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이야기 9권: 어쩜 이리들 사랑스러운지... Comics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9권은 파리야의 이야기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집과 함께 준비해둔 혼수까지 사라진 파리야는 더욱 더 결혼이 멀어진 것 같은 마음에 초조해하고, 때마침 나타난 마음에 쏙드는 우마르의 등장으로 행복과 불안에 빠지게 됩니다. 사소한 일로도 울고 웃는 그녀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던 한 권이었습니다. 특히 키스를 당한 뒤 세상과 우마르가 관대하다며 행복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기절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본편 외에도 번외편으로 수록된 4컷 만화들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아니스와 시린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백합만발하는 관계를 보여주고 있었고, 쌍둥이 신부 라일라와 레일리는 결혼했어도 아직 애띤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를 장식한 탈라스가 너무 애잔하군요.

9권의 '반상유희' 편에서 도적을 만난 스미스는 직전 마을까지 되돌아가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만, 돌아간 마을에서 탈라스와 다시 만나 맺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사랑과 행복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우는 모리 여사님이시니 스미스와 탈라스 앞에도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0권은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재촉해봐야 모리 여사님 몸만 망가질테니 그럴 수도 없군요. 부디 작가님께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빠르게 10권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p.s.
부록으로 포함된 러프 스케치집은 그림도 그림이지만 작가님의 코멘트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어깨나 쇄골이 보이는 이런 형태의 넥을 '아메리칸 슬리브'라고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미국인도 제법인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올 인 원이라고 하는 일체형 슈트를 좋아합니다. 색은 까만색이 좋아요. 두 번 말하겠습니다. 색은 까만색이 좋습니다.
계단이란 드라마의 무대장치가 될 수 밖에 없다. 타이트스커트의 엉덩이는 그곳에 뜨는 태양이며, 백슬릿의 깊이는 우리의 기대치에 비례한다.
봄이 되면 미니스커트를 그려야만 합니다. 미니스커트를 그리게 되면 앵글은 아래쪽에서 잡는 것이 진리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누드로 독서하는 모습은 좋지 않나요!'라는 말에 크게 고개를 끄덕이는 인간과, 그렇지 않은 인간. 응, 구두는 신는 게 좋겠어!
뭐, 무슨 색이든 에나멜 브래지어와 팬티는 멸종시켜서는 안 되고 다음 세대로 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덧글

  • 타마 2017/07/24 08:22 # 답글

    뭐지 저 코멘트 ㅋㅋㅋㅋ
  • LionHeart 2017/07/24 10:56 #

    이쁜 일러스트와 함게 코멘트가 너무 찰져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 함부르거 2017/07/24 09:49 # 답글

    뭐 작가 양반이야 일본 만화계 안에서도 유명한 변태니까 이젠 다들 그러려니 합니다. ^^;;;; 엠마 연재할 때는 어시한테 메이드복을 입혔다나 뭐라나... ㄷㄷㄷ
  • LionHeart 2017/07/24 11:00 #

    작가 후기에서 범상치 않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지만...역시 모리 여사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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