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패왕 롤랑: 원작 소설을 끝까지 다루지 못한 작품 Comics

이 작품은 요시노 타쿠미 님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즈키 츠바사 님께서 그림을 맡아 주셨으며, 총 6권으로 완결된 만화입니다. 제가 이 작품을 읽게된 것은 캐릭터 디자인을 앞서 리뷰했던 '판도라 하츠'와 '크림슨 셀'의 모치즈키 준 님께서 맡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림도 모치즈키 준 님께서 맡아주신 줄 알고 구매했었는데, 이상하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다른 분께서 그림을 맡으셨더군요.


'잊혀진 패왕 롤랑'은 클라우벤 제국의 대위 롤랑 플랑베르쥬가 상업도시 연합 총수 아멘티과 휴전을 위해 약혼하게 되는 제국 왕녀 에트와르를 구하고, 둘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무대가 되는 세계는 기본적으로 중세시대의 서양과 같은 칼과 방패의 시대이지만 현자들이 남긴 LT(lost technology) 기술을 이용하여 싸우는 판타지 세계입니다. 전쟁의 판도는 얼마나 강력한 LT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에 결정되며, LT무기로서 총이나 비행기, 미사일을 비롯하여 역장생성기,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등장합니다. 그리고 제3세력으로 등장하는 마족은 강력한 마력을 바탕으로 한 강한 육체와 마법 공격을 구사하며, 전쟁은 칼과 방패, 하이테크놀로지 무기, 그리고 마법이라는 퓨전 판타지의 양상을 띄게 됩니다.
롤랑은 제국의 잘나가는 기사였지만 그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정체가 밝혀지고, 연합총수 아멘티의 음모와 함께 이야기의 스케일을 키워갑니다.


문제는 이 만화가 원작소설 3권까지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도중에 이야기가 끝나버린다는 것입니다. 이야기의 결말을 보지 못한채 책을 덮어야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읽지 않았겠지요. 게다가 원작 소설은 국내에 출판된 작품도 아니라서 뒷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끝내주게 재미있었다면 원서로 구매해서 읽었겠지만...그 정도 수고와 돈을 투자할 정도로 재미있지는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소감이군요. LT무기와 마법을 이용하여 싸우는 마족의 등장은 흥미로웠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단순하고 캐릭터도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전형적이라서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것이라면 롤랑을 따르는 마족, 시온이로군요. 주인공에게는 한없이 애교를 부리면서 다른 마족 위에 군림하는 로리라니...개인적으로 어린아이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충성을 바치는 시온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작소설 제목은 '忘却の覇王ロラン'이며 전 7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역시 원작소설도 국내에 출판되지 않았고, 만화책도 이야기 중간에 끝나버리는지라 추천하기는 힘든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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