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중 시간으로 3년 전, 원인 불명의 현상으로 하룻밤 만에 뉴욕은 이세계 인들과 뒤섞인 광기의 도시로 변하고 맙니다. 그 도시의 이름은 이제 뉴욕이 아닌 '헬사렘즈 로트'라고 부르게 됩니다. 일기예보와 같이 거리마다 '생존률'이 방송되며, 이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도시.
이 작품은 '신들의 의안'을 눈에 품고 만 소년 '레오나르도 워치'가 헬사렘즈 로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암약하는 조직 '비밀결사 라이브라'의 일원이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작가 나이토 님의 작풍은 여전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림체, 설정, 연출 모두 여전하군요. SF + 판타지 + 괴수 + 배틀물 + 업보를 짊어진 주인공 + ... 등등. 그렇다보니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 이야기 하나하나는 작가님의 전작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종권 10권을 가득채운 주인공 워치의 싸움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여동생을 위해서 가장 약한 그가 용기를 내워 싸우는 모습, 그리고 그를 지키고자 나선 동료들의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작품은 완결이 될 때 무엇하나 읽으며 가지게 된 궁금증이 해소가 되지 않아서 답답했습니다. 어째서 뉴욕에 이세계의 문이 열렸는지, 라이브라의 일원들의 대부분은 피를 이용한 기술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각자의 사연들이 있는 듯한 라이브라 일행들의 과거사는?, 주인공 레오과 그 여동생의 눈은 결국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인 것인지...등등...
나무위키 글을 읽어보니 작가님 인터뷰에서 애초에 이런 것을 설명할 생각이 없는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만입니다. 재미있고 관심이 드는 만큼 좀더 작품에 대해 알고 싶다는, 작품 속 세계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데 이를 무시당한 느낌이네요.
다행히도 시즌 2 '혈계전선 Back 2 Back'으로 연재를 재개했다고 하니 그쪽을 기대해보고자 합니다. 비록 인터뷰에서 작가님의 의도가 '세계관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 것', '최종 보스는 없다' 등등이었다고 해도 편집자 측에서 이를 꺾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덧글
그런데 원작 작가분이 트라이건 건그레이브 작가분이셨군요. 역시 스타일리쉬 액션이 멋졌구나 싶었습니다.
매력적인 설정을 지닌 무대를 바탕으로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활약하는터라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옴니버스식의 이야기라도 좋으니 애니 2기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오프닝 영상만 봤는데 멋지더군요 :)
올해 10월쯤에 애니 2기 방영됩니다
저도 2기 방송 전에 1기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