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LAS (6): 이번 여행에서는... USA-LAS 2017

한두번 온 것이 아니다보니 이번 라스베가스 및 캐년 여행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도 이즈음에서 마무리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은 없지만 인상적이었던 것, 메모해두고 싶은 것, 알리고 싶은 것, 그리고 아쉬웠던 것들을 적어둡니다.


(1) 렌트카
캐년을 갈 때는 매우 유용했지만, 이제 라스베가스 내에서는 렌트카는 돈먹는 하마가 되었습니다. 작년까지는 라스베가스 호텔 주차장이 대부분 무료였기 때문에 관광할 때 렌트카로 이동하면 무척 편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라스베가스 호텔 주차장 대부분이 유료입니다. 가장 저렴한 것이 $7 정도이며, 투숙객이 24시간 주차할 경우 $20 정도를 지불해야만 합니다.

우버(Uber)가 워낙 저렴하다보니 주차비를 지불하는 것보다 싸게 먹힙니다. 어디 멀리 가지 않고 라스베가스 내에서만 관광하고자 한다면 이제 렌트카는 필요 없어보입니다.


(2) 카지노
올해는 카지노에서 $160 정도 벌었습니다.

카지노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오락실이나 PC방과 같이 돈을 내고 게임을 즐기는 것,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돈을 버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블랙잭은 전자에 해당하는 게임이고 룰렛은 후자에 해당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잭은 한 번 이겼을 때 벌어들이는 돈이 평균적으로 건 돈의 x2입니다(더블, 스플릿도 있지만 자주 발생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오래하면 할 수록 돈을 잃게되는 카지노 게임들의 구조상 벌이가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반면 룰렛은 거는 방식에 따라서 최소 x2의 배당을 받는 게임으로 오래 즐길 수도 있겠지만, 하나의 번호를 맞출 경우 건 돈의 x36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 크게 따고 빠지는 것이 가능하죠.

제가 돈이 많아서 50만원 정도는 잃어도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블랙잭으로 진득하니 즐길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룰렛에 앉아 하나의 번호에 몰빵하는 타입이죠. 다행히 지금까지 승률은 좋은 편입니다. 작년에도 올해만큼 벌었었고...이전에도 비슷하게 벌었으니까요. 아무리 봐도 조작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카지노 측의 기만을 피할 제 나름대로의 방법을 만들어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어서 기분은 좋지만, 역시 게임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크군요.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될 때에는 15만원 정도 들고가서 테이블에서 블랙잭이나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3) 라스베가스 노스 프리미엄 아울렛(Las Vegas North Premium utlet)
라스베가스를 방문하게 되면 꼭 가는 곳입니다. 보통 카지노에서 벌은 돈을 여기에 전부 쓰고 오는 편이죠. 평소 옷을 많이 사는 편이 아닌지라 이 곳에서 잔뜩 구매해서 다음 방문 때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올해는 Levis에서 청바지를, Calvin Klein에서 속옷과 자켓을 구매했습니다.

청바지의 경우 한국 온라인 마켓 가격대비 3~5만원 정도 저렴했고, 캘빈 클라인 쪽은...모르겠네요. 자켓이 $440 정도 하는 것을 50% 할인한다길래 집어오기는 했는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가격으로 팔지도 모르지요.

리바이스 쪽은 허리에 맞는 바지가 많이 있었는데, 캘빈 클라인 쪽은 모두 바지를 입으면 포대자루에 들어간 것처럼 되어서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바지를 구매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4) 코카콜라 및 m&m 초콜릿 가게
이제까지 팬시나 군것질에 관심이 없어서 가지 않았던 곳인데, 올해는 동료들이 방문하길 원하기도 했고, 저도 따로 갈만한 곳이 없어서 들러봤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저에게는 맞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코카콜라 및 m&m 초콜릿 관련 상품들을 잔뜩 판매하는 곳인데, 가지고 싶은 것도 인상깊은 것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초콜릿 가게에 벽 하나를 가득 채운 초콜릿 디스펜서(?)에서 원하는 색의 초콜릿을 추출(?)해가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군것질에 환장하는 아이들이나 그들의 부모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5) 판타지
라스베가스 Luxor 호텔에서 하는 성인쇼 판타지. 이번이 두 번째 관람입니다. 올해는 중앙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서 봤습니다. 맨 앞자리는 무대보다 낮은 위치이고, 두번째가 무대랑 같은 높이에 위치해있습니다. 매력적인 여성분들이 Topless로 나오기는 하지만 이 쇼의 가장 큰 매력은 '재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쇼의 진행자로서 코미디언과 디바 두 명 덕분에 몇 번이나 폭소하고 노래에 감동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관람객의 절반은 커플이 왔더군요. 코미디언의 저질스러운 개그도 잘 받아쳐주는 서양 커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이러한 성인쇼에 대해서 거부감이 많지만 보고 온 사람들은 선정성 보다도 코미디, 노래, 서커스 등으로 다채롭게 꾸민 쇼에서 큰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다음에 라스베가스를 다시 방문할 날이 있다면 또 보고 싶군요.


(6) 모뉴먼트 밸리
만약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그랜드캐년보다 더 동쪽에 있는 모뉴먼트 밸리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차로 편도 7시간 30분 걸리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랜드 캐년에서 1박하고 가는 편이 좋지요. 돌아올 때도 근처에서 다시 1박하고 돌아와야하기 때문에 3박 4일 정도 필요로 합니다.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군요.


덧글

  • enat 2017/09/29 22:17 # 답글

    카지노에서 요령 알고 돈 번 뒤에 샤샤샥 빠지는 분들 보면서 부럽다 생각했었는데 LionHeart님도 그런 분이셨군요. 제가 가면 아마 싹 다 잃고 울면서 나올거여요. 왜 인생에는 세이브 로드 기능이 없는지를 한탄하면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기도 늦었지만 잘 보고 가욧!
  • LionHeart 2017/09/30 12:10 #

    돈이 많아 잃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게임을 즐기고 싶습니다. ;ㅁ;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될 일이 있다면 그때는! 이라는 생각을 합니다만...역시 매번 불로소득이 10만원을 넘어가면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더라구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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