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용사 성공담 5: 여전히 답답한 용사들 LightNovel

4권에서 방패용사 나오후미의 누명이 풀렸기 때문에 다른 용사들도 주인공의 말을 믿고 힘을 합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5권에서 보여주는군요.
방패 용사로서 소환된 나오후미는, 자신을 구렁텅이에 빠트렸던 왕과 왕녀에게 벌을 내리는 데 성공한다! 모든 것이 누명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져서, 드디어 사람들로부터 정상적인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클래스 업을 마치고, 카르밀라 섬에서 새로이 레벨업을 노리는 나오후미와 동료들. 거기서 마주친 것은 라르크베르크라는 이름의 신비로운 청년. 그와의 만남이 나오후미의 싸움에 가져다준 의미는……?
왕비의 중재로 용사는 서로의 정보를 교환합니다. 이를 통해 용사들은 서로다른 방법으로 무기를 강화하고 강해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용사들은 자신의 방법 이외의 강화법을 말하는 용사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매도합니다. 나오후미가 공개한 커스 시리즈의 정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서로에 대한 의심만 깊어지고 회합은 끝이 납니다.

나오후미는 회합에서 얻은 힌트로 다른 용사들의 강화법을 자신의 방패에 시험함으로써, 전설의 무기 강화에는 '믿음'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은 이 사실을 밝히고 다른 용사들도 서로를 믿도록 설득하지만, 남은 3명의 용사들은 그 누구의 말도 믿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강해지려면 서로를 믿어야 한다는 설정은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이를 무기 강화에 접목시킴으로써 믿음이 단순한 정신론 이상으로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도록 만든 것은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이와 같은 설정으로 인해 용사들은 강해지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정보를 선뜻 내놓을 정도로, 타인이 공유한 정보를 믿을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신뢰관계를 쌓아야 합니다. 지금 다른 용사들 꼬락서니를 봐서는 갈 길이 한참 멀어보이네요. 나오후미는 용사들의 인간 됨됨이를 믿지 않아도 정보는 믿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홀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만 그것도 다른 이들이 정보를 공개해야지 가능합니다. 홀로 이세계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지니지 못한채 소환된 나오후미에게는 다시 한번 고난이 예상되는군요. 사성무기서에는 도대체 무슨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일까요? 그 책에도 강화법 같은 것이 적혀있을 것 같음에도 아직까지는 생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문인 것은 용사들이 서로를 믿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째서 나오후미가 눈앞에서 다른 용사들의 강화방법을 통해서 강해지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가?란 것입니다. 자기 멋대로 하는 놈들이라고 해도 '강해지는 방법을 눈앞에서 보여주겠다!'라고 하면 참석할 것 같은데 말이죠. 강화방법이 게임 '마비노기' 처럼 실제로 특정 액션을 반복하여 숙련치를 증가시키는 타입이 아니라 아이템만 먹이면 강화되는 것이라 시범을 보이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이 방법을 취하지 않는군요. 이야기가 재미있으려면 3명의 용사가 못난 짓을 계속해야되겠지만 나오후미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3명의 용사는 이번 파도에서 또다시 금새 패배하였습니다. 정말 목소리만 크고 쓸모가 없는 인간들입니다.

용사들은 레벨업을 위해 '경험치 두 배 이벤트'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카르밀라 섬으로 향합니다.
섬에서 나오후미는 용사들보다 더욱 신뢰하게 되는 라르크베르크와 테리스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3권에서 등장했던 글래스와 같이 파도너머에서 온 용사를 죽이기 위한 자객이었습니다. 모처럼 주인공 파티원이 늘어나나 싶었는데 아쉽군요. 좋은 형같은 느낌의 라르크베르크와 보석 오타쿠같은 테리스 모두 호감이 가는 인물이었는데, 나오후미 못지않게 독자들도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인물들이니 지금은 적대관계이지만 앞으로 아군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번외편에서 테리스가 여탕 엿보기는 고향에서라면 용납할 수 있다는 말을 했는데, 어떤 문화를 가진 나라인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파도 너머에 있을 세계가 정말 궁금해지는군요.

그리고 드디어 나오후미가 파도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리뷰에서 나오후미의 팍팍한 인생을 그리느라 좀처럼 파도나 용사에 관련된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제 슬슬 풀릴 것 같네요. 다음 6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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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onHeart's Blog : 방패 용사 성공담 6: 빠른 퇴장에 감사합니다 못난 3용사님들 2017-06-19 22:17:35 #

    ... 머저리같은 용사들이 결국 일을 치는군요. 과연 이들을 구제할 방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지난 카르밀라 섬 파도에서 다시 한번 추태를 보인 나오후미를 제외한 세 용사들의 신용은 바닥에 떨어지고 맙니다. 정떨어지는 놈들이라고는 하지만 누구하나 탈락되어서는 안되는 상황인 ... more

덧글

  • rumic71 2017/06/14 22:53 # 답글

    방패니까 강해졌다고 해도 보여주기가 어렵지요. 보여줘도 안 믿을 놈들이고.
  • LionHeart 2017/06/15 14:58 #

    생각해보니 방패라도 강해지는 시범을 보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지만 강화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어려울 것 같군요. 인벤토리가 무기 안에 있어서 강화과정을 보여줄 수가 없으니...강해지는 현상을 보여준다해도 다른 방법으로 강해졌다며 찐따 놓을 것 같네요. ㄱ-
    곧 죽어도 자기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놈들입니다...
  • FREEBird 2017/06/16 11:02 # 답글

    원래 소설가가 되자 출신의 다인 용사소환 작품 중에서 주인공 이외의 용사가 멀쩡한 놈들일 경우는 30%가 될까말까죠. 출판되는 작품의 경우엔 그나마 좀 상황이 낫긴 하지만..
  • LionHeart 2017/06/16 13:53 #

    허..그렇군요.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나는 옳다. 내가 정의다!'이고픈 독자들의 바람을 반영한 걸까요? 많은 작가들의 경향이 비슷하다는 것은 재미있네요. ^^
  • rumic71 2017/06/16 18:31 #

    용사까기도 트렌드가 되어 가는 건가요...
  • LionHeart 2017/06/17 22:59 #

    이세계 진입물, 용사물이 많으니 용사까기 같은 경향도 생길법 하네요 ㅎㅎ
  • FREEBird 2017/06/21 06:33 #

    뭐라해야 하나..
    그동네가 한 때 트렌드가 "집단(여러명-> 아예 한 반 전체 -> 다시 여러명 수준)을 소환했는데 그 중 주인공만 무능력하다고 찍혀서 쫓아냈는데(또는 주인공이 알아서 눈치채고 도망) 알고보니 주인공이 진짜 먼치킨"이었거든요.
    그런관계로 주인공을 부각 시키기 위헤선 용사라는 놈들이 멀쩡하면 안되니까 뭐 이래저래...

    그 외에 주인공이 마왕인 경우도 많으니 용사가 잘나면 안되고(단, 주인공 남자-용사 여자일 경우엔 예외) 뭐 이런저런 상황인거죠. 요즘은 트렌드가 지나가서 그런지 다른 용사 비틀기가 많아졌더군요.
  • LionHeart 2017/06/21 10:17 #

    트렌드는 지나갔어도 용사 시리즈는 여전한가 보군요. ^^;
    솔직히 요즘 너무 이세계 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인 것은 쏟아지는 작품들 중에 독창성 있는 작품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는 것이군요.
    다음 트렌드는 무엇이 될지 궁금합니다. :)
  • FREEBird 2017/06/22 09:51 #

    요즘은 아무 이유없이 아저씨들이 넘어가서 느긋한 전원 슬로우라이프를 만끽하는 것하고, 애초부터 특수능력이 있어서 용사가 아니어도 쎈 애들이 역시 이유도 없이 넘어가서 먼치킨 갑질하는게 많은것 같더군요.
    그 외에는 현대 일본의 물품을 이세계로 가져갈 수 있는 능력으로 "일본의 기술(&음식&미용물품 등)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일~!!"을 외치는 작품도 전에 비해 좀 늘은것 같고...
  • LionHeart 2017/06/22 11:06 #

    저는 일본 사람들이 판타지 세계에가서 약국, 카페, 요리점, 선술집, 빵집 등을 차리며 문화침략(?)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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