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용사 성공담 7: 영귀편 종료 LightNovel

6권에서 이어지는 영귀 편입니다. 7권의 이야기는 새로이 등장한 아군 및 적 캐릭터를 포함하여 왕도적 전개를 가지는군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기는 쉬웠지만 기존에 쌓아온 등장인물들의 개성 덕분에 제법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나오후미 일행은 영귀를 격퇴하고 실종된 용사들을 찾습니다. 하지만 격퇴한 줄 알았던 영귀가 부활하고 세계는 다시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나오후미 일행 앞에 영귀의 분신에 해당하는 여성 오스트가 나타나고, 오스트와 피트리아 그리고 이세계 사람들과 함께 영귀를 다시 한번 격퇴하고자 합니다. 끊임없이 재생하는 영귀를 쓰러트리기 위해 심장부에 접근한 나오후미 일행은 글래스 일행과 재회하게 되고, 실종된 용사들을 밧데리로 사용 중인 새로운 적 쿄와 대치하게 됩니다.


오스트는 구미호와 같이 인간 세계에 녹아들어 세상을 어지럽히는 역할을 맡았다는 설정으로, 외모도 기가 센 누님과 같습니다. 하지만 나오후미를 대하는 모습이 한결같이 정중하기 때문인가 갭이 엄청 크네요. 그래서 매력적입니다! 이야기 전개상 그녀의 최후는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거나 자신이 죽어야만 했던 그녀의 운명이 무척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악녀의 역할을 맡아 움직이던 오스트가 영귀의 이상을 눈치챘다고는 해도 영귀의 존재의의를 무시하면서까지 사람들을 위하는 이유는 설득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워낙 그녀의 행동과 최후가 기특하고 감동적이었기에 덮어두고 갈 수는 있었지만 좀 더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 마련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적 는 전형적인 악당입니다. 그것도 어딘가 미친 것 같으면서도 수준 낮은 느낌, 저열한 느낌이 드는 녀석으로 말이죠. 사실 이런 캐릭터 뒤에는 흑막이 있기 마련인데 어떨까요? 조금도 정이 안가는 녀석이라서 어찌되든 상관 없습니다. 쿄는 글래스 일행과 같이 나오후미가 소환된 세계와는 다른 세계의, 파도 너머 세계의 사람입니다. 결국 그를 쫓아 방패용사 일행은 파도 너머로 가며 7권이 마무리 됩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이 가지 않더군요. 오스트의 죽음에 너무 화가나서 이성을 잃었다고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현재 나오후미가 소환된 세계에서 방패용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삼용사들은 쓰레기입니다. 게다가 쿄에게 밧데리로 이용당해서 더욱 쓸모가 없어졌지요. 이런 상황에서 방패용사가 자리를 비우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오후미가 자리를 비움으로써 남은 용사들의 목숨도 위험해질 뿐만 아니라, 다음 파도 전까지 귀환하지 못할 경우 큰일이 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글래스 일행과 같이 다른 세계 용사를 죽여야 한다는 사상이 퍼진 세계라면 1권 때와 같이 다시 한번 전 세계로부터 고립되어 싸워야 할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약없는 여행을 떠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칠성용사나 라프타리아와 같은 나오후미 동료들 중 일부만 보내는 방법도 있지만 나오후미 성격상 걱정이 될 테니 무리겠지요. 라르크 일행을 믿고 맡기는 방법은 그간 적으로 지냈던 만큼 그만큼의 신뢰관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 힘들 것 같습니다. 삼용사만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었어도 걱정없이 글래스의 세계로 도하하는 것이 가능할텐데, 방패용사의 부재로 세계가 위험에 처하는 것 역시 삼용사 탓이로군요. 정말 도움이 안되는 녀석들입니다.

리시아는 악당 앞에서 파워업을 하는 정의의 용사라는 포지션에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평소 얼빵한 모습과는 갭이 크지만 여러모로 천재형 캐릭터라는 설정이겠지요. 이츠키가 시골에서 그녀를 찾아 동료를 만들고 버리는 시련을 주었기에 그녀가 강해질 수 있었을테니, 어찌보면 못난이 삼용사 중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녀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험자 복장의 글래스가 이쁘더군요. 제가 트윈테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글래스는 이쁘더군요.

이번 영귀편에서는 파도와 세계를 수호하는 영귀의 역할을 재정리하였습니다. 영귀는 영혼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세계를 지키는 결계를 생성하고, 그 목적은 세계 OO의 저지라고 하는 군요. 결계는 무엇으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것일까요? 만약 파도가 계속되면 세계는 어찌될까요? 그 사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권 때부터 궁금한 내용인데 7권에 이르도록 좀처럼 밝혀지는 사실이 없군요.


다음 편은 나오후미 일행이 글래스의 세계에서 쿄를 쫓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세계가 달라지는 만큼 지금과는 다른 느낌의 무대에서 이야기가 펼쳐지겠지요. 글래스가 기모노를 입은 귀신과 같은 느낌이었으니, 아마도 그녀의 세계는 오리엔탈 느낌이 나는 곳이겠지요. 아직 이쪽 세계에서의 이야기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 같은데, 다른 세계까지 세계관을 확장할 필요가 있을까란 걱정도 들지만 새로운 무대에서 나오후미 일행이 어떤 활약을 할지는 기대되는군요.
이 세계는 희생만을 강요하는 끔찍한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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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mic71 2017/06/21 16:48 # 답글

    나오후미 성격이 점점 더 '그까이거 알 게 뭐냐' 식이 되어갑니다...뭐 고생을 하도 했으니 그럴 만 하지만.
  • LionHeart 2017/06/21 16:50 #

    힘이 붙었으니 다소 억지도 가능해진 것도 원인 중 하나겠지요.
    막나가는 전개는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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