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5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기본 시리즈 팬이라면 뭐.. Movie

얼추 1편부터 4편까지 등장한 이들이 한번씩 얼굴을 비춘 것 같은데, 사실 앞의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5편 초반에 등장하는 윌 터너(올랜도 볼룸)가 어째서 플라잉 더치맨에 타고 있는지도 떠올리지 못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봤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쿠키영상까지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대충 살아있는 녀석들은 한번씩 등장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설적인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조니 뎁)의 눈 앞에 죽음마저 집어삼킨 바다의 학살자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가 복수를 위해 찾아온다. 둘 사이에 숨겨진 엄청난 비밀···
잭은 자신과 동료들의 죽음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시작하는데···
잭 스패로우의 몰락에 의해 갇혀있던 유령함의 선장 살라자르가 풀려나고, 복수를 위하여 닥치는 대로 함선들을 침몰시키며 잭을 찾습니다. 물리공격 면역인 살라자르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설 속의 포세이돈의 창을 찾아야 했습니다. 마침 잭은 윌 터너의 저주를 풀기 위해 찾아온 윌의 아들 헨리 터너, 그리고 포세이돈 창의 위치를 가리킨 수수께기의 지도를 해독할 수 있는 여성 천문학자 카리나 스미스와 만나게 되고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잭 스패로우는 트러블 메이커였다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젊을 적 살라자르와 싸우는 모습에서는 기지넘치는 해적의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잘난 것이 있나 싶을 정도로 사고만 치고 얻는 것은 쥐뿔도 없는 인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살라자르의 해방도 잭의 실수로 인한 것이었고, 모험을 떠난 뒤로 시체 상어로부터 헨리를 구할 때 외에는 활약하는 장면이 없습니다. 하지만 명줄만큼은 바퀴벌레 수준이라서 살라자르와의 대결에서도 살아남더군요. 그의 매력은 존경할만한 영웅적인 모습보다도 민폐스러울 정도로 강한 '운'에서 비롯된 그의 인생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살라자르와 그 부하들을 표현한 컴퓨터 그래픽은 좋았습니다. 특히 몸이 이곳저곳 박살난 해적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밖에는...글쎄요. 카리나 역을 맡은 카야 스코델라리오 씨가 어마무지하게 이뻤다는 것일까요? 영화 '메이즈 러너'에서는 이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캐리비안의 해적'에서는 정말 이뻤습니다. 포스터에 나온 사진보다도 영상 속에서의 모습이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물론 제 안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가장 좋아하는 히로인은 페넬로페 크루즈 씨가 연기한 안젤리카입니다. 나무위키를 보니 5편에서 출연할 예정이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무산되었더군요. 살라자르 역을 맡은 하비에르 바르뎀 씨와 페넬로페 크루즈 씨는 실제로 부부였다고 하는데, 처음 예정대로 출연했다면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6편에서는 등장해서 있는 힘껏 잭을 괴롭혔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관심밖에 없는터라, 앞에서 뿌린 복선이 어떻게 회수되고, 어떤 설정이 어떻게되고 같은 것들은 전혀 모르겠군요. 다만 5편 쿠키영상에서 데비 존슨의 부활이 예고되었으니 6편을 기대해도 좋겠지요. 이와 함께 5편에서 안타깝게 사망한 바르보사도 함께 돌아왔으면 재미있겠다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딘가 부족한 점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카리나와 헥터 바르보사와의 관계도 제대로 다룬 것 같지 않고, 유령선도 살라자르 개인만을 중심으로 표현하다보니 시체 상어 외에는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꾸눈 부하에게 호감이 갔었는데 말이죠. 잭 스패로우는 포세이돈의 창을 찾는 것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 것도 아쉽네요.


재미없지는 않았는데, 누구에게 추천해주기도 미묘한 영화였습니다. 기존 시리즈 팬이라면 계속해서 봐야한다는 정도였습니다.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한 것이 아니라서 딱 예상했던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쿠키영상을 봐서는 6편도 제작될 것 같은데, 5편 정도 수준을 기대하고 기다려봅니다.

덧글

  • sam 2017/06/21 06:20 # 답글

    30분 정도 보다가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보다 시리즈마다 신비한 물건들이 튀어나오는군요.
  • LionHeart 2017/06/21 10:14 #

    말씀하신 신비하신 물건들을 포함하여 판타지 답다면 판타지 다운 설정, 전개, 소도구, 등장인물인 것 같습니다. 다만 좀더 재미있게 만들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계속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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