자,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은 리무루의 입장에서는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를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를 잘 풀어갔으면 좋았을텐데, 작중에서 리무루는 사전에 실현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거나 앞으로의 계획 검토하지 않고 '희망사항'을 '결정사항'으로 고지해버리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리무루의 희망사항을 주변이들이 커버치지 않았으면 어떻게 했으려나 싶어요. ;ㅁ;

    더해 이번 오크 종족에 한해서는 (게루도를 제외하고)자신의 마력요소를 이용하여 이름을 부여한 것이 아니라는 설정이라서, 말씀하신 설정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리무루가 위험한 것을 뻔히 알면서 계속 이름 짓는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우수한 노동력이 생겨 생산력과 군사력이 강해졌지만, 다른 이들이 모두들 경악할만큼 충분히 하이리스크인 행동이니까요. 역시 주인공이 먼치킨이라서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일까요? 주인공이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느낌은 저만 드는 것일까요? ;ㅁ;
  • rumic71 2017/05/17 17:37 #

    주인공이 생각이 별로 없는 게 맞습니다. 나중에 다른 왕국들과 교류할 때에도 계속 지적이 나오죠.
  • LionHeart 2017/05/17 17:59 #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군요. 머리를 비우고 가볍게 읽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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