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팬스 - 넷플릭스 오리지널 SF 드라마 Movie

Netflix 오리지널 드라마 '익스팬스'는 앞서 소개했던 SF 소설 'The Expanse: Leviathan Wakes (익스팬스: 깨어난 괴물)'을 원작으로 하는 미국 SF 드라마이다. '칠드런 오브 맨', '아이언맨' 제작진이 참여하였으며 현재 시즌 2까지 종료되었다.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아직 시즌 1만 서비스하고 있으며, 본 리뷰는 이를 바탕으로 작성하고 있다.


어떤 작품인가?에 대해서는 이미 원작소설 리뷰에서 밝혔으니 생략하고, 부족한 내가 작성한 글보다 훨씬 재미있게 만든 '빨강도깨비' 님이 만든 드라마 소개 영상을 첨부한다.

문자로 접했던 익스팬스의 세계를 멋지게 영상으로 만든 점에 일단 감탄했다. 우주에 진출한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만든 영상과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나는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반드시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초반부는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려워 지루할 수 있다고 한다는 빨강도깨비 님의 말에 공감한다. 하지만 소설은 계속해서 위기에 빠지는 홀던 일행의 모습과 단서를 더듬어가며 진실을 쫓는 밀러 형사의 수사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게다가 드라마에서는 생략했던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책에서는 문자로 친절하고 세세하게 소개한다. 드라마를 보다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소설을 꼭 읽어야 한다.

원작을 먼저 읽으면 드라마와 다른 점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크게 달라진 점은 '지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작 소설 1부에는 지구 세력이 등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드라마에서 지구측 주인공인 UN 대리차관 크리스젠 아바사랄라는 등장하지 않는다. 어쩌면 시즌 1에서 지구의 이야기까지 다루었기 때문에 원작보다 시나리오 전개에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게 되었고, 독자가 더욱 많은 세계관에 대한 이해할 것을 필요로 한 것이 아닐까?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달라졌다.
원작에서 캔터베리 호의 생존자들은 제법 빠른 시간안에 제임스 홀던에 대한 존경심을 가진다. 반면 드라마의 홀던은 쉽게 폭주하고, 시즌 1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함장으로서의 권위를 가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이모스 버튼의 경우, 원작에서는 나오미 나가타를 보스라고 부르며 존경할 수 있는 인물로 여기는 반면, 드라마에서는 이성으로 대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와 함께 그는 거친 성격을 가지게 되고 제임스 홀던과 계속해 충돌하는 원작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준다.
밀러의 경우 유일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한 동료이자 부하였던 디미트리 해블록이 드라마에서는 가치관의 차이로 쉽게 결별한다. 반면 해블록의 빈 자리를 동료 옥타비아 마스 맡음으로써 둘 사이에 없었던 러브라인이 만들어진다.

큰 줄기는 같지만 세세하게 전개가 다른 부분도 보인다.
원작에서는 비록 짜고치는 연기를 했으나 함장과 부함장 모두 스코풀라이 구조에 동의하는 반면, 드라마에서는 홀던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진행되며 이 때문에 홀던이 캔터베리 호와 그 선원들에 대해 더 깊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에로스 왜행성으로 향하며 홀던 일행은 원작에는 없는 지구에서 파견된 간첩을 그들의 함선 로시난테에 태운다.
밀러의 친구 새마팀바 형사의 마지막도 원작과 차이가 있으며, 이 덕분에 원작에는 없던 로시난테 승무원들과 밀러의 갈등이 예상된다.

이처럼 원작과 달라진 부분들은 어떤 점은 드라마를 보다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이해가 되는 한편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어느 쪽이든 이러한 차이는 원작을 읽었음에도 지루하지 않고 신선한 느낌으로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물은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밀러다. 토머스 제인(Thomas Jane)은 염세적인 성격의 양아치 형사를 제대로 연기했다. 드라마에서는 살짝 쉰듯한 목소리, 큰 키, 북실북실한 가슴과 팔뚝의 털, 어딘가 힘이 없어보이면서도 날카로운 이미지는 소설을 읽으며 상상한 것 이상의 완성도로 밀러를 움직이고 있었다. 다른 등장인물들도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지만 역시 가장 아끼는 인물인 밀러의 모습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드라마 시즌 1은 에로스의 참사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즌 2도 하루빨리 국내에 서비스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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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썬바라기 2017/05/20 13:41 # 답글

    오...친구가 sf판 반지의 제왕이라고 적극 추천하던데 부제를 보니 제가 좋아하는 외계괴물이 나오나 보군요.
    챙겨봐야겠습니다.
  • LionHeart 2017/05/20 13:59 #

    외계 괴물이랄까...오버 테크놀로지 관련된 무언가가 등장합니다만 소설 1부에서는 아직 정체를 알 수가 없어서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드라마 시즌1은 아직 소설 1부 분량 진도도 빼지 못해서 더욱 정체불명이라는 느낌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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