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지않는 의문의 존재가 지구에 오게 되고, 처음에는 돌이 되었다가, 근처에서 죽은 늑대로 변하고, 이윽고 늑대의 주인인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런 그가 '니난나'라고 불리는 땅에 도착하여 산제물로 바쳐진 마치와 그녀를 도우려던 파로나와 만나게 된다.
1권은 프롤로그와 같았다. 앞으로 불사의 존재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겠지만, 그의 여정을 다룰지, 아니면 동료가 붙을지도 아직은 알 수 없다. 불사의 존재가 아직 문명이 덜 발달된 세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궁금하다. 무엇보다 마치와 파로나가 잘 살아가길. 시작부터 주인공 같은 애를 죽여버리는 작품이라서 어째 비극의 냄새가 나는 것이 불안하다.
전체적으로 작품 분위기가 가라앉은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싸우는 장면도 어딘가 분위기를 꾹꾹 눌러담은 느낌? 현장감보다는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느낌을 주는 그림이었다.
아직 1권의 이야기만으로는 작가가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는 알 수 없었다. 보통 이런 설정의 작품은 인간의 존재에 대해 관찰하고 이해해 가는 전개로 가던데, 그 왜 '그래도 인간은 아름다워'하는 작품처럼. 만약 그렇다면 이 작품은 인간의 어떤 모습을 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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