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테[殺陣]'는 연극이나 영화의 난투 장면이라고 합니다. 늘 그래왔듯이 교육과정을 깊고 진지하게 다루기보다는 코믹하게 묘사하여 이후의 활약에 근거를 마련하는 정도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우울함과 기쁨의 감정을 바쁘게 왔다갔다하는 쿄코의 표정과 이에 지지않게 언짢음을 모든 얼굴근육을 이용하여 묘사하는 코테츠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 적대했던 상대 코우엔지 에리카와의 재회는 병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카나에와 싸우기 위해 '이중지련' 오디션에 참여했던 에리카였지만 사고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으로 걷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에리카의 부하들은 이 원한을 갚기 위하여 쿄코에게 '이중지련' 오디션에서 에리카를 다치게 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리즈미 키미코를 이겨달라고 부탁합니다.
중간중간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둔 쿄코와 렌의 이야기가 끼어들었기 때문인가 좀처럼 '이중지련 오디션' 에피소드에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떨까요? 정말 모리즈미가 에리카를 뒤에서 밀어 걷지 못하게 만든 것일까요? 지금으로는 그런 사악한 여자의 이미지는 느끼지 못하겠는데 말이죠. 아니면 사실은 에리카 본인에게 문제가 있거나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인한 사고일까요? 치오리그 그랬듯이 모리즈미가 악감정을 가지고 에리카에게 해를 가한 것이었다면 쿄코에게는 쉬운 상대가 될 것 같고, 이야기도 밋밋해질 것 같습니다. 현재 보이는 사실 뒤에 감추어진 뭔가가 더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40권에서는 렌의 등장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즈음 그의 마음이 쿄코에게 전해질지...40권이 되었는데도 그의 사랑은 멀기만 하군요. 이번 화이트데이 보답 이벤트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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